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달법 (i-message)
자녀의 행동이 부모 마음에 들지 않거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됐을 때, 부모는 불편을 느끼고 따라서 부모, 자녀간에 문제를 갖게 된다.
예를 들면 자녀가 실내에서 뛰다가 엄마의 옆구리를 쳐서 엄마가 아플 때, `조용히 앉아서 놀아.' `너 왜 이러니.' `집안에서 뛰면 안 된다고 말했잖아?' `넌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니?' `제발 밖에서 놀아라' 등으로 말한다면 이것은 `너' 전달법 (You-message)이다.
이 경우 `나' 전달법(i-message)으로 말하라면, `아야. 엄마 옆구리가 아프구나.' `엄마가 깜짝 놀랬어.' 등이 된다. 이러한 말들은 의미상의 주어가 나(자신)이다.
너-전달법은 부정적인 `-해라'등의 지시어의 사용이 많은데 나-전달법은 `너의 행 동으로 인한 나의 느낌을 네가 잘 들어 주길 바란다'는 의미이다.
이 방법은 너(자 녀)에게 문제가 있다 또는 네가 틀렸다는 내용이 아니고 `나'(부모)에게 문제 있으 니 나를 좀 도와줘'하는 표현이다.
따라서 자녀는 편한 마음으로, 부모의 말을 듣게 되고, 도움을 주고싶은 생각이 자발적으로 생기게 되어 저항감, 반발을 줄이는 요소 가 된다.
다시 말하면 나-전달법이란 자녀의 행동을 그대로 서술하고, 부모자신의 느낌을 솔 직히 말하는 것이다.
"네가 - 하면 또는 -하여서 나는 -느낀다." 예를 들면 "네가 청소를 하지 않아서 나는 기분이 속상하다." 등의 진솔한 느낌표현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대화법은 부정적인 행동 뿐만 아니라 긍정적 행동에도 쓰인다.
긍정적인 나-전달법
네가 - 했을 때, 엄마는 참 기뻤어'라고 구체적인 행위에 대한 그 느낌을 전달한 다. 자녀의 행동을 막연한 평가로 칭찬하는 것(너는 참 착하구나!)이 아니고 구체적으로 확인시키면서 그 행동으로 인해, 부모가 갖게되는 긍정적인 마음을 전달하게 되므 로 서로 관심을 갖고 사랑하는 관계가 될 뿐 아니라, 자녀의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 하는 특히 좋은 대화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예방적인 나-전달법
자녀의 예측되는 문제 행동을 수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대화 표현. 예를 들어 저녁에 손님이 오시기로 되어있어, 엄마는 청소를 하고, 음식 준비를 바 쁘게 한다. 그런데 자녀가 보통 때처럼 낮에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집을 어지르게 되면, 엄마는 다시 치우기가 힘들고 바쁘게 된다. 이 때 엄마는 자녀에게 아침에 이 렇게 말할 수 있다. "저녁에 손님이 오실 건데 엄마가 청소를 다한 후에 네가 친구 들을 데리고 와서 화가 날지도 몰라." 이것은 미리 문제를 예방하는 예방적인 나- 전달법으로 말한 것이다. 여기서 어떤 부모들은 의문을 제기하거나 덜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즉, 나-전달법이 갖는 의미가 혹시 너무 약하지 않을까? 하 는 식으로 꼭 확실한 해결책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가르침이 필요한 경우에는 훈계, 충고, 설득, 조언 등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유 의할 점은 성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부모도 자녀도, 부딪힌 문제에서 해방된 다음, 즉 불편한 마음과 갈등이 사라진 다음에 이러한 표현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부모 도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자녀는 부모의 가르침을 받아야 된다는 사실을 거부하 지 않을 것이다.
다음은 저명한 심리학자 칼 로저스(Carl Rogers)가 제시한 `감정 반사법'이 있다. 이는 `피드백(Feed Back)방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이것은 상대방의 감정을 자기 말로 옮겨 놓고, 마치 반사하는 것처럼 상대방에게 되돌려 줌으로써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상대방이 생각하도록 만드는 대화법이 다.
예를 들면 네 살 된 아이가 울면서 `형이 날 때렸어요.'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부모 들은 아이들에게 달려가 `대체 누가 먼저 손을 댔느냐?'하면서 시비를 가리기 시작 할 것이다. 그러나 이 피드백 대화법에 있어서는 `형이 날 때렸어요.'라고 말하면, 감정을 담고 `음, 그래. 형이 널 때렸니?'라든가 `형이 때려서 울고 있구나.'하고 대 답하며, 아이들의 기분을 자기의 말로 만들어서 되돌려 주는 것이다.
규칙과 제한도 가르치는 피드백 대화법
아이들은 단순하므로 그때그때 노여움의 감정은 배설시키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행동에 대해서는 이치에 맞는 제한을 가해도 좋지만 감정에 대해선 어떤 것이든 표 현을 허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데 감정을 맘껏 표현하게 하자니 행동을 제한시키는 애로를 겪는 경우가 있다. 자유로운 감정표현은 좋지만 규범이나 규칙도 가르치는 피드백을 써야 한다.
출처 : 마음의 행로
글쓴이 : 아가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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