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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제 2

맑은샘77 2006. 11. 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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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토, 우리에게 맡기세요!”
새움교회, 놀토를 ‘선교의 장’으로 활용

▲ 새움교회에서 주관하는 '아마모 토요 한마당' 놀토 행사 장면(사진제공 새움교회)

“놀토, 우리에게 맡기세요!”

개척한지 2년에 불과한 작은(?) 교회가 세상을 향해 당당히 외치는 소리다. 대전에 소재한 새움교회(전양식 목사)는 지역사회를 조직화하는 일에 나서 지역주민모임을 결성한 뒤 이 모임을 통해 놀토를 ‘지역사회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이를 ‘선교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모범적인 교회다.

공부방으로부터 시작되다

전양식 목사는 2004년 개척과 함께 지역민과의 접촉점을 ‘교육과 문화’로 설정했다.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가 영세 저소득 지역이기에 공부방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벽을 허물고자 했기 때문이다.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소문이 나면서 몇몇 이웃들이 초등학생들도 참여시켜 줄 것을 요청해 대상을 초등학생으로까지 확대시켰다. 그 결과 겨울방학이 되자 전체 50여명 규모의 공부방이 됐다.

2005년 4월 공부방이 지역아동센터에 가입하게 되면서 공부방은 ‘새움지역아동센터(새지아)’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자리를 잡아 가던 중, 6월에 인근 대암초등학교로부터 ‘방과후 사랑방’에 참여하는 학생들에 대한 위탁의뢰를 받고 이를 수용함으로써 초등학생 수만도 70명이 넘게 됐다.

▲ 6인 축구대회 모습. 시합전, 여자부, 남자부 장면(사진제공 새움교회)

새지아 운영과 관련 매주 토요일 축구교실을 열었는데, 새지아 아동을 포함 동네 청소년들이 매번 70여명 정도 참가할 정도로 활기를 띠었다. 이에 전 목사는 아동 뿐 아니라 마을 전 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모임(아마모)’을 만들었다.

놀토를 잡아라

그러던 중 그간의 지역 경험을 통해 아동들을 운동과 놀이로 끌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놀토’를 선교의 장으로 끌고 가기로 했다. 이에 2006년 11월부터 ‘아마모 토요 한마당’이란 이름으로 놀토마다 작은 축제를 지속해오고 있다.

프로그램은 ‘6인 축구대회’와 ‘가족생활놀이’, ‘벼룩시장’으로 평균 200-230명 정도의 아동이 참여하고 있다. 아마모에 속한 청ㆍ장년 30여명이 자원 봉사로 행사를 돕고 있다.

‘6인 축구대회’는 한 팀당 8명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성인 1명이 후원자로 반드시 참가하게 하고 있다. 대암초등학교 운동장에 3개의 구장을 만들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남녀 및 학년별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주민 및 자원 봉사자들이 심판과 진행을 맡고 있다.

‘가족생활놀이’는 축구대회 참가자 뿐 아니라, 운동장에 나온 모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8개 정도의 놀이 코너를 준비해 비석치기와 같은 ‘전통전래놀이’를 제공한다.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 전통전래놀이인 '호누' 및 '비석치기'와 벼룩시장을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사진제공 새움교회)

‘벼룩시장’은 보다 많은 주민과 아동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과 경제ㆍ환경 교육 및 나눔을 목적으로 운영 중이다.

올해에는 놀토가 하루 더 생겨, 이날에는 새지아 주관으로 축구교실ㆍ재즈교실ㆍ음악교실ㆍ중국어교실ㆍ‘얘들아, ~가자’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전 목사는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경기를 하다 보니 경기력이 안 되는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참여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전 목사는 “아이들이 대부분 축구를 좋아하지만, 경쟁을 하다 보니 실력이 처지는 아이들은 시합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져 차츰 빠지는 아이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며 “이를 위해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해 놀토가 축제적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구굿닷컴] 06-26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