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상담/용서-화해

코리텐붐 여사의 용서

맑은샘77 2019. 4. 20. 17:02

코리텐붐 여사의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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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나의 피난처’라는 책을 쓴 코리텐붐(Corrie Ten Boom 1882-1983) 여사에 대해 들어본 적 있습니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의 코리텐붐 여사 집에 유대인을 숨겨준 죄로 가족들이 모두 독일군에 체포되어 강제수용소에 갇혔습니다. 부모님과 언니는 그 가혹한 고문을 이기지 못해서 수용소에서 죽었지만 코리텐붐 여사는 구사일생으로 살아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 후 코리텐붐 여사는 신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주의 종이 되었습니다.

 

코리텐붐 여사가 복음을 증거할 때 성령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독일은 전쟁을 일으킨 민족이기 때문에 지금 큰 상처를 입고 있다. 그들에게 가서 복음을 증거하라” 코리텐붐 여사는 하나님께 “하나님께서 가라면 어디든지 가겠습니다. 그렇지만 독일에만은 못 갑니다. 하나님. 그 곳 만은 빼 주십시오. 독일 사람이 우리 부모님도 죽이고 언니도 죽였습니다. 내가 강제수용소에서 당한 고통은 말로 형용할 수 없습니다. 그 독일 사람에게 가서 내가 복음을 증거할 수는 없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랑하는 딸아 내가 나를 저주하고 욕하고 등진 사람들을 위해서 십자가를 진 것을 기억하라. 네가 내 딸이면 독일 사람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라” 그 말씀을 듣고 코리텐붐 여사는 독일에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가는 곳마다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주님께 나오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설교를 마치고 강단에서 내려서자 많은 사람들이 악수를 하기 위해 줄을 섰는데 허름한 외투를 입은 한 남자가 앞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고 여사는 심장이 멎고 온몸의 피가 거꾸로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강제 수용소에서 자기에게 무시무시한 고통을 가한 악명 높은 강제 수용소 감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남자는 한겨울 이른 새벽에 여자 포로들을 나체로 바깥에 서 있게 하고 먹을 것도 주지 않고 갖은 횡포를 다해 괴롭힌 장본인이었습니다.

바로 그 사람 손에 여사의 사촌언니 벳시가 강간당하고 견디지 못하여 끝내 수용소에서 죽었습니다. 강제 수용소에서 있었던 악몽 같은 괴로운 기억들이 주마등같이 스치는데 앞에 있는 바로 그 남자가 손을 내미는 것이었습니다. 그 남자는 전쟁 당시 수많은 여자 포로들을 죽였기 때문에 여사를 알아보지 못했으나 코리텐붐 여사는 꿈에도 그 얼굴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강단에서는 용서를 외쳤지만 자기와 같이 벌거벗기운 채 모진 고문을 당하다가 죽은 언니의 얼굴이 크게 크로즈업 되면서 자기의 청춘을 짓밟은 장본인을 도저히 용서 할 수가 없어서 손을 내어 밀지를 않았다.

도저히 손을 내밀어 그와 악수할 수가 없어서 얼른 마음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예수님 저는 하늘에서 진노의 벼락이 내려 이 사람을 때리기 전에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저를 도와주십시오. 저는 도저히 이 사람만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 저를 좀 이해해 주십시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나를 못 박고 죽이고 침 뱉으며 채찍으로 때리고 조롱하며 가시관을 씌워서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내가 용서했지 않느냐? 너도 용서해 주어라”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으시면 못합니다.”라고 여사가 기도하자 성령의 능력이 임하여서 여사의 손이 나가서 그 사람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무거운 입을 열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덜란드 사람인 당신이 전쟁때 우리 독일 사람이 저지른 죄를 용서하고 복음을 전해 주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저는 죄를 많이 지은 사람입니다. 죄를 용서받고 새 사람이 되기 위해서 오늘 주님 앞에 나왔으니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그 순간 갑자기 하늘문이 열리고 주님의 사랑이 여사에게 넘치게 임했습니다. 순식간에 미움과 원한이 눈 녹듯이 다 녹아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를 용서하고 나자 여사의 영혼이 얼마나 홀가분하고 즐거운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으며 거기에서 10년이나 젊어지는 듯한 재생의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코리텐붐 여사는 그리스도의 큰 사랑으로 그 사람을 용서해 주었고 그 사람의 영혼이 구원받기 위해서 기도해 주었습니다. 코리텐붐 여사는 그 때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있던 쓰라린 원한의 상처가 치료를 받고 그 이후로 온 세계에 다니면서 용서와 사랑을 힘있게 전할 수가 있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랑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리라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으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