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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독교인으로써 느끼는점.

맑은샘77 2006. 6. 1. 22:20
요즘따라 기독교에 대한 논쟁이 어딜가나 뜨겁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비난과 그에대한 반박이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저도 교회를 다니는 사람으로써
기독교에 대한 비방이나 무시하는 글을 보면
먼저 화부터 나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잘못된 점을 꼬집어 비판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무작정 욕부터 하는 사람들도 있기때문이죠.

그런 글에대해 저도 반박하는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백날 부인해 봤자 사람들의 인식이 하루만에 바뀌는것도
아니고,잘못된 점이 합리화되는것도 아닌것 같았습니다.
저도 흔히들 말하는 교회의 비리나 부정 뭐 그런걸 겪었고
그것때문에 교회를 여러번 옮겼습니다.

지금 다니는 교회가 여섯번째로 옮긴 교횐데
솔직히,지금 이교회와 다른 한 교회.이 두곳을 제외하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교회였습니다.
정이 떨어질 정도로 실망한 교회들의 모습을 얘기하자면
진짜 사람들이 욕하는 그런거 딱 들어맞습니다.

교회 여 성도들이 하나님이 아닌 목사님을 숭배한다고 지적하는데,
전 그걸 실제로 봤습니다.
전에 교회에서 저희 어머니께선 교회 강단에 꽃꽃이를 하셨습니다.
항상 사비를 들여서 하셨었는데,그것 또한 질투의 대상이었습니다.
같이 꽃꽃이를 하시는 집사님께서 그러시더군요.
그렇게 한다고 목사님이 알아줄것 같냐고요.
목사님한테 잘보일려고 꽃꽃이를 합니까?
그것 뿐만 아닙니다. 어느 주일날 설교를 마치신 목사님께서
오늘 꽃꽃이가 참 예쁘다고 하셨습니다.
그 뒤에 저희어머니는 교회 젊은 여집사님들 사이에서
소위 왕따가 되셨습니다.물론 저에게 인사해주시는 집사님들도
없어졌구요.교회를 옮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어떤교회에선 웃기지도 않은 일을 봤습니다.
요즘 반주자가 없어 할수없이 사례금을 주고 구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는 반면
자신이 다니는 교회면서도 실력이 좀 된다는 이유로
사례금에 눈이 벌건 사람을 봤습니다.
일반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적어도 기독교 인인데 그런 능력을 하나님께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특별한 은혜라 생각하며 열심히 봉사하시는 분들이 많은데,그분은 사례금을 안준다는 이유로 자신이 데리고 온 오케스트라를 모두
데리고 교회를 나가셨습니다.이건또 무슨 경웁니까 참...
어떤분은 고생해서 배운걸 왜 공짜로 희생하냐 그러시던데
기독교인이 그러면 참 곤란하죠,,,;

그리고 또 한가지.
저희 친척분이 교회 장로님 이신데
목사님의견에 불순종 했다며 쫓겨나다시피 교회를 나오셨습니다.
그 이유인 즉,
그 목사님께서 유학도 다녀오시고 훌륭하신건 인정합니다만,
교인이 200명 정도인 교회에서 목사님 연봉을 2억을 어떻게 드립니까...
그외에 월급과 상관없이 자녀 교육비,관리비,그리고
겨울엔 목사님 서재에 250정도하는 난로인가? 온풍기 같은거 들여달라 그러시고
더 웃긴건 이웃들에게 나눠주기위해 모으는 사랑의 쌀 그것도 목사님
달라고 그러시고.그것때문에 사모님께 한소리 들으셨다고 합니다.
너무한다싶어 장로 회의때 말씀드렸는데,,,결과는 안좋게 되었죠.

이런일이 모든 교회의 현실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런 교회들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참 험한꼴 많이 봤습니다.
다행이 지금의 교회는 너무나 사랑이 넘치고 믿음이 깊은 교회입니다.
교회건물 늘리기 보단 불우이웃 돕는데 앞장서고 봉사하기에 열심입니다.

이렇게 좋은 교회가 있는 반면에,
안좋은 쪽으로 기우는 교회가 자꾸 생기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사람들이 욕하는 그런게 진짜 사실이 되어 정착되 버릴까봐 무섭습니다.
제가 겪었던 안좋은 일들이 진짜 소수이고 일부이길 바랄 뿐입니다.
나쁜것 때문에 아름다운 것들이 너무나 많이 가려지고 있습니다.
부폐된 부분을 고쳐서 진짜 교회의 사랑이 어떤것인가를 보여주는것만이
더 발전하고 전도할수있는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교회가 좋은곳이라고 생각되면 자연히 모이게 되는 것이니까요.

나쁜 행실을 드러내는 그런 목회자나 비리 그런거 교회 안에서도
미워하고 없앨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더 나아질거라 믿습니다.
그러니 기독교의 교리까지 들먹이며 비난하진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전도 하시는 분들께 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기독교인 입장에서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나만 믿고 나만 잘되면 된다고 생각하는 교인들은 배워야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입장에서 불쾌하다면 그것 또한 다른 좋은 방법으로
전도할 수 있게 바꾸는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래저래 말이 너무 길어졌는데 그냥 좀 씁쓸하고 잠도 안오고 해서
적어봤습니다.
어서 기독교인들이 욕보단 칭찬을 많이 받는 그런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출처 : 문화방
글쓴이 : 미쓰터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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