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주기/청년

'나쁜 남자'인지 알 수 있는 네가지 방법

맑은샘77 2013. 7. 18. 12:33

'나쁜 남자'인지 알 수 있는 네가지 방법

 

 

아, 복잡한 여심. 십수 년 연애시장에서 맨손으로 뛰어온 베테랑들도 이불을 박차고 잠을 설치게 한다는 여심의 미로.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의외의 매력을 가진 남자를 좋아하는 거라는 말도, 다른 여자들에게는 나쁘나 나에게는 착한 남자를 좋아하는 거라는 말도 모두 옳은 말. 그러나 진짜 나쁜남자도 있는 법. 드라마 속 ‘나쁜 남자’가 아니라 진짜 나쁜 남자, 못~된 남자만 눈에 들어오는 분 사람도 분명 있을 거예요.


그녀들의 속사정은 이렇습니다. 처음엔 상대에게 문제점이 있어서 (상대가 나쁜 남자였기 때문에) 헤어졌다고 생각을 하죠. 하지만 잇단 실패에 생각을 바꿉니다. 혹시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건 (나쁜 남자만 골라서 만나는 건) 아닐까? 내가 사람 보는 눈이 후져서 이런 놀부 같은 사내들만 만나는 건 아닐까?  

 

빙고! 틀린 생각은 아닙니다. 우리는 나쁜 남자들을 딱딱 구분해낼 수 없죠. 사람의 성격은 장점과 단점으로 명명백백 구분 지을 수 있는 게 아니기까. 세심함은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소심함은 단점이 되기도 하듯이.

 

 

헷갈릴 수 있다, 나쁜 남자의 이런 성격

 

 

 

1. 남자 중의 상남자, 지나친 맨파워!

 

남자다움을 추구하는 것만으로는 단점이 되지 않아요. 하지만 지배욕이나 독점욕이 몹시 강해, 여성을 소유물처럼 대하는 그런 (된소리 순화) 상남자.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는 생각처럼 오르지 못할 여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티가 나게 행동하지 않는 경우는 드물며 오히려 ‘여자는 약하니까 보호해야 한다는 투철한 의무감’에 불타오르죠. 하지만 ‘의무’와 ‘권리’는 동전의 양면. 상대 여성을 자기 마음대로 지배하려 든다는 게 그들의 함정. 그것이 남자친구의 권리라고 생각한다는 게 함정.     
     

 

 

2. 깨끗해~ 백지장처럼, 지나친 순진무구
 

순수함과 순진함은 엄연히 다른 말. 이 둘의 차이점을 물 잔에 비유하기도 해요. 순수함은 깨끗한 물이 담긴 컵, 순진함은 빈 컵. 순수한 감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오해하기 쉽도록 어수룩하고 세상 물정에 어두운 이 남자. 여자들의 모성본능을 발동시키죠. 하지만 이들은 마음이 순진무구한 만큼 어마어마한 일을 너무나 쉽게 저지르기도 해요. 중요한 것은, 화를 내는 상대방이 이상해 보일 정도로 이들 자신은 천연덕스럽다는 점. (아, 속 터져!)  

 

 

 

 

 

3. 바람따라 구름따라, 지나친 자유로움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이 매력적으로 보였지만, 알고 보니 아무것도 책임지기 싫어하는 어린애. 이들은 크고 작은 일에 연연하지 않으며, 자기가 하고 싶은 건 꼭 하고 싶은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죠. 그러다 어마무시한 일이라도 벌어지면? 뭐 어쩔 수 없지. 처리할 사람이 처리하게 되는 게 세상의 이치. (떠넘기고 도망가는 거라고 왜 말을 못 하니!) 이들은 낙천주의자로 보이기 쉬워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보헤미안이 아니라니까. 타협을 모르고 책임지기 싫어하는 미성숙 정신연령의 소유자일 뿐.   
 

 

 

4. 지나친 냉소주의

 

실제로 지적수준도 매우 높은 편, 교양과 학식을 두루 겸비한 편. 그러나 기본적으로 인간애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사시사철 그의 심장은 살얼음판이라면? 이들에게 사람은 간사하고 교활한 것. 이들에게 사랑은 언젠가 변하고 끝나는 것. 세계관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건 아니지만 관계에 대한 불신이 상대를 외롭게 할지 몰라요. 관계를 진지하게 발전시키려 하지 않기 때문. 이런 태도에 상대가 상처 받더라도 미안해하지 않죠. 그것이 인생의 진리니까.

 

 

 

 

매력남 아니야, 나쁜 남자야.

 

매력으로 헷갈리기 쉬운 나쁜 남자의 성격들. 주변에서 찾기 어려운 성격이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지나친’이라는 수식을 소심소심하게 붙여두었습니다. 남자다움과 어리숙함, 자유로움이나 냉소주의는 적당한 정도일 때 진짜 매력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뭐든지 지나친 것은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