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모교육

[통통튀는 아버지들의 通하는 육아법

맑은샘77 2014. 10. 31. 17:50

(재)한국건강가정진흥원 부모교육 3탄 [통통튀는 아버지들의 通하는 육아법] 한가원 리포트

2014/04/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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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는 점차 약화되고 있는 가족의 돌봄기능 해결과 양성평등한 가족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아버지들의 양육참여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자녀 양육가이드북을 출간하였다.

‘통통튀는 아버지들의 通하는 육아법’은 아버지들이 영유아 자녀와의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영유와의 발달 특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고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활용 할 수 있는 놀이 상황을 실제 아버지 사례를 바탕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이번호는 아버지되기의 준비과정으로 뱃속에서부터 출산전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1. 뱃속 아기와 만나기

여성이 뱃속의 아기와 실시간으로 만나고 움직임을 느끼지만 남성 즉 예비아버지들은 도통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연구에 의하면 태내에 있을 때부터 아버지와의 교류는 아기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원칙 몇 가지만 기억하면 배우자의 뱃속 아기와 만나기가 쉬워진다.

 

 

1) 일상적인 인사하기

잘 잤니?”, “잘 자라

뱃속의 아기는 눈에 보이지 않아 대화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그냥 일상적으로 해야 하는 생활습관으로 잡아보자. 아침에 눈을 뜨면 배우자의 배에 손을 얹고 잘 잤니?”하고 잠을 자려고 누우면 배우자의 배에 손을 얹고 잘 자하면 된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예비아버지들에게 하루에 몇 번 이상 배우자의 배에 손을 얹고 대화하라고는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적인 정서교류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2) 일상적이지 않은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주기

뱃속의 아기는 엄마의 몸을 통해 느껴지는 모든 진동, 엄마가 듣는 모든 소리, 엄마가 먹는 모든 음식을 느낀다. 실제로 태아들이 엄마의 모든 감정을 느끼고, 엄마의 아픔을 느낀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들도 인터넷 상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니 아버지들이여. 일상적이지 않은 경험을 줄 때는 자녀에게 예고한다는 차원에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먼 길 간다. 차가 좀 흔들릴 수 있어.

아빠가 잘 지켜줄테니까 긴 길이지만 잘 참아보자

오늘은 병원가는 날이네. 네가 엄마를 지켜주자

엄마가 아파해서 걱정되지? 우리가 잘 도와주자

등등의 이야기이면 된다. 정서적 교류를 하는 아버지는 결코 큰 걸음으로 시작하지 않는다. 작은 걸음, 한 마디의 말로도 시작할 수 있다.

 

 

 3) 아기에게도 예고해주기

아기는 알까? 이제 곧 자신이 이 세상에 나오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한다면 그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우리가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아기들도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게 겁이 날 수 있다. 그냥 예고 혹은 중계를 해주면 좋다.

많이 좁지? 이제 곧 만나자

불편하니? 막 움직이고 싶지? 아빠가 기다리고 있어

이제 나올 때가 다 되었어. 겁이 나니? 괜찮아. 아빠가 지켜줄게

이런 대화를 하는 남편을 바라보는 배우자는 그야말로 남편이 너무나 믿음직스럽고 사랑스러울 테니 1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 분만실 들어가기

분만 후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신생아를 대면하면 신생아와의 애착 관계 형성이 강해진다는 연구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분만을 관찰한 아버지가 분만을 관찰하지 못한 아버지보다 더 많은 사회적 애착행위를 나타낸다는 것도 지속적으로 보고되었다. 더구나 출산과정에 참여한 아버지들은 그렇지 않은 아버지에 비해 아버지로서의 자신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니 분만실을 들어갈까? 말까?”를 고민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배우자 또한 남편의 분만 지지를 받는 경우 정서적 일체감을 경험하고, 효율적인 분만을하게 되어 제왕절개, 감자분만 그리고 경막하 마취를 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 분만실 참여에 대한 예고

분만실에 들어갈 거라고 배우자에게도, 그리고 뱃속의 아기에게도 예고해주자. 배우자는 정서적지지 덕분에 출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을 것이고 뱃속의 태아도 아버지의 출산참여에 대해 기뻐할 것이다. 또한 아버지 자신도 자신이 아기를 만날 것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된다.

   

2)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출산 과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아픔의 순간이다. 아기를 만나게 될 기대보다도 닥쳐오는 아픔이 배우자를 힘들게 하고 그런 모습을 보는 남편의 마음도 편치 않을 것이다. 배우자가 힘들어 얼굴을 찡그리더라도 신음소리를 내더라도 출산 시 여성의 모습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3) 안고 만져주자

신생아의 감각 중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발달하는 것이 촉각이다. 이 세상에 태어난 아기를 안고 만져주는 경험은 아기에게도 아버지에게도 좋은 경험이다. 이는 아버지와의 애착을 강화시키고 아버지 자신의 역할 적응을 더욱 쉽게 해주기 때문이다

   

4) 배우자에 대한 정서적 지지를 이어가자

출산 전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배우자에게 정서적 지지를 주었다면 출산과정에서도 그리고 출산을 마친 상태에서도 정서적 지지를 이어가자. 대부분의 여성들은 출산에 대한 두려움뿐 아니라, 산후우울감을 경험한다고 한다. 산후우울감을 많이 경험하는 엄마는 영아기 자녀와 상호작용할 때 영아를 달래는 행동이 부족하고, 정서적으로 일치된 민감한 반응을 덜보이고, 영아의 행동에 즉각적이거나 반응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아에게 거칠고, 통제하는 접촉을 많이 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산후우울감이 심한 엄마의 자녀들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출근하기 전이나 퇴근한 후 그리고 중간 중간 의도적인 전화통화 등으로 배우자의 산후 우울감을 덜어주는 것이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내 자녀에 대한 아버지의 의무일 것이다.

  

5) 산후우울감에 대한 이해와 적극적 지원

산후우울감은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특정 정신적 취약함을 가진 여성에게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거의 모든 여성들이 첫 출산 후 느끼게 되는 경험이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이에 대한 예방프로그램이나 적극적인 지원 프로그램들이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고 모성애라는 틀 안에서 이를 참고 넘어가도록권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산후우울감은 주변의 지지가 있는 경우 보다 쉽게보다 빨리 벗어날 수 있기에 아버지들의이해와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 관련된동영상들이 인터넷에 있어 몇 가지 소개한다. 다양한 자료들에서 산후우울증에대한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왼쪽 위 동영상은 산후우울증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가족 내에서 어떤 지원이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는 짧은동영상이다.왼쪽 아래 동영상은 우리나라에서 만든 것으로 산후우울증에 대해 가족의 많은 이해가 필요함을 알려주는 동영상이다.

출처 : (재)한국건강가정진흥원 [통통튀는 아버지들의 통하는 육아법] 22페이지~26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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