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모교육

부모교육 매뉴얼 발간

맑은샘77 2014. 10. 31. 17:45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부모교육 매뉴얼 발간 자녀교육 / 가족 이야기

2014/07/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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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발간된 매뉴얼 및 가이드북을 토대로 부모교육에 관련된 내용을 자녀생애주기별교육과 아버지교육으로 재구성하여 [부모교육 매뉴얼]을 제작하였다.

건강가정지원센터만의 고유한 컨텐츠 정비를 통한 부모교육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제작된 매뉴얼은 민주적이고 평등한 가족관계를 기반으로 자녀 발달단계에 따른 이론적 근거기반과 부모의 역할 수행을 위한 가치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한 방향으로 구성되었다. 기존 건강가정지원센터 프로그램 중 부모교육 관련 주제를 다룬 회기를 선별하여 부모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녀 생애주기교육과 아버지교육으로 나누어 구성되었다.  

구분

회기

대상

내용

자녀

생애주기

1

공통

부모됨의 의미, 중요성, 부모역할에 대한 지식 습득

부모로서의 나를 점검,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한 역량 강화

2

예비부모

준비된 부모의 중요성과 자녀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 형성

부모됨 이해, 임신과 출산 과정 이해

영유아기

영유아기 자녀의 발달특성 및 중요성, 그에 따른 부모역할 이해

건강한 부모역할의 실천 및 안정적인 부모자녀관계 형성

학령기

(아동기)

아동기 자녀의 발달특성 및 중요성, 그에 따른 부모역할 이해

건강한 부모역할의 실천 및 성장지향적인 부모자녀관계 형성

청소년기

청소년기 자녀의 발달특성 및 중요성, 그에 따른 부모역할 이해

건강한 부모역할의 실천 및 긍정적인 부모자녀관계 형성

아버지

교육

1

아버지교육1

아버지됨의 의미와 중요성, 동기 등에 대한 인식

아버지로서의 나를 점검,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한 역량 강화

2

아버지교육2

좋은 아버지 역할에 대한 인식

자녀연령별, 성별에 따른 아버지와의 적절한 상호작용

본 매뉴얼은 전국 151개의 건강가정지원센터에 배포되어 부모교육시 교육자료 및 매뉴얼로 활용될 예정이다.

다음은 아동기 교육 부분의 학교생활과 또래집단 부적응 내용에서 발췌하였다.

< 자녀가 학교에서 놀림을 받거나 또래집단(이나 학교생활)에서 위축되어 있을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일단 자녀의 이런 상황을 부모가 알고 있다는 것이 무척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자녀가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부모가 모르고 있으면 나중에 자녀는 자녀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더 힘든 상황을 겪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았을 때 부모가 흥분하면 문제가 더 커지거나 자녀가 더 힘든 상황에 처할 수도 있으므로 차분하고 냉정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따라서 부모는 섣불리 학교에 가서 문제를 더 크게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서 상황 파악이 완전히 된 후에 학교에 가야 문제를 건설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도리어 자녀가 다른 학생들로부터 왕따가 되거나 웃음거리가 되어 더 많은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일 경우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이 시기는 친구관계가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시기이므로 자녀가 이 시기에 해당되면 부모는 자녀가 친구들로 인해 혹시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은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합니다. 특히 초등학교 때는 외모가 깨끗하지 않고 지저분하거나 준비물을 잘 안 챙겨서 친구들에게 빌려달라는 경우가 많거나 혹은 숙제를 자주 안 해오는 등의 이유로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부모는 자녀가 이런 이유로 놀림을 받지 않도록 준비물이나 과제를 점검하는 등 자녀에게 관심을 쏟고 신경을 써야합니다. 이처럼 혹시 부모가 자녀에게 제대로 신경을 못 써줘서 자녀가 친구관계나 학교생활에서 겪는 문제는 없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새는 친구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이 단순하지 않아서 놀림을 받는 학생에게 문제가 있어서만도 아니고 가해자인 학생들에게 도리어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는 등 자녀들의 친구관계가 매우 어렵고도 복잡합니다. 따라서 자녀가 친구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여겨지면 부모는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자녀가 사춘기가 되면 자신의 모든 상황을 부모에게 이야기 하지 않게 됩니다. 특히 부모가 걱정을 할 일이나 자신의 자존심과 관련된 일들은 더더욱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합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을 알게 된 경로가 중요합니다.
먼저 자녀가 부모에게 직접 말하지 않고 학부모나 선생님 등 다른 사람을 통해서 알았을 경우에는 걱정되는 마음에 상황을 알아보려고 “누가 학교에서 괴롭히니?” 또는 “ 놀리는 아이가 누구야?” 처럼 이것저것 마구 물어보기보다는 자녀가 부모에게 이야기하지 않은 데는 자존심 때문에 숨기고 싶었다든지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이므로 부모가 먼저 아는 척하지 말고 자녀의 입장을 배려해주면서 자녀가 먼저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부모는 “네가 요새 00를 혼자 잘 해내는 것을 보니 그동안 정말 노력을 많이 했구나. 엄마(아빠)는 무척 기쁘단다.”,“엄마(아빠)는 네가 가장 소중하단다. 네가 있는 것만으로도 엄마(아빠)는 정말 많은 힘이 돼. 사랑해” 등등 먼저 자녀의 장점을 찾아서 그리고 노력하는 과정을 찾아서 칭찬해주며 자녀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힘을 줘서 자녀가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느낌을 받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자녀는 친구관계에서의 상처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을 수도 있으므로 우선 부모는 자녀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또한 그런 과정을 통해 부모가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부모를 의지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여 자녀의 마음을 열게 한 후에 자녀가 스스로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하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이 친구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부모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이유는 ‘고자질하는 비겁한 아이’로 낙인찍히는 게 두렵거나 알려진 후에 자신이 겪을 또 다른 보복이 두려워서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엄마(아빠)만큼은 나를 믿어줄 거라는 믿음을 심어주어야만 속마음을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한편 자녀가 부모에게 자신의 힘든 상황을 직접 알려준 경우라면, 이는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므로, “그동안 정말로 많이 힘들겠구나.”처럼 자녀를 위로해주고 충분히 공감하면서 자녀가 속마음을 다 드러낼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부모가 자신의 편에서 공감하면서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자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자녀가 자신의 현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할 때, 부모는 무조건 자녀 편에서 공감해주고 지지해주면서 끝까지 자녀의 말을 경청해야 합니다. 중간에 말을 끊거나 “너 그럴 줄 알았어” 처럼 평가하거나 비난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자녀가 자신의 상처받았던 마음을 다 털어낸 후에 부모가 조언을 해야만 자녀가 위로도 받고 부모의 조언도 수용하게 됩니다. 


자녀의 힘든 상황을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거나 자녀에게서 직접 듣게 되었거나 어떤 경우에서든지 부모는 먼저 자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힘들었던 자녀를 충분히 위로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부모가 자녀의 마음을 읽어주는 동안 자녀는 이미 많이 치유가 됩니다. 그런 후에, 자녀의 장점을 찾아서 칭찬함으로써 부모로부터 인정받고 존중받는 느낌을 들도록 하여 위축된 자녀가 기를 펴고 당당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자녀가 자존감이 높고 스스로에게 당당할 때 친구관계도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혹시 생활 속에서 부모가 자녀의 장점을 칭찬하면서 자존감을 높이기보다는 자녀의 기를 꺾는 편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존중받거나 칭찬받기보다는 비난이나 꾸중을 더 많이 듣다보면 열등감을 갖게 되어 친구들과 활기차고 즐겁게 지낼 수 없습니다. 가장 믿고 의지하는 부모로부터 지지받고 칭찬받지 못하는데 자녀가 어떻게 당당할 수 있을까요? 이처럼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지금 상황에서 먼저 부모는 자녀의 기를 살려주어야 합니다. 집에서부터 자신감을 키워나가야 학교생활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고 친구들과 안정적인 관계를 맺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 자녀가 생각하는 문제의 원인을 찾아보도록 하고 문제를 건설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보도록 합니다. 친구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는지, 원인이 혹시 자신에게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친구들과 격의없이 잘 지내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부모가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 등등에 대해 자녀가 스스로 답을 찾아보도록 합니다. 그 과정에서 부모는 자녀의 입장과 제3자의 객관적인 입장 등 다각도로 문제해결을 위한 고민해보고 자녀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충고로 생각되는 점은 조언을 해주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의 친구관계에 부모가 즉각적으로 개입하게 되면 도리어 상황을 악화시키므로 조언만해주고 자녀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부모는 믿고 지지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자녀의 상황이 더 나빠진다고 여겨지면 선생님과 상담을 하여 협조를 구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 경우 부모는 자녀에 관한 상황을 충분히 숙지한 후에 상담에 임해야 바람직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부모가 노력하고 선생님과의 협조를 통해서도 매사에 의욕이 없고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등의 행동을 보일 경우에는 전문상담을 받아볼 필요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부모가 유념했으면 하는 점은 자녀의 이런 상항이 절대로 ‘한부모가족’ 때문이라는 자격지심을 갖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한부모가족이기 때문에 자녀가 이런 경험을 할 수도 있지만, 한부모가족의 자녀만 이런 문제를 겪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따라서 부모가 먼저 위축되거나 죄책감을 갖지 않기를 바랍니다. 만약에 한부모가족이라는 것 때문에 자녀가 놀림을 받거나 위축된 것이라면  한부모가족이 문제가족이 아니라는 점을 부모가 자녀에게 확실하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또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한부모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에 자녀와 함께 참가하여 ‘우리 가족만 한부모가족이 아니구나.’,‘한부모가족이 이렇게 많구나.’,‘별로 큰 문제가 아니구나.’를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또는 자녀가 관심 있어 하는 봉사활동에 참가하도록 하여 자신이 주도적으로 무엇인가를 하면서 사회에 이바지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소중한 사람임을 알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핵심 포인트
- 자녀가 성장하면서 한번쯤 경험하는 일이므로 부모는 절대로 흥분하지 말고 냉정해야 한다. 자녀의 친구관계에 부모가 섣불리 개입하면 도리어 문제가 악화된다.
-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녀가 지금까지 겪은 어려움에 대한 위로이다.
- 한편으로는 부모가 혹시라도 자녀에게 신경을 못 써줘서 생긴 문제는 아닌지 점검해보고 부모가 관심을 쏟아할 경우라면 신경을 써야 한다.
- 자녀가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기 원한다면 자녀의 기를 살려주어야 한다. 집에서 어떤 대접을 받았느냐가 결국 친구관계, 학교생활에서도 드러난다. 이를 위해 자녀의 장점을 찾아서 자주 칭찬해준다. 또는 자녀가 친구를 초대하고 싶어 하면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친구관계에 관심을 보인다.
- 자녀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실천하도록 한다. 부모는 자녀가 실천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다.
- 부모가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해결책을 찾게 하면 자녀는 문제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인정하는 동안 지금까지의 상처를 치유하고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
-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때는 선생님이나 전문기관의 도움을 기꺼이 받도록 한다.
- 한부모가족이기 때문에 자녀가 이런 어려움을 겪는다는 선입견은 버린다. 이와 함께 한부모가족이 문제가족이 아니라는 점을 자녀에게 확실하게 인식시킨다. 그 한 가지 방법으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한부모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에 자녀와 함께 참여한다.
- 봉사활동과 같이 자녀가 자신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임을 알게 하는 기회를 만든다.

 

 

자녀가 친구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한 부모역할 Tip
- 자녀가 친구관계를 잘 맺으려면 우선 자녀가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러려면 부모가 먼저 자녀를 있는 그래도 수용하고 존중해야 한다.
- 자신감이 없으면 관계맺음에 어려움을 겪는다. 자녀가 스스로 자신의 장점을 찾아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기회를 자주 가져 자신감을 키우도록 한다.
- 부모의 자녀양육 방식이 친구들과의 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민주적인 양육방식으로 자란 자녀는 자신이 부모에게서 대접받았듯이 친구들을 존중하고 배려해주며 협동할 줄 알아 건강한 친구관계를 만들게 된다.
- 부모가 자신감이 없으면 자녀도 부모의 그런 모습을 닮는다. 부모의 우울과 소심함이 자녀에게 그대로 전해져 자녀를 주눅들게 만들고 이런 모습은 또래집단에서 외톨이가 되게 한다. 따라서 부모가 먼저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야 한다.
- 자녀에게 인간관계가 소중한 자산임을 인식시켜서 항상 친구관계에서의 자신의 행동을 짚어보게 하고 친구들에게서 단점보다는 장점을 찾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 부모가 너무 감싸는 경우에 친구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다. 과잉보호로 자라면 나약해서 친구들로부터 조롱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자녀가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게 독립적으로 키우도록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