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주기/중년

[스크랩] 중년여성 홧병엔

맑은샘77 2006. 9. 15. 16:17
침신대 대학원 박난희씨 석사학위 논문

최근 박난희씨가 2002년 침례신학대학교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중년여성의 화병과 그 대처방안’에 따르면 화병(火病)의 유무는 거주지역, 학력, 신앙 연수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연령과 직업, 가족구성원의 형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가 ‘중년여성의 화병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법’을 파악하기 위해 40세 이상 60세 미만의 중년여성 56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것에 의하면 타지역에 비해 호남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에게 화병이 높게 나타났다.

또 경제수준이 낮을수록 화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년을 기점으로 신앙을 가진 기간이 오래될수록 화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졸 이상의 높은 교육수준인 사람들에게서 화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병은 ‘가슴에 쌓인 분노와 한이 정신과 신체를 피폐하게 만드는 병’. 분노와 화를 풀지 못하고 억눌릴 경우, 이 화병은 시작된다. 우리나라 인구 4.2%에서 발견되고 중년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 화병은 지난 95년, 미국정신의학학회에서 ‘문화관련 증후군 hwa-byung’으로 규정할 정도로 한국고유 문화 속에서 발생되는 심리상태.

박씨는 “화병의 원인은 크게 가정적, 사회환경적, 개인적인 것으로 이중 가정적인 원인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며 “그러나 분노의 감정을 그때 그때 해소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어쩔수 없이 화병을 갖게 돼도 그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한다고 하면 치유될 수 있다는 것.

또 중년여성의 화병 원인 중 가장 큰 요인은 남편과의 갈등이다. 따라서 남편과의 진솔한 대화는 화병 치료를 위한 필수불가결의 요소이다. 박씨는 휴식, 가족대화, 기분전환, 내적치유, 대인관계, 가벼운 활동 등이 치료의 매개효과가 있다며 상담프로그램을 접목시켜 각종 원인들로 인한 화병을 호소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적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외에 화병의 일반치료법 중 ‘기분전환’으로 가장 많은 효과를 얻는 화병의 증상은 정신증상으로 드러났다.또 독실한 신앙과 봉사활동은 화병을 예방하거나 치유하는 가장 좋은 대안으로 분석됐다.<2002. 8. 22 국민일보 / 이지현 기자>

출처 : 말씀의 공간
글쓴이 : 착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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