교육/대화-커뮤니케이션

[스크랩] PET-나 전달법

맑은샘77 2007. 9. 12. 15:33

3회기 

바람직한 의사소통법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Ⅱ?)

목표

▮자녀와의 대화 시 효과적으로 말하는 방법을 익힌다.

▮반영적 경청법을 익힌다.

▮의사소통 기술을 익혀 실생활에 적용한다.

도입

1. 지난 회기에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오늘 할 내용을 소개한다.

 -지난 회기에서 배운 이론 및 프로그램을 다시 한 번 이야기 해본다.

 -오늘 할 회기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한다.

2. 바람직한 의사소통법을 배운다.

 -나 전달법에 관한 이론과 기술을 강의한다.

 -반영적 경청법에 관한 이론과 기술을 강의한다.

3. 의사소통 방법 기술을 실제로 익혀 본다.

 -조를 나눠서 역할 극을 진행해 본다.

 -역할극에 대한 감상과 평을 이야기해 본다.

강의

1. 자신의 의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나-전달법

2. 문제를 소유하고 있는 자녀를 도울수 있는 반영적 경청법

활동

실습

1. 그룹별 역할극

2. 그룹별 토의 및 감상발표

종결

▶나-전달법과 반영적 경청에 대한 이해 요점 정리하기

▶3회기 소감 발표 및 인사

과제

자녀 또는 주위의 사람들에게 배운 이론 및 기술을 실천해 본다.

준비물

이론 자료, 종이, 연필



나-전달법


▶정의: '나' - 전달법이란 P.E.T 창시자인 토가스 고든(Thomas Cordon)에 의하여 창시된 용어로서 놀라운 효자를 가져오는 의사소통 방법이다. '나' - 전달법은 자녀에게 '네가 잘못했다'라는 관점의 전통적인 방법을 지양하고, 그 대신에 자녀의 행동에 대하여 부모인 '내가 어떻게 느끼는가'를 말함으로써 촛점을 바꾸어 주기 때문에 '나' - 전달법이라고 불리워진다.

 

'나' - 전달법의 잇점은 다음과 같다.

■ 자녀를 비난하지 않고서 다만 부모가 자녀의 행동에 대해서 느낀 바를 말하게 한다.

■ 부모가 위협적으로 말하지 않기 때문에 자녀는 부모의 이야기를 훨씬 더 잘 경청하게 된다.

■ 자녀의 행동이 야기한 결과로써 부모가 느끼게 된 감정에 대하여 자녀가 분명히 알게 한다.

■ 자녀의 행동을 변화하라고 강조할 뿐이지, 자녀의 성격을 지적하지는 않는다.

■ 부모가 원하는 행동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자녀에게 분명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나' - 전달법을 사용하는 시기 :

 '나' - 전달법은 부모가 문제를 소유할 때 효과적이다. 정중한 요구를 하여 자녀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없을 때에, 두번째로 사용할 방법이 '나'-전달법이다. 만일 '나'-전달법을 사용한 뒤에도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으면, 세번째 단계로 부모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나' -전달법은 조용하나 단호한 목소리로 표현할 때에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화가 났을 때에는 '나' -전달법을 피하도록 하라. 우선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갖고 자제력을 회복하도록 하라. 화가 난 상태에서 자녀에게 '나' -전달법을 사용하면 자녀의 반항심을 불러일으킨다.


▶'나' -전달법의 요령 :

 '나' -전달법에는 네 가지 요소가 있다.

 1. 당신이 문제점으로 오는 행동이나 상황을 오는 그대로 말한다.

나는 네가 식탁 위의 접시를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니까 문제란다.

 2. 그 상황에 대해서 당신이 느끼는 바를 말한다.

네가 … 할 때는 엄마(아빠)는 혹사당하는 느낌이 드는구나

 3. 당신의 이유를 진술한다.

 내가 일일이 네 뒤를 따라다니며 치우느라고 시간도 많이 들고 힘이 들기 때문이야.

 4. 당신이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말한다.

나(엄마)는 네가 방에서 간식을 다 먹고 나서는 빈 그릇을 부엌으로 가져와

 씽크대에 담궈 두기 바란다(또는 담궈 두면 좋겠다.).

 이것을 '나'-전달법으로 풀어서 쓰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될 것이다.

 네가 간식을 먹고 나서 그릇을 탁자에 그대로 놓아 두니까 문제야, 네 뒤를

 따라 다니며 치우자니 시간도 걸리고 피곤하기 때문에 나(엄마)는 혹사당하는

 것같이 느껴진다. 엄마는 네가 간식을 다 먹고 나서 빈 그릇을 부엌으로 가져와

 씽크대에 담궈 두기 바란다.


 " 나 - 전달법 " ( 감정과 욕구 전달하기) >

상황 1

식사시간에 조카가 우유를 컵에 부주의하게 따라 넘쳤다.

 

아래의 상황1의 예를 보고 나머지의 상황에 대한 <나 - 전달법>을 사용해 보시오.

① 행동

 잔에 우유가 넘쳤을 때

② 영향

 

나는 식사를 중단하고 식탁과 의자를 닦기 위해 일어서야 하고 옷도 갈아입혀야

하므로

③ 느낌

 짜증이 난다.

나 - 전달법

 

우유가 잔에 넘쳐흐르면 나는 식사를 중단하고 식탁과 의자를 닦기 위해 일어서

야 하고 옷도 갈아 입혀야 하므로 짜증이 난단다.

1. 추운 날씨에 친구가 약속 시간에 세 번째나 늦게와서 화가났다.

행동

 

영향 

 

느낌

 

나-전달법

 

2. 친구들이랑 무엇을 할까 의논중인데 한 친구가 계속 나의 말을 중단시키고 있다.

3. 아들이 너무 시끄럽게 굴어서 전화통화를 할 수가 없다.

4. 친구가 비밀을 지키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다녔다.

5. 딸이 책을 본 다음에 늘어놓았다.

6. 딸이 방을 지저분하게 사용해서 내가 화가 났다.


(2) 나 전달법의 3요소

① 수용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 없는 서술(문제를 유발하는 자녀의 행동은 무엇인가?)

② 그 행동이 나에게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그 행동은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③ 상대방의 행동이나 구체적인 영향에 대한 나의 감정이나 느낌(당신은 그 결과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는가)

(예1)

󰋮 “내가 저녁뉴스를 보고 있는데 네가 떠들면,(행동) 나는 정말 짜증이 난다.(감정) 왜냐하면 나는  뉴스에서 무슨 소리를 하는지 들을 수 없거든.(구체적인 영향)”

󰋮 “누가 발을 헛딛어서 계단에서 떨어질까봐(행동) 나는 정말 걱정된다.(감정) 왜냐하면 누가 다치게 되면 내가 보살펴 주어야만 하기 때문이다.(구체적인 영향)”

󰋮 “네가 차 안에서 장난을 치면,(행동) 나는 정신이 산만해지고 운전하는 데 집중이 안되고 두려워져,(감정) 꼭 사고가 날것만 같아.(구체적인 영향)”

(예2)

󰋮 너 전달법

아빠 : 귀찮게 굴지말고 저리가지 못해!

학생 : 나는 귀찮은 아이로구나!

󰋮 나 전달법

아빠 : 아빠가 지금 몹시 피곤해.

학생 : 아빠가 지금 피곤하구나!


위의 (예2)처럼 나 전달법은 항상 세 단계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느낌을 꼭 넣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행동’, ‘영향’, ‘느낌’의 순서가 달라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부모(교사)가 중심이 되므로 학생을 힐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3) 긍정적 나 전달법

부모나 자녀 모두에게 문제점이 없을 때, 상대의 행동에 대하여 나의 좋은 생각이나 느낌을 전달하는 의사소통 기술.(행동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사용)

(예) 네가 인사하는 걸 보니 기분이 좋구나!(인사하는 행동을 증가시킴)

네가 이 문제를 나에게 의논하러 와서 기분이 좋아.

(4) 예방적 나 전달법

어떤 일이 줄 영향을 예방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예) 네가 상주위에서 놀고있으면 걱정이 된다. 네가 컵을 깰까봐.

(5) 직면적 나 전달법

행동을 변화시킬 목적으로 사용하며, 주로 아랫 사람이나 친구들 간에 사용한다.

(예) 내가 네게 말할 때 네가 대답하지 않거나 쳐다보지 않으면 기분이 상해.

(6) 나-전달법 사용의 장점(효과)

① 나-전달법은 학생과의 대화를 부드럽게 하고 부모(교사)와 학생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부모(교사)가 나-전달법을 사용하게 되면 학생들의 저항이나 반항하는 경향이 훨씬 옅어진다.

② 나-전달법은 학생이 취한 행동에 대해 자신이 스스로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므로 학생의 행동을 교정하는 데 효과적이다.

③ 나-전달법의 표현은 정확한 것이기 때문에 학생이 어떠한 감정을 갖고 있을 때 부모(교사)가 같은 방법으로 자기의 감정을 정직하게 전달함으로써 학생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④ 학생이 부모(교사)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게 되면 학생도 자신을 부모(교사)에게 노출할 용기를 얻게 된다.

(7) 나-전달법을 표현할 때 주의점

① 너를 주어로 하는 표현이 꼭 감춰질 필요는 없다.

(예) “나는 네가 학교에 갔다와서 약속한대로 청소를 안해서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네가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너는 약속만 하고 번번히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네가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한다. 네가 거짓말만 하기 때문에 나는 기분이 나쁘다. 나는 네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② 부정적인 것을 강조하지 않는다.

③ 나-전달법은 반드시 상대를 평가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언어와 표정도 중요)

④ 때에 따라서 학생들이 나-전달법을 사용하면 이를 무시할 수 있으므로 일관되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다.

⑤ 나-전달법을 전달할 경우에는 다시 수용적 태도(경청)로 되돌아 와야 한다. 

(예)

엄마 : 네가 늦게 까지 TV를 보고 있으면 엄마는 걱정이 된다. 왜냐하면 너는 늦게 자게 되고 그렇  게 되면 아침에 깨워도 안 일어나서 학교에 지각하게 되기 때문이다.(나전달법)

학생 : 하지만 엄마 이건 내가 오래전부터 보고 싶어했던 TV프로예요. 이것만은 꼭 보고 싶어요.

엄마 : 그래, 넌 그 프로가 몹시 보고 싶은가 보구나(반영적 경청)

학생 : 네

엄마 : 하지만, 너무 늦게까지 안 자고 있으면 네가 내일 아침 못 일어날까봐 엄마는 걱정이 된단다. (나전달법)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한 나의 신조


 -  토마스 고든


나는 당신과의 인간적인 관계를 소중히 계속해서 유지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 다른 개인적 욕구를 가졌으며

또한 그 욕구를 충족시킬 권리를 가진 독립된 개인입니다.


당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문제가 생기면

당신이 나에게 의존하기보다는 당신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주기 위해 나는 진정으로 마음을 열어 귀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그것이 내 신념이나 가치관과 다르다 할지라도

당신만이 가지는 고유한 신념과 가치관을

당신이 선택할 권리가 있음을 존중할 것입니다.


만일 당신의 행동이 나의 욕구 충족을 방해할 때에는

나는 당신의 행동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나의 욕구와 감정이 무엇인지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야기할 것이며

내가 수용할 수 있는 행동으로 스스로 수정할 기회를 드릴 것입니다.


우리의 욕구가 서로 달라질 때

그리고 당신의 욕구를 나의 욕구로 바꿀 수 없을 때에는

우리가 갈등을 겪고 있음을 인정하고

나의 욕구를 채우려고 당신의 욕구를

강제적으로 권위에 호소하여 누르지 않을 것이며

서로의 갈등을 해결하도록 같이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도 패배하는 사람이 없도록

우리 서로가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같이 찾겠습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상호 성장에 도움이 되며 신뢰할 수 있는

두터운 관계를 형성해 나가게 될 것이며,

상호간에 존경과 사랑, 평화를 만끽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자녀가 감정을 표현할 때 부모가 인습적으로 하는 역할

- 명령자 : 모든 일을 자기 통제하에 두고 자녀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제거하고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라고 요구한다.

- 도덕주의자 : 금지하는 사람으로 “너는 그것을 해서는 안돼”“대신 이것을 해야만 한다” 는 식이다.

- 전지전능자: 설교, 조언, 호소하며 자녀들보다 위대함을 보여주려고 한다.

- 심판자: 부모는 항상 옳고 자녀는 항상 그르다고 한다.

- 비판자: 조롱하기, 별명부르기, 빈정거리기, 어린이 기죽이는 농담등을 잘 한다.

- 심리학자: 모든 내용을 자세하게 듣고 싶어한다.

- 상담자: 자녀의 감정을 가볍게 대한다. 일이 잘 안 되는데 모든 일이 잘 될 것처럼 행동한다.


 반영적 경청(reflective listening)

▶ 반영적 경청이란 자녀가 느끼고 의미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으로 어린이로 하여금 자신을 볼 수 있게 하며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의사소통을 폐쇄적 반응과 개방적 반응으로 나누어 볼 때, 폐쇄적 반응은 청자가 잘 듣지 않고 들은 말에 대해서 이해도 못하는 것을 의미하며 어린이의 감정이 수용되지 않고 의사소통을 방해한다. 개방적 반응이란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잘 듣는 것으로 어린이의 감정을 이해하며 수용과 관심을 나타냄으로 어린이로 하여금 자기의 이야기를 부모가 듣고 있다고 느끼게 하며, 계속 이야기하도록 격려하는 방법이다.

의사소통 과정은 언어적일 뿐만 아니라 비언어적이기도 하다. 부모가 어린이의 행동을 살펴서 반응해 줄 때 어린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더욱 솔직히 표현한다.


- 반영적 경청방법 익히기 : 내 아이의 느낌이 어떨지 생각해보고, 느낌을 묘사하는 단어를 사용한다. “너는 요즘 유치원 가는 것이 지루한가 보구나”

- 반영적 경청에서의 주의점: 때때로 자녀의 잘못된 행동 목표를 강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자녀가 관심끌기나 힘 행사하기, 앙갚음에 느낌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경청할 것이냐 후퇴할 것이냐를 결정해야 한다.


* 대안 찾기

 어린이들은 성장하는 동안에 여러 가지 도움이 필요하다. 민감한 어른들은 어린이를 위해 대안을 모색하고 알맞는 해결책을 찾아 준다. 대안 찾기와 충고하는 것은 다르다. 충고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충고는 자녀를 부모에게 의존하게 만들며,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충고를 받아 들이려하지 않으며, 충고의 결과가 바람직하지 못했을 때는 부모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에게 대안에 대해 탐색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자기 행동의 결과에 대해 평가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 대안 찾기의 단계를 보면

1) 어린이의 감정을 분명히 이해하기 위해 반영적 경청 방법을 사용한다.

 (예:“너는 화가 났구나”)

2)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여러 사람이 함께 머리를 짜는 과정)을 통해 대안을 찾는다.(예: “여기서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번 찾아보자”)

3) 어린이가 해결책을 선택하도록 돕는다.

 (예: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것이 무엇이니?”)

4) 예상되는 결과에 대해 논의한다. (예:“만일 네가 그렇게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으니?”)

5) 무엇을 결정했는지 알아본다.(예:“너는 무엇을 하기로 결정했니?”)

6) 평가 시간을 계획한다. (예:“이 일을 얼마 동안 할 거니?”)


대안을 찾는 것은 적절한 시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가 자신의 감정에서 평정을 찾고 준비가 되도록 기다리며 너무 빨리 대안 찾기로 들어가지 않는다. 또한 브레인 스토밍의 과정에서 제시되는 모든 대안에 대해 비난 없이 받아들인다. 그리고 자녀가 대안을 유출해내지 못할 때는 부모가 제안할 수 있는데 직접적인 제안보다는 가상적인 어투의 제안을 하지만 가능하면 제안을 극소화며 모든 과정에서 개방적인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 문제를 가진 사람

자녀와 부모사이에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구에게 문제가 있는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누구의 문제인가?”을 알 필요가 있다.

토마스 고오든에 의하면

1) 어린이가 어떤 욕구 충족에 대해 방해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은 부모의 문제가 아니라 어린이의 문제이다.

2) 어린이가 만족하고 있고 그의 행동이 부모에게도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부모와 자녀 관계에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

3) 어린이 자신이 욕구에 대해 만족하고 방해를 받지 않으려 하는데, 그 행동이 부모에게 문제가 된다면 부모의 문제이다.

 문제가 누구의 것이냐가 결정되면 해결해야 하는데 문제가 자녀의 것이라면 부모은 상황에 따라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대안을 탐색하거나, 자녀 스스로 결과에 직면하도록 내버려 둘 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부모의 것이라면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반영적 경청 (부모-자녀간 효율적인 대화)

  의사 소통이란 상호 존중에 기초를 둔 의견 교환을 뜻합니다. 「상호 존중」이란 부모와 자녀가 감정적으로 서로 거부된다는 두려움 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신념과 느낌을 표현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또한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모가 자녀의 의견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때에도 자녀의 감정을 받아들인다는 태도는 보여줄 수 있습니다. 부모가 사용하는 어휘나 억양을 통해 수용의 자세를 나타내 보일 수 있습니다.

  효과적으로 듣기 위해서는 집중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내가 듣고 있다」는 자세와 시선을 마주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잘 듣기 위해서는 침묵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반응도 필요합니다.


    

반영적 경청의 예

  자녀의 이야기를 들은 후, 부모는 자녀로 하여금 자기가 이야기한 것과, 이야기하지 않은 이면에 숨은 감정을 다 안다는 것을 주지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사람이 당황하면 이야기할 때 초점을 잃어버립니다. 부모는 반영적으로 들어줌으로써 자녀가 당황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통해 생각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즉, 부모는 자녀가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기 위하여 그들의 감정을 정리하고 반영하게 해 줄 수 있습니다.

  자녀 : “영어 선생님은 불공평해요. 이제 나는 영어는 끝장이에요!”

  부모 : “너는 화나고 실망해서 포기했구나!”

  이와 같이 반영적 경청이란 자녀가 느끼고 의미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숨은 의미를 끄집어내어 줌으로써 자녀로 하여금 “자기는 이해되고 수용되었다.” 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반영적 경청은 자녀로 하여금 자신을 좀더 분명하게 볼 수 있게 하는 일종의 거울 역할을 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자녀에게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인간의 의사 소통은 폐쇄적 반응과 개방적 반응의 관점에서 기술될 수 있습니다. 폐쇄적 반응이란 듣는 이가 잘 듣지 않고, 듣는 말에 대해서 이해도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개방적 반응이란 듣는 이가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잘 듣는 것을 의미합니다. 듣는 이가 단어 뒤에 숨은 감정을 분명히 지적함으로써 말하는 이의 말에 반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폐쇄적 반응과 개방적 반응의 예

구   분

결        과

폐쇄적 반응

 “그래. 세상이 우리 원하는     대로 항상 되는 건 아니지.    그것이 바로 인생이란다.”

  자녀의 감정이 수용되지 않으며, 그 감정이 대수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폐쇄적 반응은 의사 소통을 방해하고 자녀는 자기가 거부되었다고 느끼게 됩니다.

개방적 반응

 “아무도 너와 놀고 싶어하지    않으니 외톨이라고 느껴지겠    구나.”

  자녀의 감정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수용과 관심을 나타냅니다. 이런 경우에 자녀는 부모와 대화하려는 욕구를 갖게 됩니다.


 반영적 경청은 자녀의 감정과 의미를 반영하는 개방적인 반응을 뜻합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감정에 대응하는 민감성과 그것을 표현하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이것은 옳고 그름을 평가하지 않는 소위 ‘비 평가적인 것’ 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자녀로 하여금 ‘자기의 이야기를 부모가 듣고 있다’ 고 느끼게 하며, 계속 이야기하도록 격려하는 방법이 됩니다.


    

비언어적 표현에 대한 반응

  행동은 의미를 나타내는 데 있어서 때로는 언어보다 더 정확합니다. 부모는 자녀의 언어적인 표현 이상으로 행동의 의미를 파악해야 합니다.

비언어적 행동에 대한 반응의 예

효        과

 “네가 얼굴을 찡그린 것을 보니 동의하지 않는 것 같    구나.”

 “그렇게 얼굴이 밝아지니까 무척 행복해 보인다.”

 “너는 정말 당황한 것 같구나. 왜 그런지 이야기해 줄    수 있겠니?”

 부모는 자녀에게 그들의 비언어적 표현을 인식하고 있음을 말해 주면, 자녀는 자신의 감정을 더욱 솔직히 표현합니다.

    

  

반영적 경청에 대한 부모의 반응

  반영적 경청의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들은 부모 중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반응들이 바로 그런 것들입니다.


 왜 자녀가 한 말을 되받아서 말해야 하는가?


 반영적 경청이란 자녀의 말을 단순히 그대로 되풀이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녀가 주는 의사 전달의 의미와 느낌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표시가 됩니다.

  때때로 자녀는 자신의 감정을 직접 표현하지만 (‘나는 그 애가 미워’처럼) 보통 그러한 감정은 몸짓이나 목소리에 의해 표현됩니다. 반영적 경청은 자녀의 표현과 함께 동반되는 자녀의 내적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 자녀는 자기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부모가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는 일단 생각해 본 다음에 반응해야 한다는 게 싫다.


  자녀와의 의사 소통에 있어서 만족하는 부모가 있다면 반영적 경청에 대해서 학습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는 충동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의사 소통을 잘못하기 쉽습니다. 충동적인 반응은 자녀의 잘못된 행동 목표를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충동적인 부모는 정확하게 자녀가 기대하는 대로 반응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녀가 부모를 쉽게 조절하게 됩니다.


  반영적 경청이 퍽 어리석은 짓 같다.


  부모는 새로운 대화 방법에 대해 좀 어색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꽤 오랫동안 현재와 같은 반응 형식에 젖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것을 바꾸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새로운 방식을 학습한다는 것은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연습과 실제 자녀와의 대화에서 활용하게 될 때 그 효과에 대하여 놀라게 됩니다.

   

반영적 경청에 대한 자녀의 반응

  이러한 반영적 경청을 처음 시도할 때 자녀들이 놀라운 반응을 보일 수도 있고, 부모의 저의를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녀의 느낌을 표현하도록 강요하지 않는 것입니다. 부모의 새로운 반응이 자녀를 당황하게 하거나 부모를 이용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영적 경청이 자녀의 행동 변화를 위한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자녀가 이해하게 되면 서서히 대화에 응하게 됩니다. 부모의 변화에 대해 재빨리 반응하지 않는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가 시도하는 새로운 방법이 자녀에게 낯설고 새로운 경험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자녀는 자기 느낌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고 싶어합니다. 이것은 특히 자녀가 몹시 화났거나 마음이 상했거나 슬플 때 더욱 그러합니다. 이때가 바로 새로운 방법을 시도할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예컨대

    자녀 : “엄마는 내게 무슨 일을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둔 적이 없어요.”

    부모 : “넌 내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서 화가 났구나.”

    자녀 : “그래요, 엄마는 나를 너무 어린애 취급해요,”

  이럴 때 부모는 다시 한번 반영적 경청으로

    부모 : “넌 내가 너를 믿지 못한다고 생각하는구나”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자녀는 문제를 자녀 탓으로 돌리기 보다 자신의 문제로 깊이 탐색하게 됩니다.

  반영적 경청을 하는 과정에서 자녀의 문제가 항상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 자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부모는 반영적 경청을 옳게 하고 있는가에 마음 쓸 필요는 없습니다.


   

반영적 경청 방법 익히기

  부모는 자녀의 느낌에 대해서 반응하고 싶지만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반영적 경청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한 하나의 기술입니다. 처음 실시해 보는 부모가 반영적 경청에 익숙한 부모처럼 잘 반응할 수는 없습니다.


  다음은 반영적 경청 방법을 습득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상황입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느낌을 전달할 때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합니다. “그 애의 느낌이 어떨까?”

  예를 들어

    자녀 : “방학을 하면 기쁠 거예요, 학교가 지겹거든요.”

    (질문 : 자녀의 느낌은 어떤가? 가능한 답변 : 지루하다.)

  자, 그러면 그 느낌을 문장에 넣읍시다.

    부모 : “너는 요즈음 학교 가는 것이 지루한가 보구나.”

  만일 부모가 자신에게 “내 아이의 느낌은 어떠한가?”라고 질문한다면 반영적 경청 방법을 좀더 빨리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반영적 경청에서 주의할 점

  반영적 경청이 잘 적용되지 않을 경우가 있습니다. 끊임없이 떠드는 자녀의 말에 반영적 경청으로 반응하면 자녀가 오히려 부모와의 의사 소통을 피하고 싶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녀의 표정이나 말에 일일이 반응할 수 없고 반응해서도 안됩니다. 신중을 기하고 민감하게 살피면 자녀가 언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며 언제 그만 두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반영적 경청은 때때로 자녀의 잘못된 행동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똑같거나 비슷한 문제를 습관적으로 일으킨다면 그것은 부모의 관심과 동정을 얻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즉 자녀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 없이 부모의 관심과 동정을 얻기 위해서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만일 부모가 이러한 행동에 대해 반응을 바꾸지 않으면 자녀는 관심을 얻기 위해 문제를 이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다음은 반영적 경청으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들을 풀기 위한 ‘대안 찾기’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 대안 찾기

    여기에서는 부모가 자녀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알맞은 해결책을 찾아 주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자녀에게 대안에 대해 탐색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자녀로 하여금 문제를 규명하고 해결하는 데 적절한 방안 선택을 분별하도록 도와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자기 행동의 결과에 대해 평가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대안 찾기의 단계

  ◐ 자녀의 감정을 분명히 이해하기 위해 반영적 경청법을 사용합니다.

    “너는 화가 났구나.”

    “너는 기분이 상했구나.”

  ◐ 지혜 짜내기(여러 사람이 함께 집단 사고를 거치는 과정)를 통해 대안을 찾습니다.

    “여기서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번 찾아보자.”

    “선생님과 좀더 친해지기 위해 무슨 일을 하면 좋을까?”

     이러한 주제에 관해서 의논한다는 것은 자녀에게 많은 생각을 끌어내도록 할 수  있습니다.

  ◐ 자녀가 해결책을 선택하도록 돕습니다.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이니?”

  ◐ 예상되는 결과에 대해 논의합니다.

    “만일 네가 그렇게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으니?”

  ◐ 무엇을 결정했는지 알아봅니다.

    “너는 무엇을 하기로 결정했니?”

    “언제 이것을 할 예정이니?”

  그러나 너무 빨리 대안 찾기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일 부모가 지나치게 서두른다면 자녀는 채 준비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때때로 부모는 뒤에서 자녀가 대안을 찾을 준비가 될 때까지 정서 상태를 이해하는 선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자녀는 경험의 부족으로 인하여 그럴듯한 생각을 나타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가상적인 어투로 “만일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보았니?”하고 제안합니다. 제한은 가능한 한 최소화하여야 하며 자녀가 부모에게서 생각을 얻기 위해 의존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시기를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반영적 경청에서도 자녀가 자유롭게 느낌을 모두 표현할 때까지 부모는 반응을 제한해야 합니다. 대안 탐색하는 과정으로 너무 빨리 서두른다면 자녀는 부모가 조작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나-전달법

    반영적 경청과 대안 찾기의 기술은 자녀에게 문제가 있을 때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때로는 부모가 문제를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문제란 “누가 욕구 좌절을 느끼는가?”의 문제입니다.

  문제를 가진 쪽의 예

 ☞ 자녀가 어떤 충족에 대해 방해를 받았을 경우에는 문제가 생깁니다. 자녀의 행동      이 부모에게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을 때 그것은 부모의 문제가 안됩니다.

 ☞ 그러나 자녀의 행동이 부모의 욕구 좌절을 가져올 때는 부모가 방해를 받는 것이      므로 부모의 문제가 됩니다.


  일단 누구의 문제인가가 결정되면 해결해야 할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 자녀의 문제일 경우 : 부모는 적극적인 경청을 하거나 대안을 탐색하도록 도와줍니다.

   - 부모의 문제일 경우 : 부모는 여러 가지 해결책을 찾습니다.

  이제부터는 자녀가 부모의 말을 듣고 싶어하도록 대화하는 방법을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나-전달법 표현의 원리

 자녀가 부모의 말을 귀담아 듣게 하기 위해서는 자녀와의 이야기에서 ‘너-전달법’과 ‘나-전달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너 - 전 달 법

나 - 전 달 법

   자녀를 탓하고 비난하는 것

   자녀에게 잘못이 있다고 말하는 것

   말로 공격하는 것

   단순히 자녀의 행동에 대해 부모의 느     낌을 설명하는 것으로 부모 자신이 중     심이 되어 부모의 느낌을 말할 뿐 자     녀를 탓하지는 않는 것

  이것을 좀더 알기 쉽게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 : 외출했다가 피곤해져 돌아온 어머니와 다섯 살 된 자녀와의 대화

어머니의 상태

전달법

표현

자녀의 느낌

피곤함

너-전달법

“저리 좀 가.”

엄마는 나를 싫어 하시는 구나.

피곤함

나-전달법

“엄마가 피곤해서 혼자 있고 싶어.”

엄마가 피곤하시구나.

    

나-전달법의 방법

  자녀에게 불쾌한 느낌을 표현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것을 고려해 봅시다. 부모를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은 자녀의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부모에게 생겨나는 행동의 결과입니다. 즉, 행동의 결과가 부모의 욕구나 어떻게 방해하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예 : 자녀들이 방안에서 웃으며 즐거운 놀이로 시간을 보냄

     ☞ 어머니가 부엌에서 저녁 준비를 하고 있을 때는 이런 상황은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 전화가 걸려 와 통화를 하게 될 경우에는 방해가 됩니다. 어머니는 시끄러워         서 전화 내용을 잘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짜증이 나게 되고 자녀들의 행동의          결과로 인해 좌절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가 자녀의 행동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할 때는 행동 자체보다 행동의 결과와 연관된 부모의 느낌을 알려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컨대 “시끄러워서 나는 전화를 받지 못 하겠구나.”

  나-전달법은 행동 그 자체보다 행동의 결과에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세 부분으로 나누어 말합니다.

  □ 부모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을 말합니다.(비난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네가 학교 공부를 마치고 전화도 없이 집에 안 오면 ..........”

  □ 행동의 결과 때문에 생긴 부모의 느낌을 말합니다.

    “네가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된다.”

  □ 행동의 결과가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을 말합니다.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야.”

 

 자녀가 안락 의자에서 뛰고 있는 상황에서 나-전달법의 예를 들어봅시다.

행   동

느   낌

결   과

네가 안락 의자에서 뛰면

나는 걱정이 된다.

 의자가 망가지면 쓰지 못하고 또다른 의자를 사야 하니까.

나 - 전 달 법

  네가 안락 의자에서 뛰면 엄마는 걱정이 돼. 의자가 망가지면 못쓰게 되고 새로 사야 하니까.

  모든 경우에 세 단계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와 상황에 따라서 느낌이나 행동만, 혹은 결과만 표현할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에  나-전달법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 연희는 자기 방은 자기가 치우기로 어머니와 약속을 했는데 번번이 아침에  그대로 놓고 학교에 가고, 학교에 갔다 와서도 방 치울 생각은 안하고 TV만 보고 있습니다.

  어머니 : “너는 어떻게 생긴 애길래 치우라는 방은 안 치우고 텔레비전만 밤낮으로              보니?”

  연  희 : “텔레비전 보고 치우면 되잖아요?”

  어머니 : “며칠 동안 한 번도 치우지 않았는데, 오늘은 꼭 치워라. 너는 이제 6학              년인데 방 하나 치울 줄 모르니 어떻게 된 애니? 더구나 엄마하고 약속              까지 해 놓고 지키지 않으니 너는 거짓말쟁이고 게으름보야.

  연  희 : “그래, 난 거짓말쟁이고 게으름보야. 그러니 방 못 치워요.”

  이상의 대화에서는 어머니가 처음부터 연희를 꾸짖고, 비난하는 너-전달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연희는 방을 치울 생각을 안 하게 됩니다. 다음은 나-전달법으로 표현한 보기입니다.


  어머니 : “엄마는 네가 약속한 대로 방을 치우지 않아서 지금 기분이 언짢다. 엄마              는 네가 그래도 오늘만은 네 방을 치울 줄 알았는데.”

  연  희 : “엄마를 실망시켜 드려서 미안해요. 이제 곧 치울께요.”

  어머니 : “엄마는 네가 그렇게 약속한 것을 수없이 들었다. 그렇지만 엄마는 네가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는 것에 더 실망한단다. 이제 6학년이니 날마다               야단칠 수도 없지 않니?”

  연  희 : “난 엄마가 내 약속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는지 몰랐어요. 이제 꼭 지킬              게요.”

  이상의 대화에서는 어머니가  나-전달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연희는 자기의 간단한 약속이 어머니께 그렇게도 실망을 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다가 그것을 깨닫고 어머니와 한 약속을 지키기로 결심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 마음의 행로
글쓴이 : 아가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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