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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테라피 창시자, 빅터프랭클의 심리의 발견

맑은샘77 2015. 2. 24. 14:00

로고테라피 창시자, 빅터프랭클의 심리의 발견 (1) MYBOOK

2014/03/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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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막

우리가 사는 지금의 시대에는 점점 의미 상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교육은 지식만을 전달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양심을 키워줘야 합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생의 어느 상항에나 깃들어 있는 과업을 알아볼 수 있도록 말이죠. 십계명이 효력을 잃어가는 이 시대에는 한 사람이 살면서 맞닥뜨리는 수만 개의 상황에 깃든 수만 개의 계명을 알아볼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하이델베르크의 내과의 플뤼게 교수의 자살 사례

하이델베르크의 내과의 플뤼게 교수가 자살 사례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자산의 원인은 질병이나 경제적 어려움, 직장이나 다른 곳에서의 갈등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권태 때문에, 즉 의미 있는 삶에 대한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 사람들이 자살을 한답니다.

자살에 대해 퍼져 있는 속설 역시 그릇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사실은 경제 공황이나 정치적 위기의 시대일수록 자살자가 줄어든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놀라실 분들이 계실 겁니다. 뒤르크하임과 회프딩 같은 연구자들이 발표한 이 사실은 최근에도 재확인되었습니다. 가장 오랫동안 평화가 유지된 나라들이 유럽최고의 자살률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치고이너 박사가 발표한 다른 통계에 따르면 그라츠와 슈타이어마르크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생활고가 가장 심했던 1946년에서 1947년 사이에 자살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우리 시대에는 여기저기 피임약이 굴러다닙니다. 이 모든 자극의 홍수와 난장판 속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본질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의미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책임져야 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열등감 - 개인심리학파의 학설

다른 짐승들보다 어린 시절 성인과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인간이기에 열등감이 있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아이들의 정상적인 열등감은 인간 사회의 틀 안에서 안전한 위치를 확보하려는 자연스러운 노력을 통해 해소되거나 개인심리학파 식으로 말하자면 보상됩니다.

'신경질적 성격'이라 칭한 모든 신경증적 질환이 이런 유의 뿌리 깊은 열등감의 잘못된 과잉보상으로 인한 것이라 주장을 했습니다. 치유법은? 우선 그들이 털어놓지 않는 열등감 뒤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 의식하게 만들어주고, 두번째로는 이런 사람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인간들의 공동체로 이끌어 열등감을 극복하는 법을 가르치고자 합니다.

인간은 본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길들여지지 않은 본능이 불쑥 튀어나오면 그 사람은 건강한 게 아닙니다. 본능에 의해 끌려 다니는 비상사태지요.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

개인심리학은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로 나타나는 권력의 의지를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인간의 깊은 내면을 움직이는 것은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인간의 극단적인 '경계상황'들의 실례까지 합쳐보면 인간이 가장 고된 일도 견뎌내고 불가능에 가까운 일도 해내게 만드는 것은 단 하나뿐입니다. 그것은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인간은 자신의 삶의 의미를 이룰 책임이 있다는 인식에 대한 호소지요.

 

불안

프로이트의 시절에는 성적인 문제가 뿌리 깊었던 반면 오늘날의 사람들은 성적 불만족보다는 존재적 불만족, 혹은 미국 정신의학자들의 표현을 빌자면 '좌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좌절이란 곧 제가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라고 칭했던 것의 다른 모습입니다.

 

괴테의 희곡 <에그몬드>

"어디로 가는지는 알 수가 없고 어디에서 왔는지는 기억할 수 없네."

덧붙이자면 존재의 의미와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의 목적지에 대해 아는 바가 없을수록 사람들은 속도를 올려 그 길을 내달립니다. 속도를 사람들의 정신적 위기의 원인이라 우기는 것 외에도 흔히 유행하는 시대질환의 특징이 박혀있죠.

 

 오늘날 사람들이 유독 시달리는 불안이 있다면 그건 지루함에 대한 불안이라고 했던 말이 옳습니다.

 


건강염려증과 직장에 대한 근심

오늘날의 우울증 환자들은 죄책감, 특히 신 앞에서의 죄책감에는 별로 시달리지 않습니다. 대신 중심을 차지한 것은 신체적 건강에 대한 걱정, 즉 건강염려증과 직장에 대한 근심입니다. 이것들이 오늘날의 우울증의 인기 소재인 것은 아마도 오늘날 사람들이 가장 중히 여기는 것이 신과 죄악이 아니라 건강과 직장이기 때문이죠.

 

되는 대로 살아가는 삶 : 임시적인 삶

되는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늘 본능에 끌려다닙니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진정 살만한 가치가 있고 인간다운 삶을 파트너와 함께 차곡차곡 쌓아 올리려 하는 대신 그저 순간을 즐기고 아무것도 놓치지 않으려는 데만 혈안이 되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비스마르크가 언젠가 말한 대로입니다. "인생이란 치과 의사 아래서 입을 벌리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진짜는 이제야 닥칠 거라고 믿지만 정신 차리고 보면 이미 다 끝나 있다."고요. 진짜 재앙이 이제 닥칠 거고 현재는 부질없다 믿는 사람들은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설사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전 지구적 재난이 닥친다 해도 우리가 날마다, 매시간마다 기울이는 노력들은 헛된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