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서 승리하라 |
■ 부교역자의 자아발견과 자기개발 (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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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교역자의 자기개발 영성을 개발하라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기를 힘쓰라”(딤후 2:15)고 명령한다. 이것은 목회 초년병 디모데에게 영성개발에 힘쓰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 인정받는 일꾼의 자격임을 말해준다. 사제 임직을 위한 영국 국교회의 예배에서 주교가 후보자들에게 이렇게 권면한다고 한다. “그대들이 얼마나 열심히 성경을 읽고 연구해야 되는지를 상고하라. 그리고 이 동일한 목적을 위하여 그대들이 모든 세속적인 관심들과 연구들을 어떻게(그대들이 할 수 있는 만큼) 떠나야 될지도 숙고하라. 이 성직에 그대들을 온전히 바치라. 이 한 가지 일에 전력을 기울이고 그리고 모든 그대들의 관심들과 연구들을 이 길에 집중시키도록 하라” 여호수아는 모세의 조력자로 최선을 다했다.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 모세의 종으로서 그는 자기개발에 전력했다. 그가 어느 정도로 자기 개발에 전력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말씀이 있다. 출애굽기 33장 11절이다.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과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그 수종자 눈의 아들 청년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하나님과 대면한 모세보다 오히려 여호수아가 더욱 오래 회막에서 남아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옥한흠 목사의 영향을 받았으며 그분을 존경하다. 부교역자로 옥목사님을 섬길 때 부교역자들이 모인 경건회에서 부교역자의 영성에 관해 말씀한 적이 있다. 그때 옥 목사는 부교역자에게 여호수아와 같은 영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영성을 관리하지 못하면 결코 목회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하셨다. 부교역자로서 여호수아와 같이 하나님과 만나는 것이야말로 최우선이라는 말씀이었다. 나는 그 말씀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부교역자일수록 깊은 영성을 개발해야 한다. 인간관계를 개발하라. 문제는 서로에 대해 신뢰가 없다는 것이다. 담임목사는 부교역자를 믿지 못한다. 반대로 부교역자는 담임목사를 믿지 못한다. 그러니 건전하고
원활한 인간관계가 형성되지 못한다. 부교역자는 동역자들과 함께 일하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담임목사에게는 잘 하는데 동료 교역자들과 불화해서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내가 중요하다면 다른 교역자도 중요하다. 내가 소명을 받았다면 그도 역시 소명의식이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그를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부교역자 시절에 철저하게 습득해야 할 자기개발이다. 왜냐하면 담임목사가 되면 독선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부교역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니 부교역자 시절부터 독선적이고 안하무인이라면 그 사람이 담임목사가 된 교회가 어떠할까는 불을 보듯 뻔하다. 요즈음 기업에서 인재를 뽑을 때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고 들었다. 옛날에는 전공이 중요했다. 이공계열은 예외지만 인문계열은 전공이 제한되었다. 경영, 경제, 무역, 영문학 등 특정 분야를 전공한 자들만 뽑았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철학이나 사학 등의 전공자를 채용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이 팀에 있어야 좋은 팀워크를 만든다는 것이다. 아무리 유능해도 독불장군은 부서에 유익이 되지 않을 뿐 더러 해를 끼친다는 것이다. 교회 내에서 부교역자로 자기 혼자 잘난 것처럼 행동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있다. 참으로 지혜롭지 못한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독불장군을 원하지 않는다. 겸손한 자를 원하신다. 교만한 자는 하나님이 물리치신다. 동역자와의 관계에서 제일 힘들게 하는 것은 경쟁의식과 비교의식이다. 어떤 교회에서는 담임목사가 부교역자들끼리 경쟁시킨다. 우리의 적이 내부에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비극인가! 우리의 싸울 대상은 세상에 있다. 경쟁하지 말고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비교의식 또한 동역의 아킬레스건이다. 부교역자에게는 강한 자존감이 필요하다. 내게 주신 것에 만족하고 그것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 내게 있는 것이 독특한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가족관계는 목회의 생명과 같다. 아무리 목회에 성공해도 가정에서 실패하면 불행하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교회 지도자들의 자격에 관해 언급하면서 건전한 가족관계에 대해 역설한다.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아보리요”(딤전 3:5). 가정이 행복하지 못하면 목회가 행복하지 못하다. 비전을 개발하라 왜 비전을 가져야 하는가? 보는 만큼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소경이 소경을 이끌 수 없다. 보는 만큼 인도할 수 있다. 부교역자 시절에 많은 것을 보라고 도전하고 싶다. 볼 것 안 볼 것 다 보라는 말이 아니라 볼 것만 보아야 한다. 안볼 것을 많이 보면 그대로 될 가능성이 많다. 건강하고 능력 있는 목회현장을 많이 보라. 건강한 부모에게서 건강한 자녀가 나온다. 마찬가지로 건강한 담임목사를 만나야 건강한 교역자가 탄생된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전임교역자로서 어떤 담임목사를 만나느냐가 그 사람의 목회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어떤 교회에서 어떤 목회현장을 보느냐가 그 사람의 목회방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지만 예외도 많다. 무엇보다 부교역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비전을 품어야 한다. 또한 성도를 잘 되게 하기 위해 비전을 가져야 한다. 나는 본고를 준비하면서 시중에 자기개발에 관한 책들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 그런데 그 책들의 공통점은 한결같이 자신을 개발해서 성공하려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내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가능성을 최대한 개발해서 성공하자는 성공주의서가 대부분이었다. 우리는 달라야 한다. 왜 부교역자가 자아를 발견해야 하는가? 왜 부교역자가 자기개발에 힘써야 하는가? 누구를 위한 자기개발인가? 이것은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교회를 섬기기 위해 그리고 성도들을 섬기기 위함이다. 우리는 성도를 개발시켜야 할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기업을 경영하는 자들도 소위 ‘남을 이롭게 함으로써 자신을 이롭게 해야 한다’(自利利他)를 주장하고 있다. 즉 고객을 나눔과 베품의 수혜자로 여기면 기업도 잘된다는 것이다. ▶ 맺는말 부교역자는 먼저 자신을 발견해야 한다. 자신을 개발하지 않는 자는 다른 사람을 개발시키기 힘이 든다. 그런데 자기 개발에는 왕도가 없다. 지름길이란 없다.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찰스 스펄전은 이렇게 말했다. “목회사역에서 그저 쉽게 쉽게 행하며 시간을 보낸 자들에게는 끔찍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를 위하여 모든 일을 견디는 자들에게는 큰 상급이 예비 되어 있는 것입니다.” 미 육군의 모병 포스터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 “Be one of America’s most powerful weapons.” 그 문구를 보면서 내 마음속에 이런 외침이 들려왔다. “하나님 나라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라.” 이 원고는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옥한흠 목사)가 8월 23일 ‘교회여 일어나라, 그리고 빛을 발하라’란 주제로 개최한 영성수련회에서 이권희 목사(신일교회 담임)가 선택특강을 통해 강연한 글이다. <편집자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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