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는 2인자가 되라 |
■ 부교역자의 자아발견과 자기개발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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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역자의 자기개발 품성을 개발하라 ‘예수님의 제자훈련’을 지은 찬다필라는 제자도의 핵심을 품성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그리스도의 인격이 주님의 제자훈련에 관한 연구의 중심이 되지 않을 때 우리는 모든 것을 잃게 되고 만다”라고 했다. 목회도 마찬가지다. 결국 성패는 인격에서 결판난다. 키(key)는 성품에 달려있다. 내가 말하는 인격은 총체적인 개념이다. 원래 ‘integrity’는 전체, 완성, 완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총신의 교훈은 언제 들어도 좋다. “신자가 되라. 학자가 되라. 성자가 되라. 전도자가 되라. 목자가 되라.” 목회자는 목회자 이전에 신자가 돼야 한다. 다시 말해 사람이 돼야 한다. 목사가 되기 전에 온전한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 부교역자 중에서 품성이 되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부교역자 시절이야말로 인격을 연마하고 개발해야 할 시기다. 오늘날 많은 교역자들이 설교를 잘하려고 한다. 하지만 설교보다 설교자를 먼저 만드시는 하나님을 자주 잊는 것 같다. 한 편의 설교보다 중요한 것은 설교자의 인격이다. 유명한 설교자 필립스 브룩스는 설교의 정의를 이렇게 내렸다. “설교란 한 사람(설교자)에 의하여 다수의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진리의 커뮤니케이션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이 진리를 운반하는 방편이다.” 실제로 한국교회 교인들은 설교자의 인격과 설교가 일치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설교학자 정장복 교수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한국교회 성도들의 70.3%가 설교자의 인격과 설교는 일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설교 내용보다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성도가 16.7%로 나타났다. 이는 설교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전달자로서 모범된 인격 즉 성품을 보여 달라는 성도들의 바람을 보여준다. 얼마 전에 참 감동적인 글을 읽었다. “다시 타오르게 하라”라는 책을 쓴 해리 목사가 신학교 다닐 때 시험을 치를 때의 일이다. 그날따라 시험공부를 안해서 힘들게 시험을 보고 있는데 옆 친구의 답안이 보였다. 일부러 보려고 한 것도 아닌데 보이니까 본의 아니게 컨닝을 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목사님의 마음속에 그때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어 신학교를 찾아가서 그때 과목을 가르치던 교수님을 만서 자초지종을 얘기했다. 그런데 나 같으면 “목사님 같이 정직한 분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잊읍시다”라고 돌려보낼 것 같은데 이 교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때 시험을 F로 처리했다. 그리고 학기말고사와 합산해서 학점을 D로 처리했다. 낙제는 면한 것이다. 바로 이런 모습이 성품이요 인격이 된다. 부교역자 시절에는 스스로에 대해 혹독한 비평가가 되라. 자신에 대해서는 철저해야 한다. 무서우리 만큼 철저해야 한다. 대신 남에 대해서는 관대해야 한다. 목회자로서 자신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성도들에 대해서 철저하다면 그는 율법적인 교역자가 되는 것이다. 자신을 교정하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매일매일 자신의 잘못된 점을 반성하고 기록해 두는 일이다. 나폴레옹은 “나의 실패에 책임질 사람은 나 자신 외에는 아무도 없다. 나 자신이 바로 나의 큰 적이요, 비참한 운명의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미래는 현재의 평가에 기초를 두고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내 사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는 담임목사할 사람이니까 함부로 해도 된다는 식으로 목회하지 말라. 자신이 누군가를 추종하고 따라보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지도할 수 있겠는가? 여호수아는 모세의 수종이었다. 그는 철저하게 모세를 따랐다. 예수님의 12제자는 철저하게 예수를 따랐다. 제자도는 따르는 것이다. 사도 바울 또한 예수님을 본받고 따르려 했다. 목회자로서의 인격은 먼 훗날 성취되는 것이 아니다. 현재는 미래의 청사진이다. 지금의 모습이 미래의 모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학교 때 채플 빼먹고 예배를 소홀히 하던 친구들은 교역자가 되도 예배에 소홀히 하기가 쉽다. 설교시간에 솔선수범해도 존다. 지금 맡은 부서에서 부흥을 경험하지 못하는데 담임이 되면 부흥시킬 수 있을까? 필자는 부교역자를 뽑을 때 반드시 부흥의 체험을 확인한다. 왜냐하면 부흥을 경험한 교역자가 부흥을 사모하기 때문이다. 부교역자 때 한 부서 작은 인원이지만 거기에 생명을 걸고 기도하며 사역을 통해 부흥을 경험하면 그것이 영적 능력이 된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사역에 소홀히 하면서 때를 잘못 만난 것처럼 생각하는 교역자는 후에 담임을 해도 별로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다. 능력을 개발하라 그는 애굽의 문화를 익혔으며 무엇보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간직하고 꿈을 개발했다. 하나님의 은혜와 더불어 요셉이 얼마나 자기 개발을 위해 힘썼는지 유추해 볼 수 있다. 다니엘 또한 훌륭한 2인자였다. 그는 히브리 소년으로서 흠이 없었으며 아름다우며 모든 재주를 통달하고 지식이 구비하며 학문에 익숙했다. 그런 다니엘이 바벨론의 왕 느브갓네살의 오른팔이 된다. 놀라운 사실은 정권이 바뀌어도 살아남기 어려운데 그는 나라가 바뀌어도 총리직에 남아 있었다. 다니엘이 이렇게 성공한 2인자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 역시 하나님의 은혜와 더불어 본인의 끊임없는 자기 개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능력에는 우열이 있다. 선천적으로 두뇌회전이 빠르다거나 재주가 많게 태어난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이런 사람들이 부럽다. 하지만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태어난다는 에디슨의 말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된다. 목회를 해보면 부교역자들 사이에서도 능력의 유무가 나타난다. 담임목사가 말을 안해도 알아서 일을 하고 심지어 담임목사의 생각보다 앞서가는 능력 있는 부교역자도 있다. 자동차 운전이면 운전, 컴퓨터면 컴퓨터, 행정이면 행정, 찬양이면 찬양, 설교면 설교 모두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런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기에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 즉 은사를 개발해야 한다. 자신에게 있는 장점을 개발하라. 평범한 사람들의 특징은 남이 가진 것에 관심이 많고 자신이 가진 것에는 관심 없다는 것이다. 남의 장단점은 훤한데 정작 자신의 장단점에는 어둡다. 부교역자들에게 은사가 무엇이냐고 질문할 때 “아직 모르겠습니다”라는 답을 들을 때 만큼 답답한 적은 없다. 내게 주신 장점을 모르고 어떻게 성도들의 장점을 개발하고 은사를 개발할 수 있겠는가? 필자는 무엇이 부족하고 못하다는 열등감보다 남보다 뛰어나게 잘 하는 것이 없다는 열등감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목사로 부르셨는데 과연 내게 주신 은사가 무엇일까? 라는 문제에 고민을 했다. 그런데 부교역자 시절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을 가르치는 은사를 주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사람을 세우며 전통교회를 목회하는 데 필요한 성품을 주셨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34년 된 전통교회를 목회하면서 고목생화(枯木生花)의 심정으로 목회를 하고 있다. 나름대로 행복하게 보람을 가지고 목회를 하고 있음에 감사한다. 목회를 해보니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되지 않는 것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능력을 개발하라. 이 원고는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옥한흠 목사)가 8월 23일 ‘교회여 일어나라, 그리고 빛을 발하라’란 주제로 개최한 영성수련회에서 이권희 목사(신일교회 담임)가 선택특강을 통해 강연한 글이다. <편집자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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