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레위기

 

1.레위기의 중요성

레위기는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 친숙한 책이 아닙니다. 복잡한 제사제도와 우리와 별 상관없이 보이는 율법조항들로 인해 우리는 레위기를 어려워합니다. 그러나 레위기는 매우 중요한 책입니다. 레위기는 유대인 아이들이 첫 번째로 공부하는 책입니다. 신약에서도 레위기는 거의 40번이나 언급되어 있습니다.

레위기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신학적인 중요성을 지닌 책입니다. 레위기의 제사제도는 그리스도의 속죄에 대한 모형론적 의미가 있습니다. 레위기는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많은 것을 계시하는데 특별히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선택의 사랑과 은혜에 대해 계시해줍니다. 레위기는 또한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에게서 원하시는 거룩한 삶에 대해 풍성한 교훈을 공급해 줍니다.

 

2. 레위기의 제목

레위기의 히브리 제목은 이 책의 첫 번째 용어인 “바이크라”인데 그 뜻은 “그리고 그가 부르셨다”입니다. 유대인들은 이 책을 “제사장들에 관한 법,” “제사장들의 책,” “드림에 관한 법”으로도 부릅니다. 레위기라는 제목은 구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 성경에서 이 책을 레위티콘 (레위지파에 관한)이라고 부른데서 연유했습니다.

 

3. 연대기적 배경

유월절은 유대달력으로 첫달의 첫날에 일어났습니다(출 12:2). 성막은 출애굽 1년 후 시내산에서 세워졌습니다(출 40:2, 17). 그 한 달 후, 백성들은 약속의 땅을 향해 시내 광야를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민 1:1). 레위기의 내용은 성막이 세워지고 백성들이 약속의 땅을 향해 떠나는 그 한달의 기간 동안 모세에게 주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거룩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제 그 백성들 가운데 거하시기 때문에 그분은 백성들이 자신과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세를 통해 제시해주신 것입니다.

 

4. 중심 주제; 거룩함

레위기의 중심 주제는 거룩함인데 곧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거룩함입니다. 레위기의 율법은 모든 것을 거룩한 것과 속된 것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제사 의식은 속된 어떤 것을 거룩한 것으로 바꾸도록 고안되었는데 이 과정은 정결케 함(purification)과 거룩하게 함(sanctification)을 포함합니다.

 

5. 기록목적

레위기는 다음의 목적을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첫째, 주 하나님앞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에게 그들이 모든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을 거룩하고 영예롭게 대해야 함을 상기시키기 위해서입니다(레 10:3).

둘째, 각 개인이 정함과 속죄와 거룩한 삶을 통해 하나님 앞에 예배로서 나아와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셋째, 주 하나님의 거룩한 땅을 계속적으로 차지하는 축복에 필요한 언약 책임을 백성들에 상기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넷째, 당시 중동지방에 있던 주위 나라들에게 참된 거룩함의 특성을 드러내며 살아갈 것을 이스라엘에게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섯째,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시며 이스라엘을 축복하시는 주 하나님을 그분의 거룩함과 의로움과 자비함과 주권 가운데서 계시하시기 위해서입니다.

 

6. 개요

    1) 제사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감 (1-7장)

    2) 성별과 안수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감 (8-10장)

    3) 부정한 것으로부터의 분리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감 (11-17장)     

    4)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삶을 영위함 (18-27장)

           

 

7. 신학적 메시지

    1) 하나님의 거룩하심

레위기의 핵심적인 가르침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것입니다. 레위기는 하나님이 이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 계시며 오직 죄의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운 자들만이 그분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 제사 제도

제사 제도는 예배자의 입장에서 볼 때 하나의 선물입니다. 제사를 통해 예배자는 다시 하나님과 예배 공동체에 회복됩니다. 여러 제사 제도는 언약 당사자들의 교제 또는 친교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사 제도는 언약 관계의 벌어진 틈을 메꾸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제사를 통해 이스라엘의 참회자는 하나님의 용서를 찾고 언약관계를 회복하게 됩니다.

레위기에는 다음 다섯 가지의 제사가 나옵니다.

        A. 번제: 번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제사제도이며 이스라엘에서 아마도 가장 자주 드려지던 제사로서 속죄와 관련되어 있는 제사입니다. 번제는 동물제사로서 제사장 몫으로 가는 가죽을 제외한 모든 부분은 태워져서 하나님께 드려졌습니다.

        B. 소제: 소제는 곡식의 고운 가루와 기름, 유향으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이 제사는 번제와 더불어 드려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제사는 언약의 하나님이신 여호와에게 드려진 선물이었습니다

        C. 화목제: 화목제는 예배자와 하나님 사이, 그리고 예배자들 사이의 교제를 위한 것으로 자발적인 제사였습니다. 이 제사 후에는 공동 식사가 있었는데 이는 언약 관계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D. 속죄제: 속죄제는 개인이나 회중이 비고의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범했을 때 드리는 제사입니다. 내장은 단위에서 태워졌고 제사장은 제물의 고기를 받았습니다.

        E. 속건제: 속건제는 하나님이나 사람에 대한 정당한 의무를 이행치 않았거나 거절했을 때 드리는 제사로서 희생제사와 함께 피해자 측에 보상과 벌금을 내어야 했습니다.

 

     3) 제사장 제도

제사장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그들의 삶과 행동 역시 거룩해야 합니다. 그들의 기본적인 임무는 진중에서 하나님의 거룩성을 보존하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칠 의무가 있었습니다.

 

     4) 안식과 안식년

안식일 제도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여호와가 곧 창조주라는 것과 그분의 영원성, 그리고 시간의 성스러움을 기억하게 도와주었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행위는 휴식과 즐거움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노동을 신성하게 만드는 행위이기도 했습니다 (전 2:24-26; 5:18-20 참조). 안식일과 안식년 제도는 사회적 경제적 평등을 진작하고 언약 공동체의 생활 원리를 밝혀 주는데 이는 과거에 베푸신 하나님의 돌보심에 대한 감사 및 안식년동안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리라는 믿음, 그리고 부채 탕감을 통한 용서의 개념 등을 담고 있습니다.

 

8. 신약과의 관계

레위기는 기독교인들에게 자신을 완전한 제물로 드린 완전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지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궁극적인 대제사장이십니다(히 9:26). 그분은 또한 우리를 위한 완전한 제물이십니다(히 7-1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