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료/성경공부

[스크랩] [6월 10일] 개구리 재앙

맑은샘77 2018. 1. 31. 14:03



오늘은 주님께서 모세를 통해 애굽에 내리신 열 가지 재앙 중에서 두 번째 재앙인 개구리 재앙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아는  열 가지 재앙은 모두 애굽의 신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이 섬기는 신들을 치심으로 출애굽을 막는 애굽 왕에게 누가 진정한 신인지 보이기를 원하셨습니다.


나일강을 피로 물들였는데도 여전히 하나님께 굴복하지 않고 있는 바로에게 하나님께서는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고 말씀하시면서 만약 바로가 하나님의 백성을 놓아 주지 않는다면 치명타를 가해서 스스로 항복할 때까지 철저하게 두들기겠다고 경고하십니다. 그런데 바로는 개구리 재앙에 대해 전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6월에서 10월까지 나일강은 정기적으로 범람합니다. 그리고 그 물이 빠지는 12월 중순이 되면 강물이 범람할 때에 그 강물이 쓸어내려온 흙이 나일강 하류에 쌓이고 비옥한 삼각주가 형성이 됩니다. 이 비옥한 땅에 물이 줄어들면서 12월에는 커다란 개구리들이 떼를 지어서 수도 없이 올라오는 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애굽 사람들은 개구리를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이런 개구리들이 올라온다는데 바로가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바로가 두려워하지도 않는 개구리를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셨을까요? 우리가 돼지꿈을 꾸기를 원하듯이 애굽 사람들은 개구리를 선호하다 못해 이집트의 3대 신화의 하나인 헤르모폴리스의 주요 여신으로 삼고 머리가 개구리 형상인 헤켓이라는 여신이 파라오의 곡간을 지키고 곡식이 떨어지거나 부패하는 것을 방지해주는 신이라 숭배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또한 430년 동안 애굽에서 살면서 애굽사람들의 그 믿음을 자연스럽게 배웠습니다. 그래서 ‘머리가 개구리 모양인 헤켓이라는 여신 풍요와 다산을 주관하는 신’으로 믿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데 애굽 온 땅이 개구리 떼로 뒤덮이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개구리가 득실거리는 침대에서 잠자고, 개구리가 득실거리는 밀가루 떡 반죽 그릇에서 밥을 먹어 보니 이것이 축복이 아니더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개구리가 생활에 방해가 되는 거추장스러운 생물이 되게 하심으로 사탄의 기만을 벗겨 내시고 애굽인들이 스스로 자기 신들을 경멸하게 만드신 것입니다.  


개구리의 피해가 생각 외로 커서 견딜 수 없게 되자 바로는 즉시 모세를  불러서 개구리를 물리쳐 달라고 요청합니다. 8절에 보면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라는 말이 비로소 나옵니다 그렇게 많은 이적과 경고에도 꿈쩍 않던 바로가 히브리 노예를 해방시키겠다는 최초의 약속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세는 바로의 말을 듣고 언제 개구리를 물러가게 할까 정하라고 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개구리 재앙의 주관자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하고 이 일을 우연의 일치로 치부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취한 조치일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는 그 지긋지긋한 개구리들을 지금 즉시 물러가게 해달라고 요청하지 않고 내일 물러가면 좋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아마도 개구리는 그들의 신이므로 혹시라도 그들이 헤카신에게 제사를 지내면 그 신들이 자기들의 제물을 받고 오늘 밤에라도 물러갈 것을 기대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들의 발에 밟혀 죽고 음식속에서 이불속에서 튀어나오는 미물인 개구리에 대해 아직까지 믿음을 완전히 잃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굴복한 후에도 여전히 사실을 부인하고 번복할 여지를 두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여기서 모세의 실수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사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 없이 개구리 재앙을 멈출 날을 마음대로 바로와 결정해 버립니다. 사실 여호와께서 개구리를 물러가게 할 날짜가 내일이 될지 일주일 후가 될지 그것은 모세가 함부로 정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개구리 재앙을 멈출 날을 하나님의 명령 없이 자기가 마음대로 내일로 받아 놓고 간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말대로 해 주십니다. 사실 이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는 것이 아니라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쨌든 모세의 기도가 끝나자마자 개구리들이 물러가기 시작했습니다. 개구리들은 집에서 나와서 일정한 장소에서 죽게 됩니다. 바로는 내일까지 없애 달라 부탁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단숨에 물러가게 해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는 갑작스런 개구리들의 물러남과 집단적으로 폐사하는 모습을 보고 또다시 억지를 부립니다. 자신이 분명 내일까지 물러가게 해달라고 했는데 개구리들이 오늘 물러갔기 때문에 이것은 하나님의 능력이라 볼 수 없다는 억지를 부리는 것입니다.


바로는 숨 돌릴 겨를이 생기자 마음이 변하고 모세와 한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버립니다. 개구리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때는 포기 할 마음이 있었지만 개구리가 사라지고 나자 다시 본전 생각이 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지고 있던 노동력은 그만큼 어마어마한 것이었습니다. 잠시 모면하기 위해 던진 말에 애당초부터 신뢰란 있을 수 없었습니다.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430년 동안 애굽에 살면서 애굽의 문화와 관습에 젖어 개구리가 풍요와 다산의 신이라 믿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 또한 세상이 믿고 있는 개구리가 우리의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믿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님께서는 오늘 이 밤 개구리는 개구리일 뿐 결코 우리에게 기쁨과 만족을 가져다 줄 수 없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개구리를 신으로 둔갑시켜 피조물을 숭배하게 하는 사단의 기만전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계십니다. 나의 개구리는 무엇입니까? 나의 우상은 무엇이며 나의 헛된 신화는 또 무엇입니까? 바로처럼 내일로 미루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밤, 아니 바로 지금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주님 성령의 불로 나의 헛된 우상들을 지금 소멸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여호와께서 나의 주가 되시고 나의 영광이 되시고 나의 찬송이 되어 주시옵소서.


마지막으로 우리가 주님의 일 감당할 때 무엇보다 주님의 뜻을 헤아리게 하시고 주님보다 앞서 나가지 말게 하시며 주님께서 내 말대로 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이 주님의 뜻을 좇아가는 복된 삶이되시기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언 드립니다. 




 



출처 : 예수동교회
글쓴이 : 쇤네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