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상담/이상심리

[스크랩] 애정결핍형 어머니

맑은샘77 2009. 4. 21. 22:23
 

1. 애정 결핍형 어머니들의 5가지 특징

2. 애정 결핍형 어머니들이 자녀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

3. 애정 결핍형 어머니들의 Mechanism



1. 들어가는 말


이 세상의 어머니들은 본능적으로 자기에서 낳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모성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녀들의 입장은 다르다.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어머니에 대한 미움과 증오심이 가득한 자녀들이 상담을 하다 보면 의외로 많이 있기 때문이다.


A는 45세로 이제 여든 두 살이 된 어머니를 부정적이고, 파괴적이고, 냉정하고, 상처를 주고, 남을 무시하고, 삶에 적대적인 어머니로 묘사했다. 이 분은 현재 어머니에 대한 증오심으로 가득차 있다.

B는 47세로 일흔네 살인 어머니와의 관계를 이렇게 묘사했다.

“저는 항상 제 어머니처럼은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어머니는 차갑고 무관심하고,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었거든요. 전 단 하루도 어머니처럼 살고 싶지 않아요.”


위의 상담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애정 결핍형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얼마나 갈등을 겪었을까? 얼마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당하고 상처를 받았을까? 분명 애정 결핍형 어머니가 있음이 증명된다.


부부관계에서도 이와 유사한 상황들이 존재한다. 서로 사랑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올바르게 행동하고 서로의 문제점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대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서로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당연히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문제를 너무 단순화시키는 것이다.


부부 파트너 관계에서 이 말은 두 사람은 서로 헤어지고 진정한 사랑의 감정이 생기고 마치 기적처럼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는 누군가를 찾아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부부 상담소를 찾아 찾아오는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서로를 사랑으로 대하는 법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자녀를 사랑으로 대하는 법을 잘 모르고 사랑의 기술의 결핍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부부가 함께 살면서 구체적으로 사랑하는 기술을 배우고,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서도 수 백 시간을 투자하면서 부부가 함께 사랑하는 법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랑하므로 행복하여 지는 법을 배우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애정 결핍형 어머니의 특징 5가지


1) 스킨십의 부재


애정결핍형 어머니의 자녀들이 갖고 있는 가장 또렷한 현상은 어머니의 애정표현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이다. 이 유형의 어머니들은 자녀를 쓰다듬어주거나 따듯한 마음으로 포용하는 일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상담에 응한 애정결핍형 어머니의 딸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스킨십 부족으로 괴로워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에게 무엇이 부족한지를 오랫동안 모르고 있었다. 그들에겐 다른 경험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 상담사례를 보자

“어머니가 당신에게 애정을 보인 적이 있었나요? 그런 기억이 전혀 없어요. 저는 굉장히 활발한 아이었기 때문에 자주 넘어져서 다치곤 했어요. 그래도 어머니는 저를 안아주거나 위로한 적이 없었어요. 단지 ‘너무 까부니까 다치지’ 라고만 하셨어요.


두 번째 상담사례

“어머니가 당신에게 애정을 보인 적이 있었나요? 아니요. 거의 기억할 수가 없어요. 적어도 제가 제 아이들과의 관계를 통해 알고 있는 형태의 사랑은 없었어요. 어머니는 아주 엄격한 분이었고 훌륭한 가정주부셨어요. 모든 일을 제대로 처리할 줄 아는 분이셨지만 세심하게 아이들을 돌볼 시간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형태의 사랑은 받아본 적이 없었어요. 이웃에 한 아주머니가 살고 계셨는데, 제게는 어머니에게 받지 못하는 사랑을 채워주는 분이었어요. 아주머니는 저의 어머니보다 젊고 자녀도 여럿을 두셨어요. 어머니가 무섭게 느껴질 때면 저는 그 아주머니 집으로 도망쳤어요. 그러면 항상 아주머니는 저를 따뜻하게 대해주셨고 어머니에게 받지 못하는 따스함을 보충해 주셨어요.“


위의 상담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어머니로부터 애정표현에 너무 인색하고, 사랑이 담긴 신체적 접촉이 너무 적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일들이 자녀의 미래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 수 있다.



2) 감정의 억제


애정결핍형 어머니들은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자녀들이 애정표현하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감정표현하는 일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기 때문이다. 감정은 그들에게 불안감과 두려움을 주기 때문에 것을 무시하고 억누른다.

우리나라는 특히  유교문화와 불교 사상 등으로 인해서 감정표현을 잘 하지 못하도록 교육을 받았다. 여자이기 때문에 말 한마디 못하고 참고 살아왔다.

시집가면 그 집에 가서 벙어리 삼년, 귀머거리 삼년이라는 말이 있다.

얼마나 감정을 억제하며 살아왔는가? 이것이 미덕으로 교육을 했으니 참으로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여성들은 마음의 한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남성보다도 여성이 암이 많이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상담사례1

A라는 38세는 그처럼 감정을 부정하고 무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다.

“어머니는 어머니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무척 엄했고 감정을 드러낼 줄도 몰랐어요. 어머니는 모든 것을 참고 견뎌냈고 한 번도 불평을 한 적이 없어요. 어머니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약점으로 생각했어요. 그러면 비판의 여지를 주게 되고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외할머니도 늘 그렇게 말씀하셨지요.”



3) 칭찬에 대한 인색함


애정결핍형 어머니의 자녀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특징은 어머니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 무척 애를 쓴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무슨 일을 하든 그들은 그 사랑을 받을 수 없다.

칭찬에 인색한 이유는 칭찬하면 혹시 교만해질까봐 칭찬에 인색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칭찬을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어떻게 칭찬을 해야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자녀에게 많은 칭찬을 할 때 더 잘하게 되고 잠재력을 깨우고 훌륭한 자녀로 키우리라 생각한다.

칭찬을 받지 못하면 부모에게 끊임없이 인정받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A의 상담사례

“저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인정을 받기 위해 항상 노력했어요. 저는 새벽 3시에 일어나 공장일과 집안일을 도왔어요. 그러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한 번도 그것을 인정해주는 말을 한 적이 없었어요. 칭찬은 당연히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지요. 제가 하는 일은 항상 너무 부족했고 항상 결과가 좋지 않았어요. 저는 그것이 제 잘못하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스스로에게 말하곤 했어요. ”그래, 이직 충분하지 않은 거야.“



4) 무관심


어머니가 자녀에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자녀가 한 인간으로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되면 상황은 아주 나빠진다. 무관심보다 무서운 것은 없다.


A의 상담사례

“시험이 끈난 뒤 집으로 전화를 걸었어요. 마침 가정부만 있어서 제가 시험에 합격했다는 삿링르 가족에게 대신 전해달라고 부탁했지이요. 그런 다음 저녁에 집에 들어갔어요. 큰언니와 어머니가 부엌에 있었는데, 언니는 저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지만 어머니는 눈 하나 깜짝하지않으셨어요.”

자녀가 시험을 볼 때 함께 떨고 불안해하다가 함께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다른 부모들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태도는 이해하기 힘들고 무척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자녀는 어머니에게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다. A의 어머니는 딸의 성공이나 실패에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5) 눈에 띄는 편애


여러 명의 자녀들 중에 특별히 편애하는 경우이다. 공부를 잘하기 때문에 편애를 하고, 아들이기 때문에 편애를 하고, 남보다 좀 특별하기 때문에 편애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우리나라는 특히 장남에 대한 편애가 많다. 남자선호 사상 때문에 여성들이 특히 많은 상처와 아픔을 겪는다.


창세기에서도 요셉을 야곱이 편애를 하다가 많은 아픔과 고통을 경험해야만 했다.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서 죽을 뻔하고 애굽의 종으로 팔려가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애정결핍형 어머니들이 자녀에 미치는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들



1. 애정결핍의 대물림


애정결핍형 어머니-자녀관계는 자녀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그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녀들이 자신의 아이들을 깊은 애정으로 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사랑을 부모로부터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 자식을 많이 사랑한다.

부모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 자기 자식을 칭찬할 줄 안다.

부모로부터 인정받고 자란 사람이 자식을 있는 모습 그래도 인정할 줄 안다.

부모의 애정결핍은 되물림 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아예 자녀를 낳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A의 상담사례1

“무엇 때문에 아이를 낳는 것을 두려워하고 낳지 않으려고 하나요?

제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고 어머니처럼 될까봐 두려워요.“


열아홉 살과 일곱 살 아들을 두고 있는 B씨의 어머니 역할

“저는 모든 것을 어머니와는 다르게 하겠다고 굳게 결심했어요. 하지만 저도 어머니와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곤 한답니다. 간혹 아이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일 때가 있고 쓰다듬거나 보듬어주는 등의 수킨십을 거의 하지 않는 평이에요. 특히 큰 아들한데 그래요. 그나마 작은 얘한테는 애정을 표현하는 편이에요.”



2. 감정표현 능력의 부족과 감정에 대한 불신


애정결핍형 어머니-자녀 관계에서 살펴본 감정에 대한 거부와 무시는 두 가지 중요한 영향을 드러낸다. 바로 감정표현 능력의 부족과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한 불신이 그것이다. 이 두 요소는 많은 영역에 특히 파트너(부부) 관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


B의 상담사례

“저는 남자친구와 사귀는 동안 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어요. 그 말이 제게는 너무 진부하게 들렸거든요. 저는 종종 혼자 이렇게 말했어요. ‘세상에, 이 사람 진짜 다감한 남자네.’ 밤에 잠들기 전이면 그는 종종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A 당신을 무척 좋아해.’ 그 말은 제 가슴속 깊은 곳을 건드렸어요. 마치 바늘로 몸을 찌르는 것 같았지요. 지금까지 제게 그런 말을 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거든요.

저는 그런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전혀 몰랐고, 기분이 아주 불쾌해지기까지 했어요. 저는 그저 ‘나도 그래요.’라고만 대답했어요.


그는 저에게도 그런 애정표현을 요구했고 그리지 못하는 저를 비난하곤 했어요. ‘당신은 나를 사랑한다는 말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어.’ 그러면 저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내가 당신을 위행 존재하고, 당신을 위해 마음을 쓴다는 걸 당신도 느낄 수 있잖아요!’ 하지만 그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했어요. 그럴 때면 저는 또 이렇게 말했어요.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건 행동이에요.’ 제게는 제게 그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감과 배려가 중요했어요.

때때로 그는 저를 거칠게 비난하다가 다음날이면 용서를 빌곤 했어요 미안하다고 말하는 건 쉬운 일이에요. 하지만 이미 내뱉은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습니다. 저는 이미 그의 말에 감정이 상한 상태였으니까요.“


감정은 단순히 신체적인 표현뿐만이 아니라 언어적 표현으로도 드러난다. B는 어렸을 때 어머니로부터 그런 표현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 남편에게도 사랑의 표현하지 못하고 어색하게 생각한다.

사랑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해야 한다. 할 수만 있으면 많이 표현해야 한다.

종은 치기까지 종이 아니고 사랑은 표현하기까지 사랑이 아니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할 수만 있으면 부부간에, 자녀에게 5가지 사랑의 언어 중에서 상대방의 사랑의 제1언어가 무엇인지를 알고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자.

3. 인정받고 싶은 욕구


어머니로부터 emotional love tank(정서적 사랑의 탱크)가 채워지지 않으면 끊임없이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근본적인 행동기제로 나타난다. 직장에서도 상사에게 인정받기 위해 일하고, 결혼한 후에 남편에게, 아내에게도, 혹은 자녀들에게까지 인정받고 싶은 욕구로 행동을 하게 된다.


상담사례1

A는 이미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사랑을 받기 위해, 또는 적어도 관심과 이정이라도 받기위해 무척 노력했고, 직장생활에서도 이러한 태도는 계속 이어졌다. 열심히 노력하고, 스스로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매사에 인내하는 것은 A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익힌 태도였다. 그녀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성실성과 자기 몸을 돌보지 않는 희생정신으로 직무를 수행했다. 그 결과 A는 재정과 회계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강한 자신감이나 자의식 때문이 아니라 언제나 전력투구하는 태도 때문이었다. 즉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인정욕구를 채우려는 행동이었다.


핵심적인 문제는 일하는 것을 기쁨으로 하다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것은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일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A의 상담사례

저는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직장을 소개 받으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거절하곤 했어요. 무슨 일을 해도 실패하고 말거라는 두려움이 언제나 저를 따라다녔어요. 다른 사람들은 제가 아주 훌륭하다고 말해주었지만 저는 그들의 말을 결코 믿지 않았어요. 그러나 그룹 다이내믹스 세미나에 참가했다가 그들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문득 깨달았어요. 그 뒤로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지요.


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어머니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것이 직장에서도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자신감의 결핍 등 여러 가지의 심리적인 혹은 정서적인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일하므로 일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많다.


회사 사장들은 당연히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일하는 직원을 좋아한다. 스스로에게 결코 실패를 허용하지 않고 뭔가를 해내지 못할까봐 항상 두려워하는 직원,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몰라서 자신을 혹사시키고 인정을 받기 위해 건강상의 한계에 부딪힐 때까지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좋아한다. 직장 상사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에 가족도 돌보지 않고, 자녀에 관심을 가질 시간도 없이 자신을 희생하면서 일중독에 빠져 일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가?

이런 것이 모두 애정결핍형 어머니로부터 자녀가 그렇게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애정결핍형 어머니의 자녀들이 보이는 행동 모델은 직장생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친구들이나 배우자와의 관계에도 일정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그러한 태도의 배후에는언제나 어머니의 사랑을 얻으려는 노력이 숨어 있다.

즉 emotional love tank가 비워있기 때문에 파생되는 문제는 인생의 전 영역 속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녀에게 끊임없는 love tank를 가득 채워주면서 살아야 한다.

사랑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랑을 느끼게 해야 한다. 사랑의 탱크를 가득 가득 채워주자. 이것이 어머니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B의 상담사례2

“어머니는 제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나에게 진심으로 원했던 자녀가 아니었고 남자로 태어났어야 한다는 감정을 갖게 하셨어요. 그럼으로써 제가 한 인간으로서 가치가 없다는 생각을 함께 심어주셨지요. 그래서 저는 제가 가치 있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항상 노력했어요.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남편에게 저가 가치 있는 인간이라는 점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러나 이제 제 나이 마흔이 다 되어서야 인간은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증명할 수도 증명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남자 선호 사상이 강해서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아들을 원했는데 딸을 낳으므로 자녀에게 정서적으로, 심리적으로 미친 영향이 많이 있다. 보이게 보이지 않게 마음의 상처를 받고 나는 무가치한 인간이야!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데 하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비하하고 열등감에 빠져 어려움을 겪는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존귀한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너무나도 보배로운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온 천하를 주고도 살 수 없는 존귀한 사람입니다.



4. 어머니에 대한 이중심리


애정결핍형 어머니의 자녀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어머니와의 관계는 독특한 특징을 보인다. 자녀들은 혐오감과 육체적인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어머니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어머니의 사랑을 얻기 위해 계속적인 시도를 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또 다시 상처를 받거나 어머니의 거부를 감수해야만 한다.


A는 현재 여든 두 살의 어머니와 거리감 있고 증오로 가득 찬 관계라고 말한다. 그녀는 육체적으로 어머니와 가까이 있는 것을 극단적으로 싫어하고, 인사할 때 나누는 키스에도 혐오감을 느낀다. 어머니와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이성적으로 어머니에 대해 이해하려 하고, 어머니의 행동방식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반응하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러나 어머니를 만날 때마다 부정적인 감정이 다시 싹트고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상담사례1

“어머니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어머니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저의 어머니는 난폭한 농부의 집안에서 자랐으니까요. 어머니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더 이상은 제가 상처받지 않겠다고 결심하지요.

하지만 막상 어머니를 만나면 불쾌한 감정에 휩싸이게 되고 어머니에 대한 거부감을 갖게 되요. 어머니와 함께 있으면 이성적으로는 모든 것이 분명한데 감정적으로는 무기력한 사람이 되는 거예요. 언제나 어머니의 함정에 빠지곤 하지요. 제 마음속으로 다짐했던 것들은 금방 무너져버리고, 저는 언제나 그랬듯이 상처를 받아요. 어머니 앞에 다시 벌거벗은 채 서 있는 셈이지요.“


A는 어머니와의 갈등을 단순히 이성적으로 관찰하고 해결하려는 시도는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근본적인 결핍과 상처가 정서적인 영역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에 대한 육체적 거부감에 이르기까지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한때는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내적인 육체적 결합을 이루었던 어머니에 대해 어떻게 그런 거부감을 갖게 되었을까?

이는 따스한 보살핌가 신체적 접촉을 갈망하는 유아기의 욕구가 정반대인 거부감으로 바낀 것이다.



상담사례2

B는 어머니의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그녀의 헛된 노력과 어머니의 미묘한 거부감을 볼 수 있다.


“부모님을 식사에 초대할 때면 저는 어머니에게 저가 요리를 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애썼고, 어떤 식으로든 칭찬을 받고 싶었어요. 그때마다 어머니는 정반대로 뭔가 비난할 이유를 찾아냈고 그것으로 정에게 상처를 주었어요. 주로 어머니에게 우유와 달걀  흰자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비난할 때가 많았어요. 저가 만든 요리에 우유가 들어 있고, 어머니는 거기에 거부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먹을 수 없다는 것이었지요. 그러면 뭔가 특별한 것이나 멋진 것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모든 시도는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거예요.”


“착한 아이가 되어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싶어 했다는 점에서 저는 어머니에게 의존해서 살았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제가 내릴 수 있는 결혼이에요. 저는 어떤 식으로든 제가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라는 것을 어머니에게 증명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자녀는 당연히 사랑받을 가치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 당시에는 것을 몰랐어요.”




애정결핍형 어머니-자녀 관계의 Mechanism


애정결핍형 유형의 어머니들이 자기가 낳은 자녀를 사랑으로 대하지 않ㄴ고 스킨십을 통해 애정표현을 전혀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자녀가 이룩한 성과들을 인정하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 주제를 다루었던 많은 학자들은 이 유형의 어머니들이 어렸을 때 똑같은 처지에 놓여있었고, 그들 자신도 어머니의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는 데서 그 이유를 찾는다.


일례로 문제가 많은 어머니-자녀관계를 연구한 로지 잭슨은 어머니-자녀 관계의 유형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해지고 이러한 관계의 결함은 종종 재생산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우리의장애로 인해 고통을 받았거나 질병이나 우울증을 갖고 있었다면 그들의 딸은 나중에 어머니가 되었을 때 자신의 자녀들에게 그것을 고스란히 전해주게 된다.” 고 주장했다.



애착관계


애착이란 영아가 어머니 또는 주 양육자와의 신체적 접촉을 유지하기 위해 울며 보채거나 웃고, 따르고, 매달리는 일련의 행동을 일컫는다. 이러한 행동은 생후 6개월부터 등장한다. 그러다가 일반적으로 세 살이 지나면 아이들은 어머니와 잠시 떨어져 있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다.

메리 에인스워스(Mary Ainsworth)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살험을 통해 아이들과 어머니들 사이에 형성되는 세 종류의 애착관계를 밝혀냈다.


(1) 안정형 애착관계

(2) 불안정형/회피형 애착관계

(3) 불안정형/혼통형 애착관계


이 연구에 따르면 대략 70퍼센트의 아이들이 안정형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이 아이들은 끊임없이 어머니와의 접촉을 추구한다. 어머니가 곁에 있으면 안도감을 느끼고, 이러한 안도감 속에서 주변 세계를 탐색한다. 어머니가 곁에 엇으면 슬퍼하다가 어머니가 다시 돌아오면 열광적으로 환영한다.

그러나 약20퍼센트의 아이들은 어머니와의 상호작용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나머지 10퍼센트는 이중적인 반응을 보인다. 즉 간헐적으로만 어머니와의 접촉을 추구할 뿐이다.


영국의 정신분석가 존 보울비(John Bowlby)는 영아의 애착관계를 연구한 선구자로서 다음과 같은 중심적인 명제를 제시했다. “어린아이였을 때 부모의 애정결핍으로 고통받앗던 사람이 어미나 어버지가 되면 그는 자기 자신을 결핍으로 이끌었던 상황을 똑같이 재상산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어린 시절에 체험한 어머니의 거부는 훗날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보울비는 이러한 재생산의 경향을 자녀들이 스스로를 부모들과 동일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녀들 자신이 부모가 되었을 때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이ㅡ 부모와 동일시하고 유년기에 경험했던 것과 똑같은 행동 유형을 자녀들에게 적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부모와의 상호작용 유형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해진다. (Bowlby, 1984:379~)

영유아기의 애착관계는 훗날 부모로서의 역할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거기에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애착 이론에 따르면 아와와 어머니 사이에 형성되는 애착관계는 훗날의 파트너(부부)관계와 사회집단과의 관계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어렸을 때 항상 보살펴주고, 어려움에 빠졌을 때 세심하게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어머니나 양육자가 있었던 사람들은 아주 일찍부터 안정적인 관계를 발전시킨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신뢰하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1)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한 성인들은 친밀한 신체적 접촉을 기분 좋고 유익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들은 파트너를 신뢰하고 파트너에게 독립적인 인격체로서의 충분한 활      동 공간을 부여한다.

(2) 불안정형/회피형은 친밀한 관계를 불편하게 생각한다. 그들은 그러한 관계를 맺거나 한      사람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꺼려한다.

(3) 불안정형/혼동형은 애착관계의 성인은 그들의 관계에 대해 늘 불안해한다. 그들은 끊임      없이 사랑의 증거를 요구하지만 사랑의 맹세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믿지 못한다.



감정은 학습된다.


뇌에 대한 연구를 통해 유아기의 경험이 감정 세계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증명할 수도 있다. 뇌에 존재하는 대뇌변연계는 우리의 감정을 주관한다. 대뇌변연계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의 지각과 사고 능력이 형성되기 전부터 완전히 제 기능을 수행한다.


정서적 반응은 대뇌변연계의 중간 영역에서 이루어진다. 이미 모체에서부터 행동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평가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는 무의식적인 정서적 경험의 기억 속에 저장된다. 그리고 태어난 이후에 이루어지는 학습 과정은 정서적 체험의 세분화와 우리의 감정에 대한 주변의 반응,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감정 상태에 대한 인식을 담당한다.

감정을 억제하는 능력은 훨씬 이후에야 발전된다. 유아기에는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어머니를 따른다.


어머니는 아이의 감정과 이러한 감정의 신체적 표현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는 것을 통해 이 감정에 대한 최초의 평가를 내린다. 자신의 감정이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평가되는지 자신의 감정에 대한 신뢰감이 발전할 수 있는지 아니면 그 검정은 앞으로 기피해야 하는지의 여부는 전적으로 어머니의 반응에 의해 좌우된다.

이러한 학습과정은 영. 유아기에는 의식의 개입 없이 이루어진다. 이식적인 지각과 행동이 나타날 때쯤이면 감정의 기억 창고는 이미 가득 차 있다.



경험하지 못한 사랑도 배울 수 있다.


만족스럽지 못한 파트너 관계와 사랑하는 능력의 부족, 자신감의 결핍만으로도 이미 심각한 결과는 초래되었다. 그러나 어머니-자녀관계에서 보다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불행이 자신의 삶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진다는 반복의 불가피성(대물림)에 있다.

그것을 막을 방법은 전혀 없는 것일까?


앞에서 이미 기술했듯이 애정결핍형 어머니의 몇몇 자녀들은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자녀를 사랑할 수 없으리라는 두려움과 그들의 어린 시절을 괴롭혔던 부모들의 행동방식을 그대로 따르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자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여성들만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다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애정결핍형 어머니 밑에서 자녀들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인간관계에서나 정서적인 면에서 그늘이 드리워져 있고 내적인 수많은 문제가 있음에도 직장생활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린 사람들도 많다.


충분한 사랑을 베푸는 어머니가 곁에 있었다면 유아기에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던 것을 나이가 들어서는 힘겨운 노력에 의해서만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에릭프롬의 저술 중에 “사랑은 기술”이라는 말을 옳다고 본다.

사랑은 기술이므로 끊임없는 훈련과 연습을 통해서 더욱 성숙해진다.

처음에 운전면허를 따면 초보운전으로 모든 것이 서툴지만 계속적으로 연습을 하면 운전기술이 향상 되어서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듯이 얼마든지 사랑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사랑의 통로로 쓰임 받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출처 : 북천안순복음교회
글쓴이 : 생수의강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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