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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자랑할 데가 어디냐 - 로마서 3:27~31

맑은샘77 2015. 1. 28. 13:58

11. 자랑할 데가 어디냐 - 로마서 3:27~31

Lesson 11

자랑할 데가 어디냐

로마서 3:27~31

 

 

[하나님의 의]

27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28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29 하나님은 다만 유대인의 하나님이시냐 또한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시냐 진실로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느니라 30 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한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31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

[ 쉬운 성경 ]

그렇다면 사람이 자랑할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랑할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어떠한 법으로 사람이 의롭게 됩니까? 율법을 지키는 데서 오는 것입니까? 이런 것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의롭게 되는 것은 오직 믿음의 원리에 의해서만 이루어집니다. 사람은 율법을 지키는 것과는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유대인들만의 하나님이십니까? 이방인들의 하나님은 되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이방인들의 하나님도 되십니다!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므로, 그분은 할례를 받은 사람이나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이나 동일하게 믿음으로 의롭게 해 주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믿음을 가지고 율법을 무효로 만들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믿음을 통하여 율법을 더 굳게 세웁니다.

 

 

 

 

마음의 문을 열며

 

지금 우리가 펼쳐 놓은 말씀에는 중요한 질문 한 가지가 담겨 있다.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라는 질문이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해 “있을 수가 없느니라”는 단호한 대답이 나온다. 이 질문과 대답이 오늘 말씀의 핵심이다. 로마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주의 깊게 읽어 보면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기 위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만약 우리가 오늘 이 시간에 읽은 말씀을 바로 깨달을 수만 있다면, 로마서 전체 내용을 거의 절반은 터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참고]

- 이신칭의 :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칭함을 받는다. 기독교 구원의 진리는 이신칭의에 있다.

- 사람이 구원 받는다고 할 때에 인간의 공로나 자랑은 없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아들의 희생을 통하여 구원해주신다. 인간의 자랑이 없다는 말은 어떤 특권층도 없다는 말이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차별이 사라졌다는 말이다.

- 율법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지만, 은혜로 구원받은 자는 새로운 신분으로 율법과의 관계를 가지게 된다. 율법을 이루므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자답게 살게 하신다. 구원받은 자는 오직 예수님만을 자랑하며 살게 되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자랑은 그 뿌리에 교만이 있다. 교만은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시는 것 가운데 하나다. 위대한 설교자 스펄전은 하나님이 교만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실감나게 표현했다. “하나님이 다른 죄는 손가락으로 다루지만 교만은 팔을 걷어붙이고 다루신다. 탐심에 대해서는 무서운 심판을 내리지만 교만에 대해서는 열 배로 더 무거운 심판을 내리신다.” 당신은 은근히 무언가 나은 것이 있어서 구원받게 되었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아닌지 생각해 보라.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교만할 때는 없는가?(참고/ 벧전 5:5)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젊은이들은 웃어른께 순종하며 겸손하십시오.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을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순종이란 단어를 생각하게 됐다. 순종은 말하는 대로 따르는 것을 말한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의미로 많이 쓰였다(창 26:5). 순종의 어원적 의미는 순종은 히브리어로는 '샤마'(shama)인데 이 동사의 기본적인 의미는 '듣다'이다. 즉 누군가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순종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역성경은 이 동사가 사용될 때 '듣는다'(신 11:28), '순종하다'(삼상 15:22), '청종하다'(신 13:4) 등으로 번역하고 있다.

한편 반대말인 불순종을 뜻하는 명사 '파라코에'(parakoe)는 ' . 옆에, 대항하여, 거슬려'라는 뜻의 '파라'(para)와 '아쿠오'(akuo)가 결합된 단어로 그 뜻은 '흘려 듣다'이다.

또 '순종하다'의 또 다른 헬라어 단어로 '휘포타소'(hypotasso)가 있다. 이 단어는 '명령하다'란 뜻의 '타소'(tasso)와, '아래에'라는 뜻의 '휘포'(hypo)의 합성어이다. 즉 '. 명령 아래에 있다'라는 뜻에서 '복종하다'는 의미가 된 것이다. 그 반대는 '. 위에'라는 뜻의 전치사 '에피'(epi)와 결합된 '에피타소'(epitasso: 명령하다)이다.

따라서 순종하지 않는 것 자체가 겸손하지 않다는 것이고 이것은 교만하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2 구원은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다시 말해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는다. 사람에게는 자랑할 구석이 조금도 남아 있지 않다. 그래서 하나님은 누구든지 자랑할 수 없도록 세 가지 안전장치를 해놓으셨다. 다음 구절에 나와 있는 세 가지 질문으로 그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라.

 

- 27절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 있을 수가 없느니라

이신칭의 :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칭함을 받는다. 기독교 구원의 진리는 이신칭의에 있다.

 

- 29절

하나님은 다만 유대인의 하나님이시냐 또한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시냐 → 진실로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느니라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해 모든 이들의 하나님이 되셨다.

 

- 31절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느냐 →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

믿음으로 먼저 의롭게 되었으니 계속하여 의로운 생활에 전진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성결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한다.

 

 

 

3 첫 번째 안전장치는 인간이 자랑할 수 있는 모든 선행을 배제하신 것이다(27절).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키는 자신의 행위를 자랑할 수 있는 선행이라고 생각했다. 다음 내용을 읽고 나서 에베소서 2장 8~9절을 가지고 이들의 생각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말해 보라(참고/ 눅 18:11~12).

 

유대교의 어느 종파에서는 하나님의 율법을 지킨 내용을 상세하게 장부에 기록한다고 한다. 율법을 잘 지켰느냐, 못 지켰느냐 하는 것을 체크하기 위해서 주부가 가계부를 기록하듯이 조목조목 사항들을 기록한다. 다시 말하면 율법 조항으로 출납 장부를 만드는 것이다. 율법 조항을 지켰을 때는 수입 난에 기입하고, 지키지 못했을 때는 지출 난에 기입한다. 이것은 자기의 선행을 하나님이 인정해 주셔야 한다고 무언의 압력을 넣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것은 결국 하나님을 채무자로 만드는 것이다. 자기 공로를 드러내기 좋아하는 유대인의 근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예화다.

 

(에베소서 2장 8~9절)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스스로는 자신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또한 착한 행동으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므로 아무도 자랑할 수 없습니다.

 

(참고/ 눅 18:11~12)

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바리새파 사람이 서서 이렇게 기도하였다. ‘하나님, 저는 다른 사람 즉 사기꾼, 죄인, 간음을 행하는 자와 같지 않고 이 세리와 같지 않은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일 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며 모든 수입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하나님 앞에서 누구나 다 죄인이다.

 

 

 

4 스트로맨이라는 연구원이 교회를 드나드는 청년 7천 명을 대상으로 연구 조사한 자료가 있다. 그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당신이 하나님께 인정받으려면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0퍼센트 이상이 선한 생활에 힘쓰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 다음 “하나님이 만족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사는 것이 좋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0퍼센트 이상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당신도 하나님 앞에 내놓을 무언가를 숨기고 있지 않은가? 예를 들면 남다른 믿음이라든지 독실한 경건생활 같은 것 등. 그러나 왜 이런 것마저 자랑거리가 되면 안 되는가?

 

모든 것은 감사의 조건이요, 겸손의 조건이지 자랑할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성령의 이끄심이며 도우심이다.

 

 

 

5 카톨릭에서는 선행과 구원을 수단과 목적의 관계로 본다. 선행은 수단이요, 구원은 목적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구원받기 위한 목적으로 선행에 힘쓰고 있다. 왜 이것이 잘못되었는가?(28절)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구원은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6 그러다면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복음을 믿는 우리에게 선행은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는가?(참고/ 엡 5:8~10)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이전에는 여러분도 어둠 가운데 있었으나, 이제는 주님 안에서 빛 가운데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빛에 속한 자녀답게 사십시오. 빛은 선하고 의로우며, 진실된 삶으로 인도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하십시오.

 

빌 1:27-28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

 

 

 

7 두 번째의 안전장치는 인간이 자랑할 수 있는 구원의 길을 다 배제하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 외에는 어떤 구원의 길도 인정하지 않으신다. 이 점을 29, 30절에서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참고/ 요 14:6; 행 4:12)

 

(29, 30절)

29 하나님은 다만 유대인의 하나님이시냐 또한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시냐 진실로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느니라 30 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한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하나님은 이방인들의 하나님도 되십니다!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므로, 그분은 할례를 받은 사람이나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이나 동일하게 믿음으로 의롭게 해 주십니다.

 

(참고/ 요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바로 그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없다.

 

(참고/ 행 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예수님 외에는, 다른 어떤 이에게서도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에 우리가 구원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적이 없습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허락하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뿐이시다.

 

 

 

8 세 번째 안전장치는 인간이 자랑할 수 있는 모든 의를 배제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어떤 의라도 거부하신다. 31절은 이점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

그렇다면 우리가 이 믿음을 가지고 율법을 무효로 만들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믿음을 통하여 율법을 더 굳게 세웁니다.

 

롬 3:25-26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고 하셨다.

 

 

 

9 예수만 믿으면 누구든지 율법을 굳게 세우는 자가 된다. 다시 말해 율법을 완전히 지킨 자로서의 의를 인정받는 다는 것이다. 왜 그런가? 이는 우리가 지키지 못하는 율법을 주님이 대신 순종하셨고,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율법의 심판을 받으셨고, 율법에 있는 모든 예언을 완전히 성취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가 율법을 철저히 순종하고, 완성한 그것을 통해 나타난 그의 의를 우리의 의로 인정하신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엄청난 은혜인지 당신의 입으로 설명해 보라.(참고/ 마 5: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내가 모세의 율법이나 예언자들의 말씀을 깨뜨리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나는 그들의 말씀을 깨뜨리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

 

우리는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엄청난 은혜를 받아 구원받게 되었고, 의롭다 하심을 얻게 되었는데, 이것은 죄 없으신 우리 주님이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형벌을 받으셨고, 우리를 대표하여 율법을 이루어주셨기 때문이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찬송가 343장(새 544장)의 가사를 함께 읽고 느낀 바를 나누어 보라. 그리고 우리의 선행을 인정치 않으시고, 오직 예수만이 구원의 길이 되게 하시고, 예수의 의를 우리의 의로 인정하심으로써 우리가 아무것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신 것이 왜 은혜가 되는지를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라.

 

343(새 544장). 울어도 못하네

1. 울어도 못하네 눈물 많이 흘려도 겁을 없게 못하고 죄를 씻지 못하니 울어도 못하네

2. 힘써도 못하네 말과 뜻과 행실이 깨끗하고 착해도 다시나게 못하니 힘써도 못하네

3. 참아도 못하네 할 수 없는 죄인이 흉한 죄에 빠져서 어찌 아니 죽을까 참아도 못하네

4. 믿으면 하겠네 주 예수만 믿어서 그 은혜를 힘입고 오직 주께 나가면 영원 삶을 얻네

[후렴]

십자가에 달려서 예수 고난 보셨네 나를 구원하실 이 예수 밖에 없네

 

 

 

출 처 : 옥한흠 다락방 시리즈 13[개정판] - 로마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