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엄마의 믿음이다 아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

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엄마의 믿음이다 아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위즈덤하우스 | 입력 2014.03.14 15:41

 

 

과학자들의 실험에 따르면, 남자아이는 생후 6개월만 되어도 문제가 있으면 자기 스스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한다. 그 무렵의 여자아이들이 울음소리를 내어 엄마의 도움을 기다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남자아이는 천성적으로 부모에게서 일찍 독립하여 자기만의 길을 가고 싶어 한다.

아이와 함께 다니다가 누군가를 만나면 "제 아들이에요. 초등학교 2학년이죠"라며 아이를 정식으로 소개하는 엄마를 본 적이 있다. 바람직한 습관이다. 엄마는 아이를 동등한 인격으로 대우한 것이며 아이는 어른들 사이에서 자신에게도 자기만의 입지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런 경험도 자아를 형성하고 자립심을 기르는 토대가 된다.

가정은 아이의 관심과 흥미, 나아가 도덕과 습관이 형성되는 요람이다. 부모는 아이의 첫 번째 스승으로서 아이의 개성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모가 걸핏하면 혼을 내거나 부정적으로 평가하면 아이는 그 학습된 무기력을 평생에 걸쳐 안고 살아가는 코끼리가 될 수도 있다.

아이의 건강한 자아는 엄마 혼자 노력한다고 갖추어지는 것이 아니다. 대화와 이해 및 존중 같은 오랜 시간 동안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다. 엄마가 아이의 독자적인 인격과 생각을 존중하고, 자유로움을 표현할 기회와 공간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줄 때 아이는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아들은 엄마의 믿음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때 자기가 지닌 최고의 잠재력을 표현한다. 많은 엄마들이 아들의 고집과 반항을 우려하며 코끼리처럼 묶어놓으려고만 한다. 그러나 그런 걱정과 달리 남자아이는 엄마의 존중을 받으면 더욱 자주적이고 독립적이면서도 협조적인 남자로 자라난다. 창의성은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덤이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오랜 시간을 두고 같은 일을 반복해야 하는 장기적인 과정이다. 그러므로 아들을 든든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엄마가 흔들림 없는 인내심으로 경험과 지혜를 쌓으며 기다려줄 줄 알아야 한다. 차분한 마음으로 아들을 지켜보면서 곁에 있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출처 :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

저자 : 창랑 , 위안샤오메이 지음

출판사 : 예담프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