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0.31 03:00
'오렌지 플랜' 내놓은 日
치매치료, 병원→재택형으로… 월 최고 43만원 내면 24시간 간병 서비스 받게
일본 검찰은 지난 5월 한야 교이치(半谷恭一·78) 변호사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했던 부인(81)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한야씨는 1980년대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총리의 뇌물수수 사건을 다룬 록히드사건 재판장을 역임했던 원로 변호사다. 검찰은 장기간 정신감정을 통해 부인이 치매 때문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 부부는 모두 치매에 걸린 상태였으며, 자식들은 분가한 상태에서 서로 간병을 하면서 지내다 비극을 맞았다.
일본은 치매 환자가 올해 300만명을 돌파, 고령자(65세 이상) 10명 중 1명이 치매로 고통받으면서 한야씨 부부와 같은 비극이 끊이질 않고 있다. 병 수발에 지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간병(看病) 자살'도 연간 300건이 넘는다. 그 상당수가 간병이 힘든 치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급증하는 치매 환자 문제로 인해 5년 후 달성을 목표로 한 치매 환자 대책인 '오렌지 플랜'을 발표하는 등 근본적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치매 환자의 조기 발견을 담당하는 전문의료 기관을 현재 170곳에서 2017년 500곳으로 늘리고 집중 치료팀을 신설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치매 환자 관련 연수를 이수한 의사를 현재 3만5000명에서 5년 후 5만명으로 늘리고, 치매 전문의료 인력도 현재 2500명에서 4000명으로 늘리기로 계획을 세웠다.
오렌지 플랜에서 근본적으로 달라진 점은 치매 환자 치료를 '병원입원형(型)'에서 집에서 치료를 하는 '재택(在宅)형'으로 바꾼 것이다. 시설 입원형 치료는 환자의 인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평소 살던 주택에서 치료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일본 정부는 밝혔다.
재택형 치료를 늘리기 위해 24시간 간병 서비스 제도도 도입했다. 24시간 간병 서비스는 노인이 건강 정도에 따라 월 9641(약 13만원)~3만1668엔(약 43만원)을 내면 24시간 횟수에 관계없이 필요할 때 집에서 전문가의 간병을 받을 수 있다. 일본 정부가 2005년부터 전 사회적으로 치매 환자를 돌보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관련 교육을 받은 '치매 환자 서포터'가 350만명을 넘어섰다.
일본은 치매 환자가 올해 300만명을 돌파, 고령자(65세 이상) 10명 중 1명이 치매로 고통받으면서 한야씨 부부와 같은 비극이 끊이질 않고 있다. 병 수발에 지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간병(看病) 자살'도 연간 300건이 넘는다. 그 상당수가 간병이 힘든 치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급증하는 치매 환자 문제로 인해 5년 후 달성을 목표로 한 치매 환자 대책인 '오렌지 플랜'을 발표하는 등 근본적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치매 환자의 조기 발견을 담당하는 전문의료 기관을 현재 170곳에서 2017년 500곳으로 늘리고 집중 치료팀을 신설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치매 환자 관련 연수를 이수한 의사를 현재 3만5000명에서 5년 후 5만명으로 늘리고, 치매 전문의료 인력도 현재 2500명에서 4000명으로 늘리기로 계획을 세웠다.
오렌지 플랜에서 근본적으로 달라진 점은 치매 환자 치료를 '병원입원형(型)'에서 집에서 치료를 하는 '재택(在宅)형'으로 바꾼 것이다. 시설 입원형 치료는 환자의 인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평소 살던 주택에서 치료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일본 정부는 밝혔다.
재택형 치료를 늘리기 위해 24시간 간병 서비스 제도도 도입했다. 24시간 간병 서비스는 노인이 건강 정도에 따라 월 9641(약 13만원)~3만1668엔(약 43만원)을 내면 24시간 횟수에 관계없이 필요할 때 집에서 전문가의 간병을 받을 수 있다. 일본 정부가 2005년부터 전 사회적으로 치매 환자를 돌보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관련 교육을 받은 '치매 환자 서포터'가 350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