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골 깊은 산속에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여인이 아들 하나와 함께 살고 있었다. 먹을 것이 없어 항상 배가 고팠고 , 배가 고프면 아이는 그저 울어만 댔다. 애가 울면 엄마는 애에게 먹을 것을 주지는 못하고 매만 때리는 것이었다. 애는 배가 고파 울고 맞아 울고 매일을 울며 커나가고 있었다.
어느 날, 그 날도 배가 고파 우는 아이를 엄마가 한참 종아리를 때리고 아이는 또 목청을 놓아 울고 있었는데, 마침 지나가던 고승이 이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혀를 차던 스님은 한참 우는 아이를 바라보고 있다가 갑자기 도포를 두른 채 아이에게 다가가 큰 절을 하였다. 이를 본 아이 엄마는 깜짝 놀라 때리던 손을 멈추고 절을 하는 스님에게 그 연유를 물었다. 그러자 스님은 엄마는 쳐다보지도 않고 아이에게 염불을 외며 '장차 정승이 되실 어른이시니 잘 키우시오' 하면서 홀연히 사라져갔다.
이런 일이 있고난 이후 아이의 엄마는 장차 정승이 될 아이를 정성껏 키웠다. 아이가 자란 다음 정말 아이는 정승이 되었다. 어릴 때 스님의 예언을 기억하고 있던 아이의 엄마는 수소문하여 그 스님을 찾았다. 그러고는 '이 아이에 대하여 정승이 될 것이란 말은 오직 스님만이 말씀하셨습니다. 어찌 그것을 아셨습니까?' 그러나 스님은 껄껄 웃으며, '세상의 이치는 다 같은 것이어서 아이를 정승이라 하고 키우면 그는 정승이 되는 것이고, 깡패가 된다고 키우면 그는 깡패가 되는 것이지요. 그 아이의 장래를 이 땡중이 어찌 알았겠습니까?' 하였다.
출처: 임득수 기술사님 컬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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