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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맑은샘77 2006. 10. 10. 22:03

마늘은 건국 신화에서 곰을 인간으로 만들어 준 영험한 식품이었다. 우리나라 음식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양념으로 맵고 개운하며 아린 맛이 음식의 맛을 더해주고, 잡 냄새를 없애 주며 살균 작용을 한다. 무엇보다 훌륭한 점은 항암식품이자 장수식품으로 손꼽힌다는 점이다. 대체 마늘은 왜 좋은 걸까?

마늘이 독특한 냄새를 갖는 것은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알리신은 우리 몸에서 비타민 B1과 결합해 흡수를 돕는데, 티아민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 B1은 쌀이 주식인 우리 나라 사람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로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에너지 대사를 돕기 때문에 기운나게 해준다. 따라서 비타민 B1의 급원인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마늘을 곁들여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마늘은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효소를 억제하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 을 증가시키며 모세혈관을 넓히고 혈액응고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의 예방에 좋다. 그리고 살균 작용 및 항산화,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어 노화를 억제하고, 면역작용을 증가시키며, 위액의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는다.

 

생마늘은 맵고 아린 맛을 가지고 있고, 냄새가 강하기 때문에 먹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마늘은 익혀 먹더라도 영양소가 쉽게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이 어렵다면 익혀 먹어도 좋다.

3~4등분으로 저며 고기나 생선과 함께 구워 먹거나 얇게 저며서 살짝 튀긴 뒤 샐러드나 음식의 곁들임으로 이용할 수 있고, 식초나 간장을 이용해 장아찌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마늘을 보관하다 보면 싹이 나거나 다져서 보관한 것이 녹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보관 중 싹이 난 마늘은 싹을 제거하고 이용하거나 햇볕에 말려 마늘가루로 만들어 사용해도 좋다.

그리고 다진 마늘이 녹색을 띠는 것은 변한 것이 아니라 효소에 의해 생긴 변색이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만약 변색되는 것이 싫다면 다진 뒤 설탕을 조금 뿌려서 보관하면 색깔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

 
  열량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비타민B1 비타민C
마늘 145

3.0

32

32

50

0.33

7

마늘종

84

2.1

17

15

84

0.27

22

 

마늘의 싹인 마늘종은 마늘의 영양은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마늘과 달리 매운 맛이 적고 비타민 C와 섬유질이 풍부하며 아삭아삭 씹는 맛이 좋기 때문에 마늘이 부담스러운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건새우, 멸치 등과 볶아 밑반찬으로 먹거나 간장이나 식초에 담가 장아찌처럼 먹기도 한다.

 
  1. 마늘의 뿌리 부분을 0.5mm 자른다.
2. 전자렌지에 마늘을 넣고 30초 정도 돌린다.
3. 꺼내서 머리만 살짝 눌러 주면 마늘이 쉽게 벗겨진다.
 
(※ 수정합니다. 지난달 예고되었던 건강식품 기획특집-적포도주는 11월로 변경이 되었으며, 12월에는 녹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욱 알차고 유용한 건강식품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글/ 류정민
365홈케어 영양사
출처 : 365홈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