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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박정환, 왜 못풀까.. '소통 방식' 관건

맑은샘77 2011. 11. 19. 22:00

이하늘-박정환, 왜 못풀까.. '소통 방식' 관건

  • OSEN

    입력 : 2011.11.19 10:35

    DJ DOC의 이하늘이 전멤버 박정환의 고소 사태와 관련, 지난 17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활동 중단 선언까지 했음에도 19일 오전까지 양측이 화해를 하지 못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관건은 '소통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늘은 평소 애정을 갖고 하고 있던 방송 활동을 중단하는 등 많은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시피하고 있으며, 박정환은 이하늘의 사과 방식이 끝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박정환의 한 관계자는 19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박정환은 이하늘의 기자회견 전문에 김태우의 결혼 소식 등 사과와 관계 없는 말이 포함된 것을 보고 황당해 하고 있다. 또 마주보고 하는 사과가 아니라, 자꾸만 라디오나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를 하는 것도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소통'이 더 중요하다는 것.

    여기에는 다소간의 오해도 포함돼있다. 기자회견 도중 나온 김태우 결혼 발언 등은 미리 준비한 멘트가 아니라, 이하늘이 기자회견 도중 당황해서 돌발적으로 덧붙인 말이었던 것. 또 이하늘 측은 지난 16일 밤에 신철 프로듀서의 주선으로 만난 술자리가 직접적인 사과의 자리였다고 해석하고 있는 상태다.

    기자회견과 방송활동 중단 등 나름의 성의를 표현한 이하늘은 그럼에도 화해가 잘 되지 않고 있자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늘의 한 관계자는 19일 오전 "이렇게 힘들어하는 걸 본 적이 없다. 거의 패닉 상태다. 어제 스케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주도에 갔다가 현재 제주도에 머무르고 있다. 이미 계약된 것이라 어쩔 수 없이 진행했지만, 많이 힘들어한다. 19일 오후로 예정된 공개방송 스케줄은 취소했다.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다"고 토로했다.

    이하늘은 이날 새벽 트위터를 통해 "모자라고 부족한 내 사과방식에 대해선 다시 한 번 미안하다. 내가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풀자"라고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박정환 역시 일을 못할 만큼 힘들어하고 있는 상태. 한 측근은 "앙금이 많이 쌓여있는 상태다. 미디어를 통하지 않은, 보다 직접적인 자리가 생겨서 앙금을 풀 수 있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하늘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로 인생에 딱 한 번 큰 관심과 축복을 받아야 할 김태우의 결혼 발표가 묻혀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말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