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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감자만 먹는 남편, 심리검사 받았다 "죄책감이 원인"

맑은샘77 2014. 3. 25. 18:42

'안녕' 감자만 먹는 남편, 심리검사 받았다 "죄책감이 원인" 출처 티브이데일리 | 작성 이기은 기자 | 입력 2014.03.25 07:17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감자만 먹는 새터민이 심리 치료를 받은 가운데, 그의 독특한 식습관에 대한 원인이 드러났다.

24일 밤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임창정, 백성현, 다솜, 정주연이 출연해 사연 의뢰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날 감자만 먹는 새터민 남편이 고민인 '퍽퍽한 인생' 사연의 주인공들이 등장했다. 대기실에서도 남편은 아내가 해온 음식들을 좀처럼 입에 대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감자만 먹는 새터민남편

이에 남편이 최근 심리 치료를 받은 근황이 공개됐다. 남편은 그림 치료, 문장완성검사 등을 받았다.

심리치료 검사자는 남편의 그림에 대해 "집에 창문이나 문이 없다. 이는 소극적이고 대인관계가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을 그렸는데 팔이나 다리를 제대로 못 그렸는데, 이 역시 인간관계가 약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문장완성검사에서는 남편의 죄의식이 드러났다. 검사 결과 남편은 가족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는 곧 북한에 남겨두고 온 가족에 대한 죄책감 그 자체였으며, 이에 대해 검사자는 "그 죄의식이 감자반찬에 대한 집착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남편은 트라우마에 대해 '어린시절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식량을 받으러 간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전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남편은 "북한에는 식량배급소가 있는데, 사람이 상을 당하면 쌀을 5kg가량 준다. 어머니 죽었을 때 어린 제가 식량 받으러 간 게 아직도 마음에 걸린다"라고 당시를 회고한 것.

이처럼 남편이 지닌 마음의 상처가 드러난 가운데 향후 남편이 이 트라우마를 천천히 극복하며 양질의 균형 있는 식사를 할 수 있을지, 이에 따른 시청자들의 응원과 염원도 크다. 시청자들은 "꼭 마음의 상처 극복하시길" "천천히 다른 음식도 드셔보세요" "심리치료 결과 보니까 너무 마음이 아팠다"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한편 이날 '악마를 보았다' 사연이 '퍽퍽한 인생' 사연을 제치고 새 1승을 차지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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