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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모자르고 부족한 사과방식 미안하다"

맑은샘77 2011. 11. 19. 22:01

이하늘 "모자르고 부족한 사과방식 미안하다"

입력 : 2011.11.19 09:14




[OSEN=박미경 인턴기자] DJ DOC 멤버 이하늘이 방송 잠정은퇴를 선언한 후, 다시 한 번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박정환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다.

이하늘은 1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남에겐 그냥 방송이지만 내겐 직장이었고 우리 부모가족에겐 자랑이었던 식구같이 지내던 MBC ‘놀러와’도 그만뒀다. 부족하면 다른 것도 생각 중이다”며 “모자라고 부족한 내 사과방식에 대해선 다시 한번 미안하다. 내가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풀자!”라고 말했다.

이 글을 통해 이하늘은 방송 농담 반 진담 반의 사과로 박정환의 화를 풀려고 했던 자신의 부족한 생각을 뉘우치고, 박정환에게 다시금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은 속내를 내비친 셈이다.

앞서 이하늘은 “그땐 너도 나도 어렸다! 그렇게 생각해주라. 그땐 내가 그만 두겠다고 했고 프로듀서 신철형이 고민 끝에 너 솔로 앨범 내주기로 하고 정리된 일을 왜 내가 널 잘랐다고 생각하니? 오해는 풀자”며 박정환과의 얽혀있는 과거사를 털어 놓기도 했다.

또한 이하늘은 “등을 기댈 곳이 없습니다. 보수파 신문들, 언론매체, 지나치게 뾰족한 악플러분들 그만 해주실 수 없을까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비롯해 “사람들이 우리노랠 들어주면 좋았고, 우리이름을 불러주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삶에 의욕도 의미도 못 느낍니다. 너무 힘들어요. 부탁 드립니다. 이제 그만!”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박정환 사건 이후 쏟아지는 비난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덧붙여 “마지막으로 박정환 탈퇴 후에 문제 후회는 없습니다. 다시 돌아간다 해도 내 선택은 17년간 함께 와 준 재용입니다”며 지난 날 멤버 교체 선택에 후회가 없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글을 접한 네티즌은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 “방송 하차 선언 등, 큰 결심했는데 힘내길 바란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하늘은 지난 15일 DJ DOC 전멤버 박정환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으며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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