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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비대증

맑은샘77 2006. 5. 18. 17:21
 

영적 비대증



비만으로 비상 걸린 한국사회


한국사회는 80년대까지만 해도 비만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살빼기, 체중감량하는 데에 비상이 걸려있습니다. 비대증은 경제가 좋아지면서 생기는 우리사회의 병리현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식랑이 풍부해져 영양섭취가 과다해졌고, 인스턴트식품의 발달과 고기량의 과잉섭취로 인하여 몸의 균형이 깨어지면서 뚱뚱한 사람들이 늘어 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도시형 문화생활이 확대되어감에 따라 운동할 수 있는 시간과 범위가 축소되면서 그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TV앞에 앉아 있거나 PC 방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학교나 학원에서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비만을 부추기게 되었습니다.


교통의 발달과 놀이공간의 협소화등으로 인해 활동시간이 제한되는 등, 비활동성 생활형태가 겹쳐 섭취에너지가 소비에너지보다 많게 되고, 이것이 지방조직에 무한정 축적되어 결국에는 비만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고 의사들은 말합니다. 요사히 ‘옆으로 크는 아이들’이 많아 고민하는 가정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매스컴의 보고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린이에게 있어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시기의 비만의 80~85%가 성인비만으로 이행되고 동맥경화, 당뇨병, 심근경색, 뇌출혈 등의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날 뿐 아니라 심하면 어릴 때부터 이러한 성인병의 합병을 유발시키기도 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비만은 일상생활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상당히 해로운 영향을 미쳐 건강한 사회 생활을 하지 못하게 하고 여러가지 부작용을 가져 옵니다. 남아공에 있을 때 한 백인 친구는 결국 자기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급사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을 남겨 두고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몸이 비대해지니 사회 활동도 둔화되고 교제의 폭이 좁아지면서 더 먹는 일에 신경을 많이 써다보니 자기와 싸움에서 패하여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비대증은 식생활을 개선하고 운동량을 늘이지 않으면 고치기가 어려운 하나의 질병중의 하나입니다.


한국교회, 거룩한 에너지를 소비해야


섭취와 소비의 균형이 깨어지면 나타나는 현상이 비대증이라고 한다면 오늘 우리 사회도 비대증에 걸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소유한 것을 나눌 때 사회가 아름답게 유지 발전 될 수 있는데 가진자는 더 가지고 없는 자는 더 없어지는 양극화가 결국 사회의 불균형을 가져오고, 사회 발전에 저해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 보다 더 큰 양극화로 인하여 작은 교회들은 문을 닫게 되고, 큰 교회는 몸이 너무 비대해져 이제 포화 상태가 되어졌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성도들이 모르고 있다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비대증은 개인과 가정 그리고 교회안에 더 깊이 있게 자리잡아 무감해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무엇이든지 적당하고 자연스러운 것이 좋은데 더 큰 것, 더 많은 것을 추구하다 보니, 자신의 몸 관리는 하지 않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비만증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영적인 침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받고 취하는 것 만큼 헌신하고 충성하여 거룩한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는데 소비는 하지 않고 자꾸만 더 받기만 하니 이제 더 이상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활동이 저조하게 된 것입니다.


영적인 비대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개인이나 교회가 축척된 지방을 분산시켜야 하는데 그것은 곧 사회 봉사와 어려운 사람들과 사회를 위해서 나누는 삶입니다. 우리 몸에 쌓인 지방을 분해 시키기 위해서는 땀을 흘리면서 태우는 길 밖에 없습니다.


돈이 있는 사람들은 지방 흡 이수술을 통해서 빼어 내기도 하지만 일시적인 방편입니다. 계속해서 뛰고 운동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입니다. 이와 같이 계속 나눔 운동을 통해서 축척된 에너지를 밖으로 내어 보내게 될 때 균형있는 삶 건강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교회 양극화를 극복하고 서로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교회가 해야 할 몫입니다.


외형적인 건강함이 진정한 건강이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외형적으로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여도 질병에 노출되지 않는 이상 비대함 보다 훨씬 건강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옆으로 크는 것’보다 ‘위로 자라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아는 것과 믿는 것에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 까지 자랄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는 것이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표지입니다. 물질적이고, 세상적인 것 보다 영적이고 내적인 건강이 참으로 바람직한 건강미입니다. 건강한 성도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행복은 선택입니다. 감사합니다.

[구굿닷컴] 05-15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