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민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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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

민수기는 모세의 4번째 책으로서 그 히브리어 제목은 이 책의 다섯 번째 단어인 베미드바르인데 “광야에서”라는 의미입니다. 영어제목은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 구약성경의 제목인 아리스모이(Arithmoi)에서 파생된 Numbers입니다. 이는 민수기에서 반복되는 이스라엘 각 지파의 사람 수를 헤아리는 것과 연관된 제목입니다. 우리말 성경도 백성들의 수를 센다는 뜻의 민수기(民數記)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2. 배경

민수기는 38년 9개월간의 광야 체험을 기록했는데 출애굽 이후의 역사를 다음과 같이 3단계로 기록했습니다.

   1) 시내산에서의 20일간: 성막의 완성에서 구름기둥의 이동까지 (1:1-10:11)

   2) 시내산에서 가데스 바네아까지 38년간의 방황 (10:11-20:13)

   3) 출애굽 2세대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모압 평원까지의 6개월간 (20:14-36:13)

 3. 기록목적

   1) 첫 번째 기록목적은 시내산 이후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교범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그들이 여행할 때 어떻게 스스로를 조직하고 배열할 것인지, 제사장과 레위 족속들이 이동의 상황에서 어떻게 기능할 것인지, 그리고 가나안 정복과 그 땅에서 정착된 삶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알려주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2) 두 번째 기록목적을 보면 약속된 축복은 내부적인 요인인 백성들의 불순종과 외부적인 요인인 발락과 발람, 그 어느 것으로 인해서도 좌절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4. 주요주제

   1) 인구 조사: 이 책에는 두 번의 인구조사가 나옵니다. 인구조사를 한 이유는 백성을 행진 단위로 조직하여 스스로를 잘 방어할 수 있기 위해서와 요단강 동쪽 땅의 정복을 위한 조직과 훈련과 효율성을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이라고 해서 질서와 조직이 불필요한 것은 아님을 이 인구조사는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지도자를 세우고 질서를 확립하며 체계적으로 일하십니다. 그분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2) 반역: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살펴보기 위해 열두 정탐꾼을 파송합니다. 그 땅에서 40일을 보낸 후 돌아온 그들 가운데 10명은 그 땅을 정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이스라엘을 낙심시킵니다.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하나님의 약속과 능력을 상기시키며 백성들을 격려했습니다. 백성들은 10명의 부정적 보고에 준동하며 두려움과 불신으로 반응했습니다. 그들은 모세와 심지어 하나님에 대해서도 원망하며 적대적으로 말했습니다. 그들은 모세를 죽이고 애굽으로 돌아가려 했습니다. 이 반역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고라와 250명 지도급 인사들의 반역으로 이어집니다.

 

   3) 방황: 이스라엘의 불신과 반역으로 인해 하나님은 그들을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합니다. 그들은 당대의 모든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광야에서 목적없이 방황하며 40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의 축복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불신이나 불순종이 이스라엘을 큰 민족으로 만들겠다는 하나님의 목적을 좌절시키지는 못했습니다.

 

5. 개요

   1) 시내산에서의 여행을 위한 준비 (1:1-10:10)

       A. 인구 조사 및 지파별 조직 (1-2장)

       B. 레위인들에게 대한 지침 (3-4장)

       C. 정결함과 헌신을 위한 특별 법령 (5-6장)

       D. 성막의 봉사 (7-8장)

       E. 유월절에 대한 지침 (9:1-14)

       F. 이동의 신호 (9:15-10:10)

   2) 가데스 바네아로 여행 (10:11-14:45)

       A. 시내산을 떠남 (10;11-36)_

       B. 백성들의 반역 (11장)

       C. 미리암과 아론의 반역 (12장)

       D. 약속의 땅을 정탐함 (13-14장)

 

   3) 모압 평원에로 여행 (15:1-22:1)

       A. 언약 법규의 서술 (15장)

       B. 고라의 반역 (16장)

       C. 아론의 싹 나는 지팡이 (17장)

       D.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역할과 특권 (18장)

       E. 정결례 (19장)

       F. 신 광야에서의 방황 (20장)

       G. 모압으로 여행 (21:1-22:1)

 

   4) 발락과 발람 (22:2-25:18)

 

   5) 가나안 입성을 위한 마지막 준비 (26-36장)

       A. 기업의 공급을 위한 두번째 인구 조사 (26:1-27:11)

       B. 모세의 후계 (27:12-23)

       C. 제사 제물과 서원에 관한 법규 (28-30장)

       D. 미디안 족속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31장)

       E. 동쪽 부족들에 대한 토지 분배에 대한 지시 (32장)

       F. 애굽에서 가나안까지의 노정 요약 (33장)

       G. 마지막 지침 (34-36장)

 

6. 신학적 메시지

   1) 지파별로 실시한 인구 조사는 애굽의 종살이 동안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보호하신 것과 아브라함에게 하신 "큰 민족"의 약속이 실현된 것을 증언합니다(창세기 12:2).

   2) 이스라엘의 출애굽 1세대들은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하고 자기들의 불순종 때문에 다 광야에서 죽고 약속된 안식을 받지 못했습니다. 불순종은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지 못하게 합니다.

 

   3)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의 계속되는 불평과 반역과 죄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언약적인 사랑 때문에 그들을 자신의 특별한 백성으로 대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7. 신약과의 관계

   1)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불순종한 당신의 백성들을 버리지 않으신 것처럼 당신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에게 잔인하게 대한 자기 백성(막 12:1-12)을 버리지 아니하셨으며 그리스도에 의해 제공된 구원 속에서 그들에게 희망을 부여하셨습니다.

   2) 신약의 하나님 백성들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한 것에 대해 교훈을 받고 그 전철을 답습하지 말아야 합니다. 죄는 우리를 파괴하고 축복을 앗아가며 불행하게 할 뿐입니다. (참조, 고린도전서 10장)

[출처] 민수기|작성자 오네시모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