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역/이혼-재혼문제

작년 2012년 '황혼 이혼', '신혼 이혼' 앞질러..역대 최고

맑은샘77 2013. 10. 20. 19:59

작년 '황혼 이혼', '신혼 이혼' 앞질러..역대 최고

[사법연감]20년차 이상 부부 이혼건수 3만234건·전체 이혼 건수 중 26.4%머니투데이 | 김정주 기자 | 입력 2013.10.20 15:04              

 

 

 
[머니투데이 김정주기자][[사법연감]20년차 이상 부부 이혼건수 3만234건·전체 이혼 건수 중 26.4% ]

20년 넘게 결혼생활을 한 부부들의 '황혼 이혼'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이혼 사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20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3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사건 11만4316건 중 동거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은 3만234건으로 전체의 26.4%를 차지했다.

황혼 이혼 비율은 2006년 19.1%, 2007년 20.1%, 2008년 23.1%, 2009년 22.8%, 2010년 23.8%, 2011년 24.8%로 해마다 증가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존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동거기간 4년 미만의 '신혼 이혼' 사건(2만8204건)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차이가 5만3292건(47.3%)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경제문제가 1만4472건(12.8%)로 뒤를 이었다. 또 배우자의 부정이 8616건(7.6%), 가족간의 불화가 7381건(6.5%), 정신적육체적 학대가 4759건(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 사건이 5만3739건(47.1%)로 가장 많았고 1명인 경우는 2만9928건(26.3%), 2명은 1만6247건(23%), 3명 이상은 4142건(3.6%)으로 자녀가 적을 수록 이혼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력별로는 남녀 모두 고등학교 졸업이 각각 50.2%와 53.7%로 나타났고 직업별로는 남성의 경우 서비스 및 판매 종사자가 20.1%, 여성의 경우 무직·가사·학생이 51.0%로 집계됐다.

머니투데이 김정주기자 insight@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