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중심적인 가계도 활용 방법>
SFBT-CAC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Marie-Christine Cabié가 진행한 워크샵 내용을 10가지 항목으로 정리함.
1. 가계도(genograms)는 가족치료자인 머레이 보웬이 1967년 개발한 가족치료 사정/개입 도구임.
2. 프랑스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해결중심치료자인 Marie-Christine Cabié는 수십 년 전 가족치료자로서 교육을 받을 때 처음으로 가계도를 배웠다고 함.
3. 보웬 모델의 기본 가정에 따라서, 가계도는 가족 안에서 세대 간에 전승되고 재현, 반복되는 문제 패턴을 명료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활용됨.
4. 하지만 Marie-Christine Cabié는 가계도를 해결중심적인 개입 도구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타 모델의 개입 기술을 빌려와서 해결중심적으로 활용하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함.
5. Marie-Christine Cabié는 가계도를 개인, 부부, 가족에 대해서 모두 활용해 오고 있다고 함.
6. Marie-Christine Cabié는 모든 내담자에 대해서 가계도를 활용하지는 않는다고 함. 일반적으로, 그녀는 통상적인 해결중심치료의 개입 절차를 따르지만 해결중심적인 개입 기술이 효과가 없는 경우, 특히 내담자가 ‘과거’ ‘원가족’에서 경험한 ‘가족 문제’나 이와 관련된 ‘감정’ 때문에 더 이상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 혹은 내담자가 스스로 그렇게 말할 때, ‘통하지 않을 때는 다른 것을 하라(If it doesn’t work, do something different)’는 해결중심적인 가정을 적용하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가계도를 활용한다고 함.
7. 다른 해결중심치료의 개입 기술과 마찬가지로 해결중심적으로 활용하는 가계도에서도 기술 그 자체보다는 그 이면의 가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며, Marie-Christine Cabié는 다음의 다섯 가지 가정을 염두에 두면서 가계도를 활용한다고 함.
(A) 변화는 불가피하다.
(B) 내담자는 변화하기 위해 필요한 강점과 자원을 가지고 있다.
(C) 사람들은 문제에 부딪혔을 때 최선을 다한다.
(D) 가족 안에 ‘나쁜’ 반복이란 없다. (오로지 ‘좋은’ 반복이 있을 뿐이다.)
(E) 내담자는 자신의 가족 안에서 유지하고 싶은 가치를 선택할 수 있다.
8. 실행절차-1. 통상적으로 가계도를 그리듯 가계도를 그림. 내담자를 포함하여 최소 3세대 이상 그려야 하며 다양한 개인 정보와 하위 체계간의 관계에 대한 정보도 그림.
9. 실행절차-2. 가계도를 그린 후에는 다음에 소개하는 해결중심적인 질문을 활용함.
(일반적인 질문)
_ 가족 안에 어떤 가치가 있는가?
_ 아버지(혹은 친가)에게서 어떤 가치를 물려 받았는가?
_ 어머니(혹은 외가)에게서 어떤 가치를 물려 받았는가?
_ 계속 가져가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_ 계속 가져가고 싶지 않은 가치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_ 또 무엇이 있는가?
(자원 확인)
_ 가족원 중에서 구심점이 되는 사람이 누구인가?
_ 핵가족 외부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누구인가? 그가 가족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언제 도움이 되는가?
_ 또 누가 있는가?
(커플 치료 세팅에서)
_ 시댁에서 배우고/유지하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
_ 그 가치가 어떤 면에서 당신에게 맞는다고 생각하는가?
_ 처가에서 배우고/유지하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
_ 그 가치가 어떤 면에서 당신에게 맞는다고 생각하는가?
_ 또 무엇이 있는가?
(내담자가 부모의 과거 잘못에 대해 토로할 때)
_ 당신이 부모의 방식을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인가?
_ 부모가 그렇게 했던 좋은 목표는 무엇이었는가?
_ 행동 이면에 있었을 부모의 좋은 목표는 무엇이었겠는가?
_ 지금은 부모의 좋은 의도/목표를 수용할 수 있겠는가?
_ 과거의 부모와 동일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당신은 앞으로 자녀에게 어떻게 하고 싶은가?
_ 원하는대로 하고 있다면 무엇을 다르게 하고 있을까?
_ 또 무엇이 있는가?
10. 기타 사항.
_ 해결중심적 가계도 작업은 한 회기에 끝나지 않음. 필요할 때마다 내담자에게 상기시키며 활용할 수 있음.
_ 어느 가족에게도 생길 수 있는 충격적인 사건(죽음, 전쟁 등)을 해결중심적으로 다룰 때에도 가계도는 매우 유용함.
[재원 생각]
통/번역을 해 놓고 가만히 읽어 보니, 내가 예전에 (장애인) 복지관에서 가족을 만나면서 가계도를 어떻게 해서든지 해결중심적으로 활용하려고 애쓰고 있을 때 구사했던 질문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오래 전에 송성자 교수님에게 배웠던 내용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으며, 테크닉 그 자체보다는 관점과 태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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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empowering.tistory.com/119?category=849734 [강점관점실천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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