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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사역 회복은 목회본질의 회복’

맑은샘77 2013. 7. 6. 16:10

심방사역 회복은 목회본질의 회복’

목회자들은 심방사역이 현대의 목회환경에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심방사역을 협력
목회자나 혹은 평신도들에게 맡기고 다른 사역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분주
한 현대 목회에서 시간소모가 많은 심방사역에 집중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초기교회시대에는 심방이 목회자와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지만 지금은 다양한 통
신 수단으로 손쉽게 목회자와 대화를 할 수 있고, 방송매체들은 목회자를 직접 대면하지
않고서도 신앙지도를 받을 수 있게 하였다. 또 개인주의화하는 사회적인 현상과 맞벌이
가정문화는 심방사역을 구조적으로 어렵게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교회 회중의 증가는 담임
목회자로 교인들과의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현실적으로 어렵게 하는 것이 목회적인 환경
이다.

투루나이젠도 목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대화에 달려 있기 때문에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만 주력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을 잘 양육하고 치유
하는데 효과적인가 하는 것이다. 물론 교인들에 대한 목회적 돌봄이 심방사역만을 통해
서 수행되는 것은 아니다. 설교를 통해서 혹은 예배나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돌볼 수 있
고, 더욱이 매스 커뮤니케이션이 발달한 현대사회에 또 인구의 도시 집중으로 말미암아
대형화되는 도시교회 환경에서 한 개인 개인에게 관심하는 심방사역에 목회는 오히려 진
부하게 여겨지지만 목회가 무엇인가? 목회가 한 사람 한사람을 섬기며 돌보는 것이 아닌
가? 이런 가정을 한다면 이 돌봄의 필수적인 것은 목회자가 양을 아는 것이다.

양을 알지 못하고 돌보는 것은 거짓이요 오히려 상처가 되고 폭력이다.
심방사역이 중요한 것은 바로 목사가 교인을 알 수 있는 최선의 기회일 뿐 아니라 목회를
곧 섬김이라 이해할 때 그 섬김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역이 바로 심방사역이기 때문이다.

힐트너라는 목회신학자는 다른 측면에서 심방사역의 중요성을 표현한다. 목사가 교인을
돌보는 것은 마치 목자가 양떼를 돌보는 것과 같은 일로 심방의 사역은 목회자의 본질적
인 임무라 하였다. 심방사역을 목회의 한 기능으로 이해하지 않고 목회의 본질로 이해한
것이다.

목사(pastor)라는 말이 지금은 전문인을 칭하여 사용되고 있지만 이 말의 희랍어 어원은
포이멘(poimen)이다. 뜻은 양을 친다는 의미의 목양(shepherding)이라는 말이다. 이런
어원을 이해하면 목회는 양을 돌보는 것이다. 양을 돌보는 일이 목회의 본질로 양을 돌보
는 일을 통해 목사는 목사가 되어가는 것이다. 한 마리의 양을 돌보기 위해 산을 넘고 내
를 건너는 목자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찾아 돌봄으로 자신을 섬기는 자
로 동일시(Identify)하는 것이 목회자의 우선 과제이다.

현재의 한국교회는 침체상태에 있다. 이 침체를 극복하는 길은 목회자가 목회의 본질을
인식하고 섬기는 종으로서의 목회자의 자세를 회복하는 것이다. 물론 심방사역이 목회의
전부는 아니다. 그럼에도 심방사역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심방사역이 목회
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는 현장이 되기 때문이다. 왜 보수주의 교회는 성장하는가? 라는
책을 쓴 딘 켈리는 교회가 성장하는 이유는 보수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목회의 본질에 대
한 엄격함 때문이라 하였다.

심방사역의 회복은 한 사람 한 사람을 돌보는 목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운동이다. 이 운동
이 일어날 때 교회공동체는 새로운 변화를 입게 될 것이다
.
조경렬 목사(효성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