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계사이며 기술사 선배이신 임득수 사단법인한국기업평가원 원장님께서 1주일에 한번씩 "프리즘"이라는 뉴스레터를 보내주신다. 그중에 실린 노중호님의 컬럼이 공감을 일으켜 옮긴다.
* 제목 : 우리사회가 모두 무감독시험 체제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길영희(1900-1984) 제물포고등학교장의 이야기다. 사람들은 그를 석두(石頭)교장이라 불렀다. 일부는 그냥 돌대가리교장이라 부른 경우도 있다한다. 그는 10년 넘게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보결생을 한사람도 받지않았고 정원을 넘지 않았다. 단 한사람의 보결생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길교장은 1956년 봄, 새학기를 맞이하여 교직원회의에서 시험감독을 없애기로 폭탄선언을 하였다. 예상대로 반대하는 이들이 많았으나 길교장의 뜻을 꺾을 수는 없어 무감독시험이 치러지게 되었다. 그 해 학년말 시험에 낙제생이 10명이었는데, 그정도는 예년의 수준이었다. 길교장은 낙제생들을 모두 교장실에 불러 이렇게 타일렀다. "부정의 유혹대신 낙제한 너희들은 우리학교의 양심이다. 너희들은 위대하다." 낙제생을 한명씩 껴안고 등을 두드리며 칭찬할 때 교장과 낙제생 모두 함께 눈물바다가 되었다.
길교장은 낙제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주면서 열심히 공부하라하였다. 그 후부터 무감독시험은 이 학교의 전통이 되었다. 한때 제물포고는 서울대학 등 일류대학의 입학율이 전국최고의 명성을 얻기도 했다. 교육은 지식수준도 중요하나 양심과 인성의 교육이 중요하다. 혼란에 빠져있는 우리나라 현금의 교육제도는 무언가 환골탈태하여야 한다. 이 세대의 환부 불신과 맹종, 그 타개책으로 제물포고등학교 사례가 참고가 되면 좋겠다.
<노중호 컬럼> Green IT의 구체적 실체와 산업화(2)
'교육 >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대들이 교회를 회피하는 5가지 진짜 이유 (0) | 2014.08.06 |
---|---|
[좋은말씀] 땡중과 정승 - 임득수 기술사님 컬럼에서. (0) | 2014.08.02 |
유치원 가기 전 아이에게 해줘야 할 일 100 (0) | 2014.03.25 |
'애들은 때려야 말 듣는다'는 육아선배의 조언-검증되지 않은 조언 믿고 아이에게 분노와 공격성 심어주지 마세요 (0) | 2014.03.25 |
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엄마의 믿음이다 아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 (0) | 2014.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