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는 이렇게 토요학교를 한다-수원성교회 토요학교
2013/03/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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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수원성교회
지역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힘쓰라
2005년 매주 토요일 연극교실부터 시작한 수원성교회(안광수 담임 목사) 토요학교는 매학기 교실이 하나씩 늘어 지금은 자원봉사센터를 설립해서 정부기관과 연계하여 영향력 있는 토요학교를 실행하고 있다. 교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토요학교는 교회에 다니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회를 전혀 다니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소문이 났다.
교회학교 교사들의 불만으로 시작
수원성교회 토요학교의 시작은 교회학교 교사들의 불만(?)에서 시작됐다. 교인들 중 대부분이 교회차량을 이용해서 교회에 오기 때문에 교회학교는 교회차량시간에 맞춰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교회학교는 주일예배를 포함해서 1시간 10분 정도의 시간밖에 없었다. 예배드리기도 부족한 시간인데 어떻게 제대로 된 신앙교육을 할 수 있겠는가? 교회학교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신앙교육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런 의견을 반영해서 시간과 장소 확보가 자유로운 토요일을 이용해서 토요학교가 시작됐고, 올해로 9년째 이어오고 있다.
수원성교회 토요학교는 주5일 수업제가 도입되기 전인 2005년부터 매주 토요일에 진행했다. 오전에는 학교에 가고 오후 시간에 모여 2~3시간 정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금은 토요학교가 조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처음에는 아주 작게 시작했다. 처음 시작한 연극교실은 교회 내에 연극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성도가 있어서 그분을 강사로 작게 시작했다. 이후 다음 학기에 축구를 지도할 수 있는 성도가 자원해서 축구교실을 열었다. 이렇게 교회 성도 중 은사가 있는 분들을 토요학교 강사로 초빙해서 강좌를 늘렸다. 이후에 전문성이 필요로 하는 교실을 열 경우에는 먼저 봉사자를 뽑고 전문기관에서 교육을 받도록 지원했다. 교육을 받은 봉사자는 토요학교 강좌를 열었다.
수원성교회 조용선 교육 목사는 토요학교의 장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토요학교는 시간적으로나 장소적으로 주일 교육보다 낫습니다. 예전에는 주일 오후에 성도들이 교회에 다 있었기 때문에 오후에 교회학교 활동 프로그램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오전 예배가 끝나면 대부분 교회를 떠나기 바쁩니다. 덩달아 교회학교 학생들도 오전시간이 아니면 교회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회학교에서는 주일 오전에 모든 것을 진행하려고 하기 때문에 시간도 부족하고 제한된 공간 때문에 힘듭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장소도 시간도 여유로운 토요일에 신앙교육과 활동을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따분한 곳에서 재미있는 곳으로
아이들에게 주일 교회학교는 바쁘고 따분한 곳이다. 부모와 함께 예배시간에 맞춰서 오자마자 예배를 드린다. 예배가 끝나면 바로 반별로 모여서 공과를 한다. 공과도 대부분 10~30분이다. 공과가 끝나면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집에 간다. 이런 아이들이 어떻게 친구들에게 교회에 가자고 말할 수 있겠는가? 아이들에게 교회는 즐겁고 재미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토요학교를 처음 시작하는 교회에서는 아이들이 흥미롭게 여기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토요학교를 통해서 교회가 재미있는 곳이라고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가 재미있는 곳이라고 소문이 나면 아이들은 스스로 찾아온다. 처음에 교회학교 아이들로 시작하지만, 교회를 다니지 않은 아이들도 모여든다. 토요학교에 참석한 아이들이 토요학교만 참석하고 주일에 오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교회에 참석하는 아이들이 늘었다. “토요일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면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옵니다. 토요학교는 재미가 있어야 됩니다. 그래야 교회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도 올 수 있습니다. 주일예배에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힘이 들지만 재미있는 토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쉽습니다.”
이렇게 재미와 흥미가 있는 토요학교가 정착하게 되면 그 다음에 제자반, 교리반 등 신앙교육 강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신앙교육에 초점을 맞추면 교회학교 아이들만의 공간으로 되기 쉽기 때문이다.
지역의 필요를 채워야
토요학교를 통해 재미와 활동을 체험한 아이들은 교회학교를 역동적으로 움직였다. 그렇게 교회학교가 변해갔다. 교회학교도 8년 동안 700명이 늘어 약 1,500명이 예배를 드린다. “교회학교가 성장한 것은 요란한 프로그램 때문이 아닙니다. 교사들의 필요와 지역의 필요를 토요학교를 통해서 채우다 보니까 성장한 것입니다. 토요학교의 틀을 세우는 데만 3년 정도 걸렸습니다. 5년 정도 지나자 안정 궤도에 왔습니다. 토요학교는 단기간에 교회학교를 성장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면 안 됩니다. 지역의 필요를 채워주고 천천히 지역과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원성교회 토요학교는 처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연극교실, 축구교실, 어와나, 독서교실을 했다. 그리고 신앙 교육을 계속 만들어 갔고, 지금은 대상을 중고등부까지 확대해서 전인교육, 사회봉사 등 다양한 강좌를 열었다. 현재 초등학교 대상으로는 생태보전체험학교, 하늘나무성품학교, 어린이제자훈련, 4D 창의적교실 등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 청소년 대상으로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자원봉사학교, 에튜파크, 청소년창의적체험학교, 라이프 코칭 등이 있다. 특히 청소년은 신청자들이 많아서 대기자가 있을 정도다.
주5일 수업제가 시작하면서 학원에서 많은 강좌들이 있어서 청소년들이 주말에도 학원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수원성교회 토요학교에는 청소년들이 붐빈다. 그 이유는 토요학교 프로그램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참여 욕구의 프로그램이어야 사람들이 찾아온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청소년창의적체험학교는 입학사정관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강좌다.
봉사는 개인이 봉사기관에 찾아가서 수요처를 찾기 힘들다. 그래서 교회에서 봉사단체를 법인 등록을 하고 자원봉사학교를 만들었다. 그러자 주변에 있는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자원봉사학교는 처음에 봉사점수 때문에 오는데, 계속 봉사를 하는 당위성을 알려주고 함께 봉사할 수 있도록 한다. 그렇게 해서 봉사에 참여하는 청소년이 매주 150명 정도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이 많이 오는데 교회에서 수용할 인원이 부족해서 제한하고 있다. 에듀파크는 청소년들이 초등학생들을 돌보는 프로그램이다. 맞벌이 자녀들이 토요일에 집에서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토요일 오전에 교회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다. “요즘 전도하기가 얼마나 힘듭니까? 교회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비그리스도인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고, 그 프로그램으로 신앙인이 된다면 토요학교는 교회가 집중해야 할 또 하나의 영역입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토요학교는 교회의 규모가 크지 않아도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헌신된 사람이다. 열정이 있는 교사, 스텝을 찾기 힘들다. 헌신된 사람이 1~2명만 있어도 된다. 작게 시작하면 된다. 다른 교회를 따라 할 필요가 없다. 수원성교회도 작게 시작했고, 분기별로 하나씩 늘려갔다. 그리고 온 교회가 교회학교와 토요학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교육은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 조 목사는 “교회가 사회의 물질주의, 경쟁주의에 물들어 있다”고 말한다. “요즘 중고등학교 중간시험이나 기말시험 3~4주 전에 청소년부는 출석률이 30%정도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것은 학부모나 자녀들의 가치관이 비그리스도인과 같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치관이 기독교가치관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기독교가치관은 교회학교와 토요학교를 통해 신앙교육, 성품교육 등으로 계속 교육해야 합니다.”
9년 동안 지속적으로 지역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토요학교를 성장시킨 수원성교회는 앞으로 교회와 지역이 함께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 바람대로 지역을 변화시키는 수원성교회가 되길 기대한다.
교회 자원봉사센터 설립을 위한 Tip
1. 세무서 등록
<교회 자원봉사센터 설립을 위한 세무서 등록 시 필요 서류>
신청항목 : 법인으로 보는 단체의 사업자 등록
(찾는 방법 : 국세청 홈페이지 - 국세정보 - 왼쪽 세 번째 항목 “사업자 등록 안내” 중 “제출서류 및 교부” 항목 클릭 → 맨 아랫단에 “법인으로 보는 단체의 승인 신청서” 한글 다운로드)
① 법인으로 보는 단체의 승인 신청서 (별첨자료1)
② 정관 또는 조직과 운영에 관한 규정 1부
③ 법인으로 보는 단체의 대표자등의 선임 신고서
(대표자 또는 관리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위의 ①, ③번 항목의 서류는 세무서에서 직접 현장에서 받아서 작성하여 제출해도 된다. 다만, 단체장이 대개 담임목사님일 경우 본인이 직접 가시면 바로 가능하지만, 부목사님이나 전도사님들이 가시면 따로 “대리인 사업자등록신청”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 위임장을 추가로 작성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대리인 등록 시, 단체장(담임목사님)의 주민등록증과 단체장 도장을 반드시 소지하여 위임장 제출 시, 함께 세무서 담당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②번 항목의 “정관 또는 조직과 운영에 관한 규정 1부” 서류는 ‘설립 계획안’, ‘내규’, ‘설립 총회 회의록’, ‘설립 회원명단’ 등이 있다.
더불어 “교회 자원봉사센터”의 직인을 사각으로 만들어 준비해야 한다. 왜냐하면, 법인으로 보는 단체의 신청서이기 때문에 해당 단체의 직인(사각형직인)을 신청서에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상의 서류와 단체장의 도장, 단체장의 주민등록증, 교회 자원봉사센터 직인 등을 구비하여 교회 지역 관할 세무서에 방문하여 접수하면, 대개 세무서 직원들이 그대로 받아 등록접수증이란 것을 발급해주며 처리예정기간은 특별한 사항이 없으면 일주일 안에 심의가 완료되어 등록될 수 있다고 안내해 준다. 그리고 그 일주일이 지나 다시 한 번 해당 세무서에 방문하게 되면 사업자 고유번호증을 발급받게 된다. 발급받은 그 시점 이후로, 국가가 인정하는 자원봉사센터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 시(市) 종합자원봉사센터 수요처 등록
<시 종합자원봉사센터에 수요처로 등록 시 필요 서류>
① 자원봉사수요처 신청서
② 단체, 동아리 사업계획서
③ 자원봉사단체 가입신청서
자료 제출 전, 반드시 해당 시 종합자원봉사센터 담당자와 전화통화를 하여 수요처 필요 서류 및 주민등록증, 도장, 기관 직인 구비 여부를 확인한 후 방문해야 한다.(시 마다 다를 수도 있기 때문)
수요처로 등록을 마치면, 2주 안에 해당 시 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담당자가 직접 교회로 와서 실사를 한다. 교회 내 자원봉사 담당 교역자와 만나서 교회 자원봉사센터가 어떠한 자원봉사활동을 준비하고 있는지 재차 물어보며 자원봉사자 모집과 교육 및 예산 편성에 관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개, 봉사활동증명서 남발 방지와 철저한 자원봉사활동이 이루어지기를 당부하며 2시간 이내로 실사를 마치게 된다.
[출처] 우리교회는 이렇게 토요학교를 한다-수원성교회|작성자 pr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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