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모교육

혼자서도 행복하게 자녀키우기

맑은샘77 2014. 10. 31. 17:51

부모교육 2탄]혼자서도 행복하게 자녀키우기 한가원 리포트

2014/03/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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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제 앞에서는

한 번도 따로 사는 친부모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지나치게

어른스러운것

같아서 조금 걱정입니다.

괜찮을까요?"

 

 

(재)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는 가족의 역량강화와 가족친화문화조성을 통한 가족가치 확산을 위하여 부모교육에 관한 컨텐츠를 매월 제공하며,   월1회 e_뉴스레터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부모교육 2탄은 (재)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 2013년 발간된 [혼자서도 행복하게 자녀키우기]중 한부모가족이 겪을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본 가이드북은 혼자서 부모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자 하는 한부모들에게 스스로 부모역량을 키워나가는데 있어 도움이 되고자 발간되었습니다.

 

따로 사는 부모와의 관계에 대하여

이혼하여 따로 사는 친부모가 있는데도 자녀가 친부모에 대해 전혀 궁금해하지 않으며 지나치게 어른스럽게 행동한다는 것은 한부모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일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자녀가 부모의 이혼에 대해 빨리 적응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가 친부모를 보고 싶어 하지도 않고 궁금해하지도 않으며 나이에 맞지 않게 어른스러운 행동을 한다는 것은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일이며 부적응의 한 양상일 수도 있습니다.
흔히 한부모가족에서는 부모와 자녀 사이가 매우 가까우며 서로가 서로에게 중요한 사람으로 의지를 하게 되며 가족의 책임을 함께 나누게 됩니다. 그런데 한부모가 자녀에게 지나치게 의지하여 은연중에 자녀가 비어있는 배우자의 역할을 하도록 조장할수도 있습니다. 특히 한부모가족의 장녀나 장남이 흔히 그러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자가정에서 아들이 남편이자 아버지의 역할을, 부자가정에서 딸이 아내이자 어머니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혹은 자녀의 성별에 관계없이 맏이가 한부모가족의 또 다른 부모나 성인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녀는 자녀일 뿐이며 자녀가 작은 어른의 역할을 맡는 것은 그들에게 너무나 큰 부담이 됩니다. 한부모가족에서 자녀가 어른 역할을 하거나 한부모가 지나치게자녀에게 의지하는 것은 부모와 자녀 모두의 성장과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가족의 책임을 떠맡고 나이에 맞지 않게 성인의 역할을 맡게 되는 자녀는 부모의 부양자가 되는 것으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정서적 부담을 갖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녀가 따로 사는 친부모에 대해 전혀 궁금해 하지 않거나 어른스럽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혹시 한부모가 자녀에게 과도하게 성인의 역할과 책임을 주지는 않았는지, 또는 부모의 걱정을 함께 떠안도록 하지는 않았는지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또한 자녀가 따로 사는 친부모에 대해 갖는 감정이나 태도는 함께 사는 부모가 전배우자 즉 자녀의 친부모에 대해 어떠한 감정과 태도를 갖고 있느냐와 관련이 있습니다. 같이 사는 부모가 아직도 전배우자와 갈등을 빚고 있다면, 자녀는 같이 사는 부모에대한 충성심을 나타내기 위해 같이 사는 부모 앞에서 따로 사는 부모에 게 관심이 없는 척하며 한부모의 편이 되어 주는 어른처럼 행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달리 자녀는 내면적으로 따로 사는 부모에 대해 애정이나 그리움 혹은 미움, 분노 등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지만 그런 감정을 숨기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부모가 전배우자에 대해 더 이상 분노나 미움의 감정을 갖지 않으며 자녀 또한 따로 사는 부모에 대해 초연해 한다면 이는 자녀가 성장하면서 따로 사는 부모에 대해 나름대로 마음을 정리하고 정서적으로 거리를 둠으로써 자신의 현재 생활에 적응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 자녀와 많은 대화를 하세요

 

한부모는 자녀가 따로 사는 친부모에 대해서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하며 따로 사는 친부모에 대해 지나치게 냉담하거나 미워하거나 분노하는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 않도록, 또한 너무 성인같은 역할을 기대하거나 맡기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합니다.
굳이 한부모가족이 아닌 양친가족에서도 부모의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거나 부모가 자녀에게 심리적으로 과도하게 의존할 때 자녀는 나이에 맞지 않게 조숙한 행동을 하며 가족의 책임을 떠맡는 가족희생양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어른아이’같은 행동을 보이는 자녀들은 내면적으로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억압하며 자신에게 의존하는 부모의 눈치를 보면서 과잉역할을 함으로써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과문제를 갖게 됩니다.
또한, 자녀가 따로 사는 부모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 행동은 부모의 문제 즉 부모의 이혼이나 이혼 후 계속되는 부모간의 심리적 혹은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갈등에서 자녀 스스로 거리를 두어 자신의 생활을 보호하면서 적응해가려는 긍정적인 측면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즉 부모가 걱정하는 이상으로 자녀 스스로 내적인 자원과강인함으로 부모의 이혼에 심리적으로 잘 적응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자녀가 청소년기가 되면 부모보다는 자신의 문제에 더 몰두하게 되어 자신의 현재 생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따로 사는 부모에 대한 관심이 적어질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자녀가 따로 사는 부모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점을 문제로 여기기보다 자녀의 연령과 발달단계 그리고 한부모 자신의 전배우자와의 관계 등등을 고려하여 자녀의 현재 상황에 대한 파악을 하고 자녀의 적응상태에 대해 세심하게 관심을 두어야합니다.

그러므로 자녀가 함께 사는 부모의 편을 들거나 눈치를 보지 않으면서 부모 모두를자유롭게 사랑하고 각각의 부모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를위해서는 평소에 자녀와 많은 대화를 하여 자녀가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말로 표현하도록 하고 적극적으로 들어주어 자녀의 감정을 수용해주어야 합니다.

 

 

 

 

 

핵심포인트

- ​자녀가 친부모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며 어른스럽게 행동하는 것은 이혼 후 부적응의 양상으로 볼수도 있으나, 동시에 적응의 양상으로 볼 수 있다.

- 한부모가 자녀에게 너무 의지하거나 성인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때 또는 전배우자를 미워하거나 갈등하는 모습을 보일 때 자녀는 따로 사는 친부모에 대한 감정표현을 억제하며 한부모에 대해 충성심을 보이려고 따로 사는 친부모에 대해 말을 하지 않을 수 있다.

- 자녀가 충성심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 한부모가 이혼 후에도 전배우자와 갈등이 있을 시 자녀 스스로 그러한 갈등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정서적 거리를 두는 행동일 수도 있다.

- 평소에 자녀가 자신의 다양한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감정을 수용해주는 대화를 많이 한다.

 

따로 사는 친부모에 대해 말하지 않는 자녀를 대하는 TIP

 

- 자녀 스스로 이야기하기 전까지 굳이 자녀에게 왜 따로 사는 친부모에 대해 무관심한지 묻지 않는다.

- 자녀 앞에서 전배우자를 심하게 비난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 자녀 앞에서 심리적으로 혼란하고 우울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 자녀를 어른처럼 생각하여 지나치게 의지하는 말과 행동으로 부담을 주지 않는다.

- 자녀가 따로 사는 친부모에 대해 이야기하면 제지하지 않는다.

- 자녀가 따로 사는 친부모를 만나면 그것에 대해 꼬치꼬치 물어보지 않는다.

- 자녀가 어른처럼 행동하는 것을 부추기거나 지나치게 칭찬하지 않는다.

- 자녀가 양육하는 한부모 편이 되도록 은연중에 강요하지 않는다.

- 따로 사는 친부모가 자녀를 잘 만나고 있는지 둘 사이에 어떤 문제나 갑작스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 현재 자녀가 특별한 정서적, 행동적 문제를 보이지 않는다면 따로 사는 부모에대해 무관심한 것을 문제삼지 않는다.

- 자녀가 따로 사는 친부모와 거리를 두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것은 자녀가 부모들의 이혼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의 생활에 충실하기 위한 적응 방식의 하나일 수 있음을 인식한다. 

 

 

 

 

 

 

 

 

 

 

 출처: (재)한국건강가정진흥원2013 [혼자서도 행복하게 자녀키우기]에서 발췌(149페이지~15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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