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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왕따에 관하여..

맑은샘77 2006. 10. 10. 21:27
▶ 왕따의 정의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용어와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용어는 다른 경우가 많다. 심장마비는 전문가들의 용어로는 '심근경색증'이고 스토거는 '편집증 성격장애'이다. 왕따는 전문가들의 용어로는 '대인공포증'으로 사용되고 있다. 왕따라는 말은 일본어의 "이지매"라는 말을 우리말로 바꾼 것으로 '따돌림 당하다'는 말에 크다는 뜻의 '왕' (王)자가 첨가되어 '왕 따돌림'이라는 말의 축약어로써 "왕따"라는 말이 된 것이다. "일본의 경우 90년대 중반까지 기승을 부리다 최근엔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95년 한 해에 5만 7천여건에 10여명이 자살까지 했지만 관계 기관의 강력한 대응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이와 같은 현상이 점점 늘어나는 시작 단계에 있으며 작년 한 해에만 무려 4천 여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일보 사설, 1999 ).

미국에서도 대인공포증이 등장한 것을 불과 20년 전의 일이다. 수백명의 정신건강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10년마다 한 번씩 개정판을 내고 있는 미국의 정신장애에 대한 통계와 진단 분류 지침서인 DSM는 1952년에 초판이 나온 후에 정신장애에 대한 진단서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으며 정신건강 전문가들에게 바이블과 같은 존재로 현재 1994년에 4번째 개정판으로 DSM-1V가 나와있다. 이 DSM에 대인공포증이 공식적으로 등장한 것은 1980년 제 3 차개정 판인 DSM-111 에서였다. 이후 20년 동안 엄청난 속도로 확산되어 이제 대인공포증은 불안 장애 중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장애가 되었으며 불안증, 우울증, 알콜과 마약 중독 다음으로 흔한 장애가 되었다. 왕따와 대인공포증의 차이점은 대인공포증은 가해자가 없지만 왕따는 가해자가 있다는 점이다. 모든 대인공포증이 다 왕따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왕따는 대인 공포증임이 밝혀졌다.

왕따가 최근에 산불처럼 확대되어가고 있는 현상은 여러 가지 요인들과 관계 있다. 우리나라가 급격히 서구화 되면서 대가족 중심의 생활이 소가족 중심으로 자녀의 수가 1명 -2명으로 감소한 것,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자, 손녀들의 양육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점, 여성의 사회 참여로 자녀 양육이 어머니의 손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 아파트 문화의 등장으로 자녀들의 놀이가 방 안으로 국한되어진다는 점, 자녀들의 수가 1명 -2명으로 줄어들면서 부모님의 자녀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진다는 점, 어린이들의 놀이 문화가 실종 되어가는 것 등과도 관계 있다. 이러한 현상들이 어린시절에 전쟁놀이,술래잡기, 씨름, 레슬링과 같은 신체 접촉 놀이 등을 통한 충동, 분노, 공격심을 자연스럽게 방출할 수 있는 채널을 차단 시킨 것이다. 놀이 게임에서는 상대를 놀리거나 괴롭히는 것이 허용 되어있다. 결국 놀이나 게임등을 통해서 대인관계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그 만큼 줄어든 것이다.

왕따 문제는 일반인들이 보는 것처럼 단순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왕따의 피해자는 집안에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 아주 친한 친구들과는 별 문제없이 잘 놀기 때문에 겉으로 보면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단지 학교, 직장에 갈 때가 되면 신체적 증상인 두통, 복통,어지러움 등을 호소하거나 가기 싫어함을 보인다.고로 학교, 직장에만 가면 불평을 하소연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당연히 피해를 입고 있는 자녀들의 말을 믿게 되고 학교에서 괴롭히는 가해자에게 모든 문제를 투사해서 자녀의 문제점을 모두 가해자 탓으로 돌린다. 동료들을 괴롭히는 가해자가 비난 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가해자는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 문제의 핵심에는 피해자의 대인관계에 결함이 숨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 어떻게 왕따의 취약점이 발생하는가? 에 대한 연구 결과



어린시절에 왕따의 피해자에게 학대가 있었다는 점이다. 어린이가 성장하면서 부모의 너무 엄격함, 무관심, 과잉 보호로 인하여 복종적이고 자기 주장이 없는 연약한 자아 감각을 가지게 되었다(Chabrol et al,1995). 복종적 행동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을 좌지우지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어린시절에 결함이 있었다. 자긍심이 낮은 학생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싸움을 막을 수가 없었다. 싸움에 정면으로 맞설 능력이 결여되어 있었다. 항상 놀림감이 되고 속죄양의 표적이 되었다. 실제로 학교 다닐 동안에 동료들로부터 만성적인 피해자로 따돌림을 당한 학생들은 다양한 적응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Egan & Perry,1998). 피해 학생들이 복종적이고 신체적으로 연약했다는 것을 연구 결과로 보고하고 있다. 그래서 장기간에 걸쳐서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많았다(Hodges, Malone, & Perry,1997).

왕따 연구에서 두 개의 가설이 테스트되었다. 첫 번째는 납작한 자긍심이 시간이 지날수록 동료들로부터 피해를 당하도록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두 번째는 학생의 낮은 자아 수준이 장기간에 피해자로서 겪는 여러 가지 고통과 괴로움에 조정하도록 맞추어져 갔다는 점이다. 이 연구에서 동료들 사이에서 대인관계 능력을 측정해 본 결과 왕따의 자아 능력인 자신감이 낮아서 가해자의 먹이의 표적이 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더구나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심리적 영역을 지킬 수 있는 자신감을 측정해 보았을 때 자아 효능감(자긍심)이 동료들로부터 왕따 피해자가 될 위험성에 대한 방패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Schwartz et al,1993).

어릴 때의 낮은 자아 감각이 지속되는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직장, 가족구성원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할 확률이 높아진다.동료들과의 관계에서 능력감과 자긍심이 낮은 사람은 왕따나 따돌림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많다. 동료들과의 비교에서 자신감이 감소할수록 피해자가 될 확률이 커진다는 점이다.

장기간 동안에 따돌림을 당한 피해자는 공격자를 동일시해서 다가올 처벌을 피하려고 노력한 결과 자신보다 연약한 사람을 따돌림을 시키는 왕따의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고하고 있다. "내가 약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피해를 당한 것임으로 내가 강하면 아무도 나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가해자를 동일시 하게 된다. 그래서 강한자에게는 한 없이 약해지고 약한자에게는 한 없이 강한자가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왕따는 대인관계에 심한 결함으로 관계에 부적당하게 병적으로 적응한 것으로 본다.



▶ 왕따의 심리적 배경

감정적인 스트레스 상태, 자신의 분노와 불안을 다룰 수 있는 능력, 다른 사람의 놀림과 도발에 참을 수 있는 능력과 관계 있다.


▶ 왕따의 피해자

분노와 놀람을 컨트롤할 수 없는 학생으로써 대인관계와 감정 표현에 자신이 없다. 고로 조그만 도발에도 울거나 감정 폭발로 반응하거나 혹은 아예 반응이 없어서 이상한 아이로 비친다. 이것이 가해자의 공격을 도발한다. 가해자는 장난을 했는데 화를 낸다, 장난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분노해서 공격한다. 기대 반응에 이상한 반응이 나오니까 확인을 하려고 더욱 심하게 도발한다. 가해자는 친밀관계를 가지려고 하는 행동에 피해자에게는 상대를 괴롭히는 행동이 된다. 쿡 지어박거나 울린다. 피해자는 친밀관계를 공격, 괴롭힘으로 인식하고 있다.고로 대인관계를 피한다.관계 능력에 결함이 있으니까 관계하지 않으려 하고 가만히 있으려고 한다. 가해자, 피해자가 모두 대인관계와 감정 표현에 문제를 가진 사람이다. 자신감의 결여로 자기 컨트롤에 문제를 가진 사람이다. 둘 다 상대에게 문제를 투사한다. "나는 문제가 없고 상대가 나를 괴롭히기 때문에 상대가 나를 무시하기 때문이라고 비난한다. 투사해서 나타난 결과를 가지고 자신의 정당함을 확인한다. 동시에 상대를 적으로 보게 된다.


▶ 왕따의 가해자

부모로부터 어릴 때 구박과 학대, 폭력을 당한 학생으로 상대를 늘 잘 괴롭히거나, 부모님의 억압, 처벌로 분노, 적개심이 내면에 쌓인 학생들로써 늘 피해자 의식 속에 파묻혀 있다. 자신의 분노, 불안 때문에 오는 자아의 연약함을 방어하기 위해서 상대를 괴롭힌다. 충동적이고 참을성이 부족하여 자아 컨트롤에 자신이 없다. 자신감이 없다. 자신이 늘 약하다는 피해 의식을 가지고 있다. 약자인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괴롭히면 자신이 약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대방이 나 보다 약자임을 확인할 때 나는 강자가 된다. 내가 피해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것이다. 좌절과 분노 때 힘이 센 학생들은 힘이 약한 학생들을 잘 괴롭힌다.


▶ 가해자와 피해자의 잘못된 상호관계

열등감에서 오는 질투심, 시기심, 부끄러움을 방어하기 위해서 피해자를 너무 영리하다, 너무 교활하다, 너무 특권을 누린다 등의 이유로 상대를 괴롭힌다. 또 한 공부를 잘 하거나, 돈이 많거나 하는 학생이 친구들을 무시하는 행동을 할 때, 친구들에게 열등감, 죄의식을 심어줄 때 가해자는 공부를 못해서 당한다, 돈이 없어서 당한다는 생각에서 오는 모욕감, 굴욕감을 보상받으려 한다. 일종의 복수심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사춘기의 특징인 과시적 행동 즉 좋은 물건, 공부, 돌출 행동 등으로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을 자랑하게 될 때, 공부 못하는 학생들의 열등 의식을 건드려서 분노를 자극한다. 돈이 없는 학생은 "너희들은 잘 먹고 잘 사니 내가 돈 몇 푼을 빼앗는다고 뭐 큰 죄가 되느냐", "내가 배고플 때 너희들은 나를 비웃지 않았느냐, 정치인들은 억대를 해 먹어면서 내가 돈 얼마를 훔친 것이 뭐가 그렇게 호들갑이냐?" 라고해서 죄의식이 감소한다. 질투와 시기를 당할 때 피해자들은 벗어나려고 한다. 가해자의 공격,보복을 두려워 한다. 자신이 공부를 잘하는 것, 돈이 있는 것을 숨기려고 한다. -- 하는체 한다. --없는체 한다. 이것이 더욱 분노를 불러 일으킨다. 모두 다 알고 있는데 거짓으로 속인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속인다고 생각해서 더욱 더 모욕감, 수치심을 불러 일으킨다. 사춘기 초기의 특징이 내 잘못을 상대의 잘못으로 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나는 잘못이 없고 너만 잘못이 많은 것이다. 사춘기의 시작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시작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의 일방적 관계가 사춘기에 들어가면서 쌍방적 관계로 변한다. 이 때 상대방에게 무시를 당하면 심한 모욕감, 수치심으로 보복으로 대응하게 된다.써클 활동 중에 우리(in-group)와 너희들(out-group )의 패 싸움이 바로 그러한 것에서 온다.


▶ 신체적,정신적 장애자 일 때

키가 너무 작거나, 너무 크거나, 신체 장애자, 정신 지체자 등이 급우들의 놀림의 대상이 된다. 결함을 가진 약자로 인식되어진다. 가해자들이 스트레스 상태에 있을 때 폭력에 더욱 취약해진다. 불안해지기 때문이다.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약자의 결함을 공격이 이유로 삼는다. "너 때문에 우리가 이길 수 있었는데 졌다"고 원인을 약자의 탓으로 돌린다. 약자는 피할 수 있는 skills이 없을 때 피해자 역할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래서 피해자가 된다. 때때로 강자는 약자를 다른 사람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주기 때문에 더욱 괴롭힘의 죄의식이 감소한다. 피해자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분노, 적대감, 미움 등의 스트레스를 피해자에게 투사하여 박해한다. 피해자가 속죄양이 된다. 피해자는 공격자를 동일시 한다. 기회가 주어지면 피해자가 공격자가 된다. 피해자의 입장을 벗어난다. 공격자가 되어 자신의 연약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신이 학대를 받았기 때문에 가해자가 되어도 죄의식이 적다. "당했으니까 되 갚음을 했으니 정당하다".


▶ 집단 심리

청소년들은 집단 심리에 약하다. 휩쓸려 간다. 잘못된 줄을 알면서도 이탈하면 소속감, 외톨이가 될 것을 두려워한다. 평소에는 얌전한 겁쟁이들이 난폭한 행동의 가해자가 된다. 전쟁 중에 사기가 떨어진 군인 집단이 선량한 사람들을 보복 살해, 집단 성폭행 등으로 자신들의 분노를 피해자에게로 방출 시킨 예들은 많다. 나치의 친위대, 중국의 홍위병 등이 이것을 말해 준다.


▶ 부모의 영향력

왕따의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가 자신의 부모님으로부터 학대 받은 젊은이, 과잉 보호로 의존적인 젊은이,분노,적대감에 쌓인 젊은이들이 많았다. 부모와의 관계가 불만족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부모가 좌절과 분노를 폭력으로 해결하면 자녀들은 죄의식 없이 답습한다. 부모의 지나친 엄격함, 처벌, 비난, 비평 등은 자녀들의 자아 감각을 망가뜨린다.


▶ 왕따의 특징

왕따 즉 대인공포증은 대인관계 상황에서 눈에 띄게 두려움을 보이고,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한다. 대인관계 상황에 노출 되었을 때 불안 반응을 보인다. 심한 경우 공황 공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어른들은 이러한 불안, 두려움이 과도하고 이유가 없음을 알고 있으나 학생들의 경우는 모른다. 대인관계 상황에서 회피, 두려움, 불안 예견이 일상 생활을 간섭한다. 즉 학업, 직업, 사회생활 등을 간섭한다. 18세 이하는 진단 전에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에 해당된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좋지 않게 판단할 것을 두려워 한다. 즉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두려워한다.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 말하는 것을 두려워 한다. 손이 떨리고 목소리가 떨린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극도로 불안하여 말을 더듬거리기도 한다. 점심 식사, 대중 식당, 공중 변소, 다른 사람이 보는 데서 수표를 쓰거나 은행의 예금 인출 등을 할 때 손이 떨린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보는 것을 피한다. 대인관계 상황에서 불안 증세를 경험한다. 심장 박동이 증가, 호흡이 빨라지고, 맥박이 증가, 손이 떨린다. 땀이 난다. 소화 불량, 설사, 근육 긴장, 얼굴이 붉어진다. 예견된 불안 때문에 닥아올 상황, 이벤트 등을 몇 주 전부터 걱정한다.

대인공포증은 행동적인 면에서 나타나는 증세로는 말을 드듬거나,눈맞추기를 피하거나, 손톱을 물어뜯거나, 목소리가 떨린다, 학생들의 경우에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에 자리에 앉아서 책을 보거나 혼자서 서성거리며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않으려 한다. 인지적인 면에서 나타나는 증세로는 대인관계 상황에서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 부정적인 평가, 실패, 모욕, 당황에서 어쩔 줄 모르거나 자아 비평, 부적당하다는 생각 등이 떠 오른다. 신체적 증세들은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얼굴이 붉어지거나, 부들부들 떨거나, 땀이 난다.


▶ 일반 타입

두려움이 대부분의 대인관계 상황과 관련이 있다, 즉 대화, 그룹 참가, 데이트, 권위적 인물, 파티 참석 등에서 발생한다. 대인공포증의 70%가 대인관계 기술의 결함으로 사회생활이 심하게 타격을 받는다. 학업, 친구 관계 등에 문제가 생긴다.


▶ 특수한 타입

특정한 경우에만 발생. 학급 동료들 앞에서 책을 읽을 때, 발표를 할 때 심한 불안 증세를 보인다. 몇몇의 친한 친구들과 관계는 아무 문제가 없다. 새로운 친구를 만나거나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에 부진을 보인다.


▶ 공통된 특징

비판에 과도하게 예민하다. 부정적 평가에 과도하게 예민하다. 다른 사람의 간접 평가를두려워 한다. 거부에 예민하다. 자가 주장이 어렵다. 자긍심이 낮다, 열등 의식이 높다. 대인관계 기술에 결함, 눈맞추기를 피한다. 불안이 눈에 띈다. 목소리가 떨린다. 손이 떨린다. 불안,회피 때문에 성적이 부진하다(능력 이하의 성적). 친구 관계가 적다. 심하면 등교 거부, 승진 거부, 데이트 억제 등.

어린이의 경우에는 운다, 꽁꽁 얼어붙는다, 친한 사람에게 매달린다. 상호관계 억제등을 보인다.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익숙하지 않은 대인 상황에서 과도하게 겁을 먹는다. 다른 사람과 접촉 회피, 그룹 활동 참가 거부, 활동 때 변두리에서 맴돈다, 잘 아는 사람(친한 친구, 가족)에게는 이상이 없다. 어린시절, 중간 사춘기 때부터 시작된다. 여자에게 많으나 치료 세트에서는 남,여가 비슷하다. 남자가 치료를 많이 받으려 온다.


▶ 진단 기준(DSM-1V)

진단 기준(300.23): 아래 항목에 해당되면 대인공포증으로 진단한다.

A. 대인관계 상황에서 눈에 띄게 지속적으로 두려움, 모욕, 당황할 것이라고 두려워 함. 어린이의 경우는 어른들과 관계는 이상이 없으나 동 료들과의 관계에서 불안함.

B. 두려운 대인관계 상황에 노출되면 불안함을 일으킨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운다, 성질을 부린다, 꽁꽁 얼어 붙음.

C. 두려움이 과도하고 이유가 없음을 알고 있다. 어린이의 경우는 모르고 있다.

D. 두려운 대인관계 상황을 피한다.

E. 회피, 예견된 불안, 대인관계 상황의 두려움 때문에 직업, 학업, 사회활동에 지장을 초래한다.

F. 18세 이하 일 때는 진단 전에 6개월 이상 지속한 경우에 해당한다.

G. 약물, 질병 때문에 두려움, 회피가 생긴 것이 아니다.

H. 다른 정신장애의 결과가 아니다.


▶ 왕따의 치료

*** 치료 받지 않을 경우:

왕따(대인공포증) 당한 학생들은 만성적이 되면 사람들을 피하는 대인기피증(회피적 성격장애)이나 자아분열 성격장애(대인관계에 흥미 상실, 칭찬이나 비판에 무관심, 인간관계를 아예 피한다) 나아가서 자아분열타입 성격장애(정신분열증 직전의 상황, 이상하고 괴상한 행동을 보인다)로 발전되며 심하면 정신분열증으로 연결된다. 최근의 한 연구 결과는 집단 따돌림을 당한 학생은 일반 학생에 비해서 정신장애에 걸릴 위험이 18배나 높다는 사실이 서울대 의대 K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 의뢰로 지난해(1999년) 서울 시내 16개 중학교 1, 2학년 학생 2천2백92명을 조사한 결과로 나타났다. K교수는 연구의 결과 "왕따를 당한 학생들은 대인관계에서 피해 의식을 가져 별다른 상황이 아닌데도 엉뚱하고 지나친 반응을 보이기도한다"라며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중앙일보, 2001).


*** 치료의 과정

다양한 순수 심리 요법들을 사용합니다. 치료 기간은 1주일에 1회-2회로 1회에 2시간씩 상담치료를 적어도 1년에서 최고 4년까지 받아야 합니다. 치료는 단순히 증세의 극복에 있는 것이 아니고 심층에 있는 문제의 뿌리를 찾아내어 그 결함을 수정하고 새로운 대인관계를 배워서 이 다음에 비슷한 상황을 혼자서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되어질 때까지 계속합니다. 스스로 혼자서 문제를 뚫고 나갈 수 있게 되었을 때 진정으로 치료가 된 것으로 봅니다.

행동주의 치료 기법으로 홍수 요법인 상상적 노출과 실제 노출, 역할 연습, 모델링 기법, 피이드 백, 자아 모니터, 과제 제출 등을 사용합니다.이러한 치료 과정에서 실제 친구들과의 관계에 필요한 skills들을 익히고 문제를 피하지 않고 뚫고 나갈 수 있도록 합니다.

인지적 치료 기법으로는 자동적인 생각으로 연결되는 핵심 사고를 분석하여 잘못된 생각을 수정하도록 합니다.잘못된 생각 때문에 지나치게 대인관계에서 예민하게 반응하여 생리적 불안 현상이 일어남을 알고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도록 합니다.

자기 주장 훈련 기법으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연습이 장기간 동안 필요합니다. 자신의 욕구를 알게 하고, 싫어하는 것을 당당하게 No라고 말할 수 있게 훈련되어져야 합니다.

대인관계 치료 기법으로 대인관계 패턴 분석, 가족관계 패턴 분석, 그리고 대인관계 기술 훈련 등을 사용해서 문제의 뿌리가 어린시절 가족관계에서 시작되었고 그 패턴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음을 깨닫게 하고 잘못된 것을 수정하도록 합니다. 치료자와의 관계에서 새로운 관계 패턴을 배우고 실제로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적용하게 합니다.

정신분석 치료 기법으로써 심층에 있는 분노와 적개심 그리고 모욕, 수치심을 방출할 수 있게 하고 친밀관계에서 자신의 내면을 털어 놓고 말할 수 있도록 훈련되어집니다.과거의 상처를 찾아내어 그 상처를 피하지 말고 직접 대면해서 고통과 아픔을 표현하게 하고 그 상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내면에 분노를 쌓아 놓으면 결국 자기 자신을 타치고 타인을 미워하게 된다는 것을 알 게 해 줍니다.

미래에 대한 비젼을 세우고 지금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 관리 훈련을 받습니다. 작은 일들을 하나씩 뚫고 나가게 해서 성취감을 기르고 나아가서 자신의 열등감을 벗어나게 하고 자긍심을 향상 시키는 훈련을 받습니다.

자아와의 대화를 분석해서 자아와의 부정적 대화를 벗어나 긍정적 자아 대화 훈련을 받습니다. 자아 강화를 하도록 해서 자신감을 들어 올리는 방법을 알 게 하고 자아를 달래는 훈련을 받습니다.

불안에 겁먹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처법으로 긴장 이완 훈련을 사용해서 불안을 감소시키고 생리적 긴장을 완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익히게 합니다. 호흡의 조절을 통해서 근육의 긴장을 풀고 긴장과 불안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능력을 배우도록 합니다.
출처 : 사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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