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모교육

통통튀는 아버지들의 통하는 육아법 중 '영아기 아버지와의 애착'

맑은샘77 2014. 10. 31. 17:46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통통튀는 아버지들의 통하는 육아법 중 '영아기 아버지와의 애착' 한가원 리포트

2014/07/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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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의 애착

임신이나 출산, 양육이 어머니의 몫으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아버지와 자녀와의 애착은 그다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 자녀에 대한 아버지 영향이 연구되면서 아버지와의 애착 역시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하였다. 아버지 또한 자녀 양육자로서 어머니들과 동등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인식되기 때문이다. 애착의 결정적 시기는 대체로 출생 후 1년까지라고 한다. 이미 1960년대 이후부터 아버지와 영아의 애착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었다. 대부분의 영아들이 어머니 외에도 아버지와 애착을 형성하였으며, 어머니가 애착을 형성하기 어려운 상황인 경우 아버지가 1
차 애착대상자가 되기도 한다는 연구들이 보고되었다. 게다가 아버지와의 애착이 어머니와의 애착보다 지속적이고 생애 전반적으로 더 강력한 영향을 준다는 보고들도 있었다(Veneziano, 2003). 어쨌든 이제는 아버지와의 애착이 중요하냐, 그렇지 않냐에 대한 논쟁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다만 아버지와 어느 정도의 안정된 애착이 형성되었느냐에관심을 가질 뿐이다. 만약 아직도 엄마와의 애착이 중요하지 뭐 아버지와의 애착이 중요 하겠냐고 묻는다면 시대착오적이라 할 수 있다.

영아기 자녀와의 애착 형성

가. 자녀와 나는 상호적 관계이다
애착의 결정적 시기는 출생 후 1년까지라고 한다. 이 시기는 잘 먹이고 잘 재우고 잘 달래주기만 해도 아이는 부모에게 만족하지만, 실제로 부모가 이것을 일관성 있게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 영아들은 자기를 돌봐주는 부모로부터 긍정적인 신호를 받기 위해 부모를 쳐다보며 미소짓고 긍정적 반응을 해준다. 부모 또한 영아에게 관심을 보이고, 웃어주며 긍정적 행동을 함으로써 영아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게 된다. 내가 즐거워야 아이도 즐겁고, 아이가 즐거워야 나도 즐겁다. 아이로 인해 내가 행복해짐을 인식하자.

- 나는 내 아기와 함께 있을 때 포근하고 행복하다.
- 나는 내 아기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 나는 이 아기가 내 자식이란 사실이 기쁘다.
- 나는 내 아기가 내 곁에 가까이 있기를 원한다.
- 나는 내 자신이 내 아기에게 중요한 존재임을 안다.

즉, 영아기 자녀를 ‘내가 돌본다’라는 의미보다 ‘서로의 행복을 나눈다’는 의미로 인식하자.

돌보는 방법을 익히면 애착형성에 도움이 된다


아버지 즉 남성의 입장에서 어린 아이를 돌보는 것은 익숙한 일은 아니다. 영아기 자녀와 안정적 애착을 형성하고 싶은 마음은 너무 간절하지만 어떻게 안을지, 어떻게 먹여야할지,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돌봐줄지, 어떻게 하면 정서적 교류가 가능한지 알 수가 없어 당황스럽다. 그러다보면 아이를 돌보는 게 힘들어 지고 회피하고 싶어진다. 이에 앞 장에 기술되어 있는 ‘분만실 들어가기’ 와 ‘신생아 돌보기’를 충분히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아기 자녀와의 애착 형성
가. 영아기 때 애착형성이 아쉽다면 지금부터 시작하자
애착에는 회복이란 개념이 있다. 회복시기가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중학생 자녀와의
애착 재형성 프로그램도 있다. 물론 힘이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러나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자녀와 영아기 때 안정된 애착이 형성되지 못했다 하더라도 유아기에 얼마든지 재형
성 혹은 회복될 수 있다.

애착형성으로 유아기 자녀의 발달을 촉진하자
안정된 애착은 부모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환경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즉 부모와 안정적 애착을 형성한 자녀는 부모가 사라질까 두려워하지도 않고 부모
가 자신을 사랑하나 그렇지 않나에 대한 눈치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호기심을 가지고 주
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탐색한다. 애착이 단지 정서적 관계 형성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녀의 발달 즉 인지, 언어, 사회정서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즐거운 경험의 누적
영아기의 애착이 편안한 돌봄, 민감한반응 등과 관련되어 어려웠다면 유아기의 애착은 함께 뛰고 함께 놀이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어 아버지들에게 다소 쉽게 느껴질 수 있다. 너무 작아서 만지기도 두렵던 아기가 아니라 함께 웃고 즐기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거창하게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자‘고 들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놀이방법을 적절히 익혀서 유아기 자녀와 즐거운 경험을 누적시킨다면 정서적 교류가 축적되고 이를 통해 안정애착이 형성되기 때문에 쉽게 느껴질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본 책자에서는 아버지와 영유아기 자녀와의 즐거운 놀이경험들을 많이 제공하였다. 그저 같이 노는것이 아니라 그 놀이들을 통해 내 자녀와 관계가 형성되고, 발달이 촉진되며, 안정적 애착이 형성됨을 기억하자.

아버지의 사회적 모델링

성 개념 형성과 안정을 위한 모델링
알다시피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와 하물며 최근에는 중고등학교까지 남자 선생님들을 만나기는 무척 드문 일이 되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거의 100% 여자선생님들이고 최근에는 중고등학교의 여자 선생님들 비율이 기사화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최근 펴낸 2010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 초, 중, 고교 여성교원 비율은 초등학교가75.1%, 중학교가 65.7% 그리고 고등학교가 44.3%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가정 내 남성역할 모델링까지 없다면 자라나는 자녀들이 가지는성개념은 안정화되기 어렵다. 이는 아들에게도 딸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아버지들이 가정에서 보여주는 모습들 그리고 대화를 통해 보여주고 행동을 통해 보여주는 남성성은 자녀들이 양성성을 가지게하는데 일차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사회적 책임감이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모델링
영유아들은 자라나면서 사회화를 경험하게 된다. 사회화란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가져야 할 태도, 행동 그리고 역할을 통틀어 일컫는다. 우선 사회적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 역할의 인지와 수행
아무리 어린 자녀라 하더라도 일정 부분 그 자녀가 감당할 수 있는 역할을 인지하도록 돕고 수행하도록 도우며 책임에대해 지도하는 것은 중요하다. 자녀와 놀이를 한 경우에도 정리정돈은 자녀와 함께 한다든지 일정 과정에 대한 역할을 주는 것은 그래서 도움이 된다.

사회적 책임감에 대한 지도
일개인이 사회에 대해 가지는 책임감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작게는 길거리에 떨어진 휴지를 집어 휴지통에 넣어 도로를 청결하게 하는 것, 넘어져 다친 분들을 부축해드리는 일, 무거운 짐을 들고 가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돕는 일, 누군가가 부적절한 힘으로 힘이 없는 자를 괴롭히면 그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하고 올바름에 대해 주장하는 것 이런 모든 것들이 사회적 책임감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성인이 된 아버지가 자녀와의 일상적인 놀이나 대화에서 이러한 부분을 알려주게 되면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자녀의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