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23일 (화) 18:36 국민일보
한국인 고민 1위 ‘가족관계’ 2위 ‘부부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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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가 사회복지 상담 전문기관 ‘사랑의전화’로부터 23일 단독 입수한 지난해 전화상담 총 5320건의 8개 주제별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족 문제는 1184건,부부 문제는 1075건으로 전체의 각각 22.3%,20.2%를 차지했다. 가족 문제로는 자녀 상담이 45.9%(543건)로 가장 많았고 부부 문제로는 성격차이가 25.6%(275건)로 제일 높았다.
또 이성 문제로는 불륜(189건·30.2%)이,인생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 내용으로는 삶의 의미(206건·29.3%)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담 신청자는 여성이 61.1%로 남성 37.5%보다 훨씬 많았으며 직업별로는 회사원(26.3%),주부(18.2%),서비스직 종사자(13.4%)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절반(50.5%)이었다.
◇결국 가정 문제가 상담의 으뜸=가족 주제 관련 상담은 자녀 문제에 이어 부모와의 갈등(117건)이 뒤를 이었다. 부부 주제에 관한 상담으로는 1위인 성격차이에 이어 배우자의 외도(258건)에 대한 상담이 전체의 약 50%를 차지했다. 이성 주제(626건)에서는 불륜관계 비율이 30.2%로 가장 높았다. 불륜에 대한 상담은 2002년 27.2%에서 2003년 31.8%,2004년 34.3%로 해마다 늘다가 2005년 28.4%로 감소했다. 특히 성(性) 주제 상담에서는 성에 대한 정보(163건·9.6%)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성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생 주제 관련 상담(703건)에서는 삶의 의미(보람) 다음으로 자아실현(104건·14.8%),장래(92건·13.1%)에 관한 내용이 뒤를 이었다. 전체 상담자의 69.6%가 ‘정서적 지지’를 받기 위해 상담전화를 이용한 점을 감안하면 자아 정체성과 미래에 대한 확신을 제3자를 통해 확인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작용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정신적 장애 상담도 늘어=정신질환을 호소하는 상담 내용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지난해 정신질환 관련 상담은 465건으로 전체 상담의 8.7%를 차지했다. 세부 항목으로는 우울증이 23.7%로 가장 많았고 정신분열(21.1%),피해망상(11.2%),강박관념(7.1%),성격장애(6.9%),불안(6.5%),술·약물 중독(3.4%) 순이었다.
자살 상담도 20건이었다. 실제 자살을 시도한 사람도 있었다. 지난해 5월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50대 후반 남성의 경우 상담 도중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리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고 마포대교 난간에서 뛰어내렸으나 출동한 한강수난구조대에 가까스로 구조됐다. 신혜영 연구원은 “자살 기도 중에 걸려온 전화가 2건이었다”며 “경제난으로 자포자기한 사람들이었다”고 전했다.
이경선 기자 boky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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