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년만의 사과..'흑인 전시' 미국 동물원 "깊이 후회"-흑인인권 인종차별
114년만의 사과..'흑인 전시' 미국 동물원 "깊이 후회" 김서영 입력 2020.07.31. 16:19 수정 2020.07.31. 18:17 민주콩고 피그미족 청년 원숭이 우리 갇혀 관람 대상 브롱크스 동물원 "수많은 이들에 상처..불의 외면 않겠다" 1915년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촬영된 오타 벵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1906년, 미국 뉴욕주 브롱크스 동물원의 원숭이 우리 안에는 피그미족 청년 오타 벵가가 있었다. 벵가는 오랑우탄과 함께 일주일 동안 철창 속에서 자신을 구경하러 온 수백명의 관광객들 앞에 섰다. 그는 비인간적인 환경을 견뎌야 했고, 우리 밖 자유시간은 짧았다. 동물원을 벗어난 이후에도 고향에 돌아갈 수 없었던 벵가는 길지 않았던 생을 스스로 마감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