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은 건국 신화에서 곰을 인간으로 만들어 준 영험한 식품이었다. 우리나라 음식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양념으로 맵고 개운하며 아린 맛이 음식의 맛을 더해주고, 잡 냄새를 없애 주며 살균 작용을 한다. 무엇보다 훌륭한 점은 항암식품이자 장수식품으로 손꼽힌다는 점이다. 대체 마늘은 왜 좋은 걸까?
마늘이 독특한 냄새를 갖는 것은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알리신은 우리 몸에서 비타민 B1과 결합해 흡수를 돕는데, 티아민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 B1은 쌀이 주식인 우리 나라 사람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로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에너지 대사를 돕기 때문에 기운나게 해준다. 따라서 비타민 B1의 급원인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마늘을 곁들여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마늘은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효소를 억제하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 을 증가시키며 모세혈관을 넓히고 혈액응고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의 예방에 좋다. 그리고 살균 작용 및 항산화,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어 노화를 억제하고, 면역작용을 증가시키며, 위액의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