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주기/남성학

남성도 '폐경기' 앓는다.... '호르몬치료' 별 도움 안 돼

맑은샘77 2010. 7. 27. 20:06

남성도 '폐경기' 앓는다.... '호르몬치료' 별 도움 안 돼

메디컬투데이 김록환(cihura@mdtoday.co.kr) 기자

 2010-06-04 07:40:4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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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폐경기 증상을 줄이기 위해 테스트오스테론을 투여하는데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일부 의료진들이 우울증이나 성욕 감소등과 같이 남성들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남성 폐경기 증상이 테스트오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 감소와 연관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4일 Men's Health Forum 연구팀이 'Drug & Therapeutics Bulletin'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남성들 중 상당수가 테스트오스테론이 정상 범위이다.

일부 의료진들이 피로감, 쇠약감, 우울증, 성적 장애등 이른 바 남성 폐경 증상을 줄이기 위해 합성 테스트오스테론 사용을 지지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여성호르몬이 크게 감소하는 여성에서의 폐경증상과는 달리 남성의 경우 테스트오스테론은 40세 이후 연간 1-2% 감소하는데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60세 이상 노인의 80% 이상 그리고 80세 이상의 절반 가량이 테스트오스테론이 정상 범주내 감소하는 정도이다.

연구팀은 이 같이 폐경 증상을 겪는 남성들에게 테스트오스테론을 투여하는 것이 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테스트오스테론 투여를 고려할 경우에는 이 같은 치료로 인한 이로움과 해로움을 잘 판단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