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역/이혼-재혼문제

황혼이혼에대해 알아봅시다. SPEC

맑은샘77 2012. 9. 25. 17:23
황혼이혼에대해 알아봅시다. SPEC

2012/05/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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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혼이혼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

 

<황혼이혼이란>

황혼이혼이란 소위 노년기에 하는 이혼을 말합니다. 이를 좁은 의미로 보면 60-70대 이후의 이혼을 말하지만, 넓은 의미로 본다면 자녀들이 출가하였거나 대학생이 되어 독립할 수 있게 된 후의 이혼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황혼이혼’이란 대체로 결혼생활을 20년 넘게 해왔던 50대 이상의 노년부부가 혼인관계를 해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황혼이혼이라는 말은 생긴 지 몇 년 되지 않는 신조어라고 합니다. 이전까지는 단지 이혼을 연령별로 구분하여 ‘노년 이혼’이라는 용어로 사용되어져 왔다고 합니다.

 

<황혼이혼, 언제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나요?>

황혼이혼’이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2007년 일본정부가‘후생연금 분할제도’ 도입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과거의 일본가정은 직장을 가진 남편과 전업주부인 아내로 구성되어 아내가 남편과 이혼하면, 평생 전업주부로 살아온 여성들은 제대로 된 노후대책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일본정부에서 여성들의 노후를 보장한다는 목적으로 ‘후생연금 분할제도’를 도입하게 되었고, 이에 일본 남성들은 이혼하게 되면 자신의 연금을 최대 50%까지 아내에게 떼주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경제적으로 이혼을 주저하던 여성들이 과감히 이혼을 선택하게 되어 이혼이 급증하게 되었고, ‘황혼이혼’이라는 말이 주목을 받게 된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황혼이혼에 대해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높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신혼이혼율보다 황혼이혼율이 더 높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황혼이혼에 대한 따끈따끈한 자료입니다. 그래프에서 보이 듯이 09년부터는 신혼이혼보다 황혼이혼의 이혼율이 더 높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년 넘게 함께 살아가면서, 자식을 양육하기도 했을 부부가 왜 결혼생활을 끝마치는 이혼을 하게 되는 것일까요?  

황혼이혼에는 여러가지 원인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공통적인 특징들이 있습니다. 첫째로는, 그 연령대가 주로 50대에서 60대 이상이고, 둘째로 자녀가 대부분 성인이 되어 독립한 후라는 점입니다. 셋째, 황혼이혼의 원인으로는 만성적인 경우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황혼이혼의 사례>

 SBS스페셜 - 짝 3부 미워도 다시한번

 

SBS 생방송 투데이 558회

두 영상의 사례를 살펴보면, 두 영상만으로도 황혼이혼의 대표적인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부부의 관계가 악화된 것이 만성적이었으며, 노년기에 접어든 나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밖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그동안 남편에게 지독한 폭력에도 자식때문에 이혼을 하지 못하는 부부들이 자식이 자신의 손을 떠나서 자립하면 더이상 걸리는 것이 없다며 이혼을 신청하기도 합니다. (http://www.segye.com/Articles/News/Opinion/Article.asp?aid=20110110003797&cid=)그런데 이러한 이혼신청 사례들에서 이혼신청을 한 사람이 여성이라는 것도 살펴볼만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황혼이혼이 가지는 의의>

  실제로 황혼이혼을 신청하는 부부들을 살펴보면 여성측에서 이혼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사회가 과거와 비교해 사회적 발전측면을 떠나서 정신적, 문화적으로 많은 변화를 갖게 됐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여성은 남자에게 복종을 해야한다는 남존여비의 사상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이혼청구 증가는 그전까지 유교적 가부장사회가 예전과 같은 힘을 상실했으며 여성의 인권과 평등이 어느 정도 높은 수준에 도달했음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 중 남성권위적가부장 사회에서 여성이 먼저 이혼을 제기하는 경우가 극히 드문 것을 볼 때 여성의 이혼청구는 간접적으로 여성의 인권신장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이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변했다는 것입니다. 황혼기가 되면 자식은 이미 성장해서 자립했으므로 더 이상 자식 때문에 억지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용인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요즘엔 자식이 직접 부모님께 황혼이혼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왔던 부모님을 보다못한 자녀가, 자립한 후 부모님을 위해 직접 황혼이혼을 권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황혼이혼은 해야하는 것인가요, 하지말아야 하는 것인가요?>

가족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결혼’이라고 본다면, 가족관계를 해체하는 것은‘이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혼과 이혼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것은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이란 하나의 울타리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지지를 얻고있습니다. 점점 더 경쟁이 심해지는 사회속에서 가족은 정신적인 안정을 제공해 주는 생활공동체로서의 큰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가족은 생각만으로도 편안해지고 자신에게 위안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가족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만으로도 편안해야 할 이 가족이, 가정이 제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실제로도 계속된 남편의 폭력으로 황혼이혼을 결심하게 되었거나, 배우자의 외도로 황혼이혼을 신청하게 된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혼’이라는 가족에게 있어서는 가장 극단적인 결정을 내려버리기 전까지 노력을 통해 많은 점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황혼이혼’의 특징 중에는 ‘만성적인’원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것이 마치 작은 상처를 계속 가만히 치료없이 두어 곪아 터져버리는 것이 ‘황혼이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상처가 곪아버리기 전에 치료를 한다면, 충분히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황혼이혼을 방지방안>

황혼이혼 방지방안이라고해서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건강한 가족이, 가정이 존재한다면 황혼이혼역시 막을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화가 많고, 서로의 마음을 잘 아는 그런 가족이라면 상처를 곪아 터질 때까지 방치하지는 않겠죠?

건강한 가족이 되기 위해서 가족이 실천해야 할 점들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가족 간의 열린 대화로 가족의 친밀감 형성하기

->내가 먼저 대화를 청합시다.

:대화는 모든 소통의 기본입니다. 소통하지 않는 가족은 건강할 수 없지 않겠어요?

7년동안 포스트 잇으로 대화했던 그 노부부도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은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것이었죠.

-가족 간에 존경하고 신뢰하는 마음 갖기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합시다.

:부부는 남남이 만나 하나의 가족을 이루고 사는 것입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른데 어떻게 같을 수가 있겠습니까? 서로의 차이점을 하나씩 인정할 수록 부부간의 관계는 한단계씩 단단해 질 것입니다.

-부모는 건강한 부모 역할모델 되기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 관계를 만듭시다.

: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 관계가 형성되면, 황혼이혼에 대한 걱정따위는 저 멀리 날려버릴 수 있겠죠. 건강한 노부부의 모습은 젊은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도 합니다. 머리가 하얀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두손을 꼭 붙잡고 산책하시는 것을 보고 저렇게 늙어가자고 이야기하는 젊은 부부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가족이 함께 양성평등한 가사분담 하기

-> 가족원 누구나 가사노동에 참여합시다.

: 위에서 분명히 황혼이혼 신청자는 여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말씀드렸죠?

어머니 꼭 도와드리세요.

-가족의 화목과 향복을 위하여 여가생활을 즐기기

->가족이 함께 여가생활을 합시다.

: 부부가 같은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퇴직 후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질 때, 부부가 같은 여가 생활을 즐긴다면 그만큼 함께 보내는 시간도 많아질 테니까요.

 

<마치면서>

황혼이혼은 우리에게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대학교에 진학하고, 취업하면서 부모님께 조금씩 소홀해 지기 시작합니다. 황혼이혼이 빈둥지 시기에 많이 발생하는 것은 자녀들과 전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두 분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 자녀들도 항상 부모님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을, 가정을 지키는 것은 가족구성원의 일부가 아닌 모두가 참여해야 함을 잊지 말길 바랍니다.

<참고문헌>

아는 만큼 행복한 결혼 건강한 가족/김명자 외 8인/양서원

이데일리신문 2012.5.20자 기사 - 결혼 20년 이상 황혼부부, 신혼보다 이혼 비중 높아

세계일보 2011.01.10기사 -[독자페이지] 갈라서는 노인 급증… 황혼이혼 대책 시급 

해피캠퍼스 레포트 - 황혼이혼 대책방안 

SBS CNBC - “노후생활비 걱정마세요”황혼이혼 증가에 국민연금 분할도 ‘급증’

SBS스페셜 - 짝 3부 미워도 다시한번

SBS 생방송 투데이 558회  

                                           

                                                                                                결혼과 가족 1211610 고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