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꿈에 대한 이해

꿈에 대한 기초적 견해
 
1. 꿈의 정체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그의 고전적 저서 "꿈의 해 석"에서 ‘꿈을 해석하는 것이야말로 마음의 무의식적 활동들이 어떠한지를 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라고 하여 꿈 해석이 이야말로 무의식에 이르는 왕도라는 견해를 말하였다. 꿈사전16. Freud는 꿈이란 잠의 상태에 있어서의 모든 종류의 정신 활동이라고 보았으며, 꿈은 무의식인 욕망의 표현으로서 이해되는 행동의 또 하나의 부분이라 했다. 우리가 완전히 이성적 사고의 지배하에 있을 때에는 깨닫지도 못하고, 또한 깨달을 수 없도록 되어 있는 무의식적인 욕망을 꿈은 마치 신경증적 증상이나 과오의 경우처럼 표현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잠자는 동안에 이와 같은 억압된 사상 감정이 되살아나서 나타난다. 그것을 꿈으로 함으로, 꿈은 잠자는 동안에 억압된 감정이 되살아나는 것이다.Fromm Erich, 한상범 역, 68-69.

 

2. 꿈에 대한 여러 견해
꿈에 대한 플라톤의 견해
 프로이트와 같이, 플라톤이 꿈을 인간 속에 있는 비합리적인 동물성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해도, 그는 이 해석의 방법을 어느 정도 좁히는 제한을 두고 있다, 플라톤은  조용한 심정으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꿈은 비합리적인 것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플라톤에 의하면, 꿈은  근본적으로는 인간의 야수적인 것, 무서운 것의 표현이며, 완전히 성숙하고 지혜를 가진 사람만이 이러한 꿈을 꾸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Erich Fromm, 한상범 역, 141.

로널드 페어베언(W. Ronald D. Fairbairn)은  꿈은 모든 사람이 예외 없이 분열성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하였다. 프로이트가 그의 연구를 통해서 보여주었듯이, 꿈꾸는 사람은 꿈에서 둘 또는 그 이상의 인물로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나는 꿈에서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1)꿈꾸는 사람의 성격의 일부를 나타내거나 (2)동일시에 의해 서 그의 성격 부분이 관계 맺고 있는 대상을 나타낸다고 본다. 꿈에서 꿈꾸는 사람이 하나 이상의 인물로 나타난다는 사실은 꿈에 발생하는 정신 수준에서 자아가 분열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꿈은 보편적인 분열성 현상을 나타낸다. 프로이트가 기술한 초자아에 대한 보편적인 현상 또한 자아 안에 분열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페어17.

프로이트는 꿈은 하나의 수원충족으로 보았으며, 논문6. 정신분석학에 관한 다섯 번째 강의에서 꿈은 정신분석의 가장 확실한 토대이며, 모든 연구자들이 각기 자신의 신념을 얻고 기술을 닦는 좋다고 했다. 심지어는 누가 내게 어떻게 하면 정신분석 가가 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자기 자신의 꿈을 연구하라고 대답하겠다고 하여 꿈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며, 인간의 정신세계에 중요한 것임을 강조했다.한권61
꿈을 통해 자신의 동물성을 발견할 수 있다(여어56.
프로이드는 무의식을 거의 억압(repression)의 산물이라고 보았으며, 무의식의 구성 요소들은 의식세계에서 자아가 위협을 느껴 무의식으로 밀려나 있는 것으로 의식에 한번 떠올랐거나 떠오르기 전에 의식에서 쫓겨난 것들이 많은 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무의식에는 이렇게 억압된  에너지가 많이 담겨 있으므로 기회만 주어지면 실현시키려고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꿈은 인간이 수면을 취하는 틈을 타서나올 기회를 찾기 때문에 자아의 감독이 느슨해지는 잠자는 틈을 타고 나와 그 소망들을 충족시키려하는 작업이라고 보았다.
꿈은 인간의 의식 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보다는 깊은 무의식적인 욕망과 관계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데 꿈꾼 사람이 낯 동안 똑같은 경험을 했더라도 밤에는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사설이 이를 증명해 준다. 그래서 꿈이란 전적으로 안간의 무의식적인 요구충족(wish-fulfilment) 이라고 프로이트는 주장한다. S. Freud, 「꿈 해석」김대규 역 (서울: 동서문화사, 1978), 136-143.

융의 견해
꿈은 잠자는 동안에 안간 내부의 세계 즉 무의식이거나 혹은 잠재 의식이 갖고 있는 정보를 우리들의 현실세계에 전달해주기 위한 수단으로 일어나는 자연발생적인 상징 경험으로서 안간이 의식적으로 통제하지 못하는 일련의 영상, 행동, 생각, 말, 그리고 감정으로 이루어진다. 논22
개인적인 경험의 차원에 속한 것을 융은 개인무의식(personal unconscious)이라고 말했다. 반면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서 인류가 원시 시대부터 경험해 왔으며 계속하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집단무의식 (collective unconscious)라고 분리하였다.  융은 집단무의식을 매우 중요시하였다· 꿈 해석에 있어 개인적 무의식보다도 집단무의식을 중요시함으로써 프로이트보다도 다양한 방법으로 꿈을 해석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논25.

융은 꿈의 기능에 보상적면을 말하면서 이는 무의식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했다. 융은 인간의 무의식은 프로이드의 주장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꿈은 프로이트의 주장대로 의식에서 억압된 것들로만 만들어지지 않고 의식의 모태가 되며 의식과 더불어 정신의 전체성을 이루는 정신적 중요한 요소로 보았다. 즉 융에 의하면 무의식은 의식이 버린 것들로 만들어진 쓰레기통과 같은 것이 아니라 의식을 새로 거듭나게 할 수 있는 자궁과 같다고 했다. 그래서 무의식은 의식이 외부 세계에 적응하기 위하여 소홀히 하거나 무시된 것들을 의식에 전해주고 정신적인 균형을 잡아줄 뿐 아니라  그 전체성을 이루게 하는 것으로 보았다. 무의식의 활동은 의식의 작용을 보상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의식에서 무시당해 무의식으로 내려올 때  마다. 무의식에서는 그것을 보상(compensation)하려는 작용으로 꿈은 생선 된다고 보았다."
융은 꿈의 기능에 있어서 보상적 기능을 그 무엇보다도 제일로 중요시하고 있다. 꿈의 보상적 기능은 비현실적인 이상을 품고 있거나 자신을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거나 자기의 능력과 어울리지 않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하늘을 날든가 혹은 떨어지는 꿈을 꾸게 되는 이유의 하나이다. 권오석 융 66.
융은 단순히 꿈의 보상적 기능으로만 여기지 않고 꿈에는 보상적 기능도 있는데 이는 성격상 보상적 기능과 함께 예시적이고 예언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텔레파시나 경고성 그리고 특수한 보상적 꿈의 기능인 외상적인(traumatic)꿈이 있는데 이런 꿈은 과거에 아주 큰 사고나 재난을 당하는 등 끔찍하고 죽음과도 비교될만한 충격으로 감정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부터 현재까지 정신적으로 벗어나지 못한 것에 대한 충격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꾸어지는 꿈 등이 있다고 했다.
C.G.Jung, Probleme de l'Ame moderne(Paris: Buchet/Chastel, 1966). 180.
아들러 (Alfred Adler)의 견해를 보면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제자이다. 그러한 그가 프로이트와는 다른 꿈 해석을 하게 되는 것은 아들러가 프로이트의 꿈에 대한 잘 못된 견해를 몇 가지 지적한 것을 통해서 잘 알 수 있기에 우선 그 점을 살펴보고 아들러의 이론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로, Freud는 심리적 움직임에는 낮과 밤사이에 틈이 있다는 지적하며, 꿈은 일상의 법칙과 다르다 했다. 둘째로, 꿈이 성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견해와 셋째 욕망충족에 대해서도 모든 경우를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각성시나 꿈속에서나 인간은 언제나 동일하다고 했다.
아들러는 꿈의 목적은 미래를 위한 인도를 하거나 자신의 모든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주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꿈은 예언자적 견해 에 따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는 꿈의 목적은 인생스타일을 지지하며 거기에 적합한 감정을 요구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꿈을 잘 꾸는 스타일과 안 꾸는 스타일이 있는데 잘 꾸는 스타일은 모든 문제의 해결에 대한 확산이 없을 때에만 꿈을 꾸는 것이라고 했고, 꿈을 잘 안 꾸는 스타일 혼란스러운 것을 좋아하지 않거나 과학적 방법을 좋아하는 사람은 꿈을 잘 꾸지 않거나 전혀 꾸지 않는다. 아들러는 꿈을 꾼다는 것은 상식에 대항하는 것이라 했다. Alfred Adler, Hertha Orgler, r아들러 심 리 학 해설」 설영환 역 (서 울: 선 영 사. 1999), 132.

 꿈 해석의 세 가지 방식과 그 논쟁 
꿈 해석의 세 가지 방식으로 첫째는 프로이트의 견해인데, 그에 의하면 꿈은 인간의 비합리적. 비사회적인 것의 표현으로 생각되고 잇다. 둘째는 융크의 해석인데, 꿈은 개인을 초월한 무의식적인 지혜의 계시로 생각되고 있다. 셋째로는 정신적인 모든 작용이 꿈에 나타나며, 인간의 이성이나 덕성이 나타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비합리적인 욕망도 꿈에 나타난다는 생각, 즉 인간 속의 나쁜 것도 좋은 것도 꿈에 나타난다는 사고방식이다. 이세가지 해석의 논쟁은 오늘날 새삼스럽게 시작된 것이 아니라 꿈 해석의 역사를 보면 이러한 논쟁은 적어도 3천년 전부터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Fromm Erich, 한상범 역, 131

- 성경에 실여있는 파라오의 꿈과 요셉의 해석
초기의 동양의 꿈의 해석도 꿈을 심리적으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꿈을 신성한 힘에 의하여 사람들에게 보내지는 메시지로 생각되고 있었다. 이러한 종류의 비심리적인 꿈의 해석에서 가장 유명한 보기는, 성서에 실려 있는 파라오의 꿈이다. 파라오는 근심스러운 꿈을 꾸었다. “그래서 이집트의 모든 마술사나 현자들을 모아들였다. 파라오는 자기가 꾼 꿈을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러나 아무도 파라오를 위해서 꿈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요셉에게 꿈을 해석해 달라고 청하자, 요셉은 “파라오가 하고자 하는 일을 신이 알려 준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
파라오의 꿈내용(창41장)- 그가 강가에 서있다. 강에서 영양 상태가 좋은 살진 암소 일곱 마리가 올라왔다. 그 암소는 목장에서 배불리 먹었다. 그 뒤에 다시 일곱 마리의 암소가 강에서 올라왔다. 그 암소들은 영양 상태가 나빠서 여위어 있었다. 그 암소들은 살진 암소를 먹어 버렸다. 여기서 파라오는 눈을 떴다.  다시 잠이 들어 두 번째 꿈을 꾸었다. 한 줄기 잘익은 이삭 일곱 이삭이 나왔다. 그 뒤에 동풍에 시달린 일곱 이삭이 나왔다. 그리고 일곱 개의 가는 이삭은 잘 익은 이삭들을 먹어 버렸다. 파라오는 잠을 깨었다.
 요셉의 꿈해석- 일곱 마리의 살진 암소는 7년을 가리킨다. 일곱 개의 잘익은 이삭도 7년을 가리킨다. 두 꿈은 같다 것으로 7년간의 풍년을 뜻한다. 또 7마리의 여위고 영양이 부족한 암소도 7년을, 동풍에 마른 7이삭은 7년의 기근을 뜻한다. 이는 장차 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파라오에게 보여 준것이다.
요셉의 해석은 이집트는 7년 동안 풍년이 들고, 그 다음에 7년 동안 기근이 일어날 것이다.  그래서 앞서 7년간의 풍년이 기억되지 않을 만큼 큰 재앙을 맞게 됨으로 왕은 신의 구미에 맞는 사람을 찾아 이집트를 잘 다스리게 하되 풍년이 든 7년간은 국토의 5/1을 거두어 식량을 거두어 저축하게 하여 엄습할 칠년간의 기근에 나라를 구하게 하라는 것이었다.
성서에 적힌 글을 보면, 꿈은 신이 사람에게 알리는 환영으로 간주되고 잇다. 그러나 파라오의 꿈을 심리적인 입장에서 볼 수도 있다. 파라오는 장차 닥쳐올 14년 동안의 국토의 생산력에 영향을 줄 여러 가지 조건들을 알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직관적인 지식은 수면 상태에서만 그에게 알려지는 것이었으리라. 꿈이 이처럼 이해되어야 할지 어떨지는 억측의 문제이다. 아무튼 성서의 서술 방식은 고대 동방의 여러 기록과 마찬가지로, 꿈은 인간이 꾸는 것이 아니라, 신성한 계시 같은 것으로서 이해되고 있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인도나 그리스에서는 특히 꿈은 성서와는 다른 예언의 역할을 다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즉, 병을 진단하는 것이었다. 꿈의 특정한 상징이 신체적인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역시 파라오의 예언적인 꿈과 마찬가지로 다른 심리적인 해석을 할 수도 있다. 생시보다는 잠들었을 때 도리어 신체적 변화를 똑똑히 깨닫는 수가 있다고 하여, 이 깨달은 일이 꿈의 형태로 나타나고, 병을 진단하고, 신체적인 사건을 예견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이러한 일이 어는 정도까지 인정될 것인가? 하는 데에 대해서는 확실한 병을 일으키기 전에 그 사람의 꿈을 철저히 연구함으로써 밝혀져야만 한다). Fromm Erich, 한상범 역, 135-136.

꿈의 비심리적 해석
꿈의 비심리적 해석, 가령 꿈을 실제적인 사건의 표현으로 보거나, 또는 인간 이외의 힘에 의하여 교시되는 것이라고 보는 사고방식에 대하여, 꿈의 심리적 해석은 꿈을 꾸는 사람의 마음의 표현으로서 이해하려는 사고방식이다. 이 두 가지 방식은 반드시 언제나 별개의 것은 아니다.  Erich Fromm, 한상범 역,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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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션의 세상속으로

글쓴이 : 미가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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