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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새로 열린 구원의 길 - 로마서 3:19~26

맑은샘77 2015. 1. 28. 13:57

10. 새로 열린 구원의 길 - 로마서 3:19~26

 

Lesson 10

새로 열린 구원의 길

로마서 3:19~26

 

 

[하나님의 의]

19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 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21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26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 쉬운 성경 ]

19 율법이 말하는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임을 우리는 압니다. 이는 모든 입을 다물게 하고 온 세상이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는 인정을 받을 육체가 없습니다.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을 뿐입니다. 21 그러나 이제는 율법과 별개로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율법과 예언자들이 증거한 것입니다. 22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인해 믿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거기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23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합니다. 24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습니다. 25 하나님께서는 이 예수를 속죄제물로 내어 주셨습니다. 의롭게 되는 것은 예수의 피를 믿음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는 가운데 과거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그분의 의를 나타내시기 위함입니다. 26 지금 이때에 하나님께서 그분의 의를 나타내신 것은 자신이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의롭다고 인정하시는 분임을 나타내시기 위함입니다.

 

 

 

 

마음의 문을 열며

 

지금까지 우리는 여러 시간을 통해 예수님 없는 인생이 얼마나 절망적인가를 배웠다. 그것은 죄인이라는 상태에서만의 절망에 머물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그 죄를 처리할 능력이 없다는 데서 절망은 더 커진다. 결국에는 우리 힘으로 구원받을 만한 가능성을 전혀 찾을 수 없다는 데서 그 절망은 절정에 이른다.l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런 우리의 절망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실까?

지금부터 살펴보게 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사랑이 풍성하신 분임을 알게 될 것이다. 에스겔 선지자가 기록한 것처럼 “내가 어찌 악인의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겔 18:23)고 반문하시며 죄에 빠진 인간을 구원하려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신 하나님을 우리가 보게 될 것이다. 이 시간 자비로우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심정으로 말씀을 배웠으면 좋겠다.

 

에스겔 18:23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어찌 악인이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

디모데전서 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누가복음 15: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베드로후서 3: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그동안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구원의 길은 율법을 행하면 산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인정하는 선을 행하면 구원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천 년을 통해 하나님이 얻으신 결론은 사람이 율법을 도무지 지킬 수 없다는 것이었다. 율법은 선을 행하게 하는 것보다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켰다. 19-20절에서 이 사실을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19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 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19 율법이 말하는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임을 우리는 압니다. 이는 모든 입을 다물게 하고 온 세상이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는 인정을 받을 육체가 없습니다.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을 뿐입니다.

 

율법은 전 인류를 죄인이라고 규정지었고, 모든 범죄한 사람을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가두고 있으며, 인간은 율법으로는 의롭다함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과 인간에게는 죄만 있음을 드러내주고 있다.

 

 

 

2 우리가 율법을 가까이 할수록 죄 의식을 더 느끼게 된다. 사실 우리가 율법을 몰랐을 때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조차 없었다. 그러나 율법을 알고 나서부터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순종을 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우리가 배운 진리가 있다면, 노력할수록 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이 사실을 뼈저리게 경험한 일이 있으면 말해 보자(참고 / 롬 7:9, 18-19).

 

(참고 / 롬 7:9) 전에 율법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전에는 율법이 없어서 내가 살아 있었는데, 계명이 들어오니까 죄는 살아나고,

 

(참고 / 롬 7:18-19)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바 악을 행하는 도다

18 나는 내 속에, 곧 내 육신 속에 선한 것이 깃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선을 행하려는 의지는 나에게 있으나, 그것을 실행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19 나는 내가 원하는 선한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원하지 않는 악한 일을 합니다.

 

 

 

 

3 다음 내용을 읽고 율법의 궁극적인 역할이 무엇인지 말해 보라.

 

율법은 하나님의 성품이 어떠하며 그분의 뜻이 무엇인지 가르쳐 준다. 율법은 그분이 얼마나 거룩하신가, 그분이 무엇을 원하시는가를 보여준다. 가령,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율법을 예로 들어 보자. 거짓말이 왜 죄가 되는가? 우리는 하나님이 율법에서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셨으니까 죄가 된다고 생각한다. 옳은 말이다. 그러나 한걸음 더 나아가서 볼 수 있어야 한다. 즉 하나님 자신이 거짓말을 할 수 없는 분이므로 우리가 거짓말하는 것이 죄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거짓말을 하면 거짓말을 할 수 없는 하나님께 대적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본성을 공격하는 것이므로 나쁜 것이다.

 

율법은 본질적으로 죄는 아니다. 그러나 사람으로 하여금 죄가 죄임을 깨닫게 하고 죄로 알게 하였다. 율법은 죄를 막지 못하였으며, 죄인을 죽였으니, 살게 하려는 율법이 도리어 사람을 죽이는데 쓰이게 되었다. 율법의 역할은 죄를 죄로 알게 하는 것이었다. (롬3:20) 모든 율법은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결코 폐기될 수 없다.

 

 

 

4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할 때 반드시 해결해야 할 딜레마가 하나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가? 다음 내용을 참고하라(25~26).

 

이미 죄로 인해 타락해 버린 인간 중에는 의인이라고는 없다. 따라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면 하나님께서는 죄인인 인간을 의인으로 받아 주셔야만 했다. 그런데 죄인을 의인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하나님 본성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하나님은 거룩하고 공의로우신 분이다. 그분은 죄를 미워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범하면 진노하시고 그 죄 값대로 심판하겠다고 선언하셨다. 하나님이 자신의 의로움을 나타내 보이려면 마땅히 죄는 죄대로 벌하고 의는 의대로 보상하셔야 한다. 하나님이 죄인을 아무 대가 없이 의인으로 받으면 자신의 의로움에 손상을 입으시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죄인을 의인으로 받으시되 자신의 거룩하심이 훼손되지 않는 조건이 필요하셨다. 죄인을 의인이라고 해도 자신은 여전히 의롭고 거룩하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공정하게 증명하지 못하면 하나님은 더 이상 거룩하고 공의로우신 분이 아니다.

 

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26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25 하나님께서는 이 예수를 속죄제물로 내어 주셨습니다. 의롭게 되는 것은 예수의 피를 믿음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는 가운데 과거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그분의 의를 나타내시기 위함입니다. 26 지금 이때에 하나님께서 그분의 의를 나타내신 것은 자신이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의롭다고 인정하시는 분임을 나타내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식언하지 않으시기에 범죄한 영혼은 죽어야 하고, 반드시 죽어야 하고, 죄의 삯은 사망이어야 한다. 율법도 이루고, 죄인도 살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당신의 아들 독생자 예수를 인간이 되게 하여 이 땅에 보내시고, 인간을 대표하시고 대신하여 형벌을 받아 죽게 하시므로 율법을 이루시고 하나님이 인간을 버리시지 않고 당신의 아들 안에 있는 사람은 구원하시고 생명을 주시는 것을 보여주셨다.

 

 

 

5 드디어 하나님은 율법과 자신의 거룩함에 저촉 받지 않는 새로운 구원의 길을 내놓으셨다. 그것은 무엇인가?(21-22절)

 

21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21 그러나 이제는 율법과 별개로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율법과 예언자들이 증거한 것입니다. 22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인해 믿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거기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것을 믿기만 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예수와 함께 예수의 의를 가지게 하고 그 의를 힘입어 구원하시는 방법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의와 예수를 믿는 자의 의를 연결해주는 중보자가 되신다.

* 이제는… 일종의 전환을 설명하고 있다. 이전에는 율법을 지켜야만 구원받는 길이 열려 있었는데, 이제는 새 길이 열렸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한 의는 예수님으로 인하여 얻을 수 있는 의를 말한다. 율법의 의가 아니라, 예수님의 의로 구원받게 되었다.

 

 

 

6 22절을 외우라. 그리고 그 내용을 쉬운 말로 풀어서 적어 보라. 이 말씀이 세상에서 가장 기쁜 소식, 즉 복음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네 가지 사실을 들어 설명해 보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인해 믿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거기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 율법을 얼마나 지켰느냐 하는 문제와는 관계없이 믿음 하나로 하나님에게 의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주님으로 믿을 때에, 예수님의 의가 우리 안에 들어와서 하나님 앞에 의롭다는 인정을 받게 되었다.

- 믿음의 길에는 차별이 없다. 유대인이라고 하여 특권이 주어진 것이 아니요, 구원의 길에는 차이가 없고 차별이 없다.

- 예수님은 전 세계, 모든 세대의 인류에게 하나님의 의를 주시고 있다.

 

 

 

7 23절은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1장 17절부터 3장 18절까지의 내용을 결론적으로 요약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여기서 동사는 과거형이다. 아담의 범죄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죄를 지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인간은 죄인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그것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원죄로 인해 그 후에 뒤따르게 된 모든 죄까지 포함한다. 당신은 이 엄청난 사실을 인정하는가? 인정한다면 이것이 당신의 인생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합니다.

 

나의 죄인 됨을 인정하고 예수님의 구주되심을 인정하게 됨으로 죄성으로 가득찬 나약한 나를 버리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게 됐다.

 

 

 

8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다음 내용을 참고하라.

 

죄를 범하자마자 아담과 함께 우리는 모두 이 영광을 잃게 되었다. 하나님을 닮은 형상이 전부 망가지지는 않았지만 형편없이 손상 되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특권을 빼앗긴 채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고 경배하지도 않는 악한 동물이 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온 우주 만물을 통치할 수 있는 통치권자로서의 위신도 깎이고 말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실낙원’으로 바뀌었다. 맹수들의 위협과 천재지변의 공포와 죽음과 질병 등이 주는 온갖 종류의 고통을 안고 하루하루를 살아야 하는 운명으로 바뀐 것이다. 이 모두는 우리의 죄 때문에 빚어진 결과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없는 비참한 운명이 된 것이다.

 

죄로 인해 거룩한 아버지의 속성을 잃었기 때문에 아버지 곁에 갈 수 없게 되었다.

 

 

 

9 22절에서 의롭다 함을 얻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고 말씀한다. 하필이면 왜 예수를 믿어야 하느냐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그 대답을 24절에서 찾아보라.

 

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22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인해 믿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거기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24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습니다.

 

구원의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 밖에 없고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이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오늘 본문에는 우리가 영혼의 양식으로 삼아야 할 중요한 말씀이 있다. 24절의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이다. 은혜라는 단어는 신약성경에 155번 나온다. 그 가운데서 100번 이상을 바울이 사용했다. 로마서에서는 은혜라는 단어가 무려 24번이나 나오는데 단일 성경 중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이다. 은혜는 ‘기쁨 혹은 기쁨을 일으키는 것’, ‘기쁨을 주는 것’이라는 뜻이 있다. 그러므로 은혜란 복음을 한마디로 요약한 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받은 은혜가 크면 클수록 기쁨도 더욱 커진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할수록 우리의 감격은 더욱 커진다. 당신에게도 이런 구원의 은혜로 말미암은 구원의 감격과 기쁨이 넘쳐나는지 이야기해 보라.

 

존 번연의 『천로역정』은 성경에 버금가는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 주인공의 본명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천로역정의 주인공 이름은 크리스천입니다. 한편 그의 원래 이름은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영어로 표기하면 ‘Gracelessness’, 한국어로 말하면 ‘은혜 없음’이라는 뜻이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의 원래 이름은 은혜 없음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 얻은 뒤로 이름이 달라졌다. ‘은혜 있음’이 되었다. 예수 모르면 은혜 없이 사는 자요, 예수 믿으면 은혜로 사는 사람이다. 존 번연이 십자가의 은혜를 소재로 해서 지은 시가 있다. 매우 감동적인 내용이라 소개한다.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당신의 겸손으로 은혜가 무엇인지 확증하셨습니다.

은혜가 당신을 비천하게 하고 모욕당하게 했습니다.

은혜가 당신으로 하여금 형언할 수 없는 죄의 짐을, 눈물의 짐을, 하나님의 저주의 짐을 지게 했습니다.

오!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은혜는 당신의 모든 눈물 속에 있었습니다.

은혜는 당신의 옆구리에서 흐른 당신의 피와 함께 흘러나왔습니다.

은혜는 당신의 부드러운 입술의 모든 말씀과 함께 다가왔습니다.

은혜는 채찍으로 맞은 당신의 그곳에서, 가시로 찔린 당신의 그곳에서 그리고 못으로 박힌 당신의 그곳에서 나타났습니다.

바로 여기에 진정한 은혜가 있습니다.

천사들을 경탄케 한 은혜, 죄인들을 복되게 한 은혜, 마귀들을 놀라게 한 은혜.

 

 

 

 

 

출 처 : 옥한흠 다락방 시리즈 13[개정판] - 로마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