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책을잡자

좋은 인간관계를 갖는 법

맑은샘77 2011. 4. 2. 11:58

좋은 인간관계를 갖는 법

/ 누구나 자신있게 인간관계를 / 맺기를 바라지만

누구나 마음 후덕하고 자신있게 인간관계를 맺기를 바라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 늘 책상 물림에서는 좋은 인간관계를 꿈꾸고 설계해 보지만 막상 실전에서는 실수를 연발하고 본래 늘 갖고 있었던 인간관계의 모습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주변에서 인간관계에서 성공했다며 또는 좋은 연줄로 무언가를 이루었다고 하면 "나도 성공할 수 있다 "는 다짐을 해보지만 과연 그렇게 해서 성공하는 것이 의미있는 것인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 결국 인생은 홀로지기의 연습이라며 세상을 등지려고도 해보지만 그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이미 사회생활에 깊숙히 젖은 우리는 사회를 떠나서는 아무런 존재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관계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것일까? 세상엔 인간관계에 대해서 좋은 책이 많은데 그 중에서 몇 개의 책을 골라보았다.

당신 자신이 되라
일반 대기업 중간관리자급 이상의 간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의 응답자가 자기의 감정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고, 나머지 47%의 응답자의 경우 스스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나 심층 분석 결과 감정적인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나타났다고

한다 . 조사에 임한 응답자 모두가 감정 조절에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결과 분석이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분석 결과,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감정은 시기심과 경쟁심이었고(50%), 그 다음으로는 분노감(33%), 우울감(16%), 기타 감정(1%)의 순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 그런데

이 현상이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심리적 문제는 한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분노와 경쟁심에 시달리는 리더가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없기도 하지만 자신과 조직원들의 기본적인 생활 모두를 흔들어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다면 진정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긴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게 될 것이다.

당신 자신이 되라
양창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이 책의 저자인 양창순 박사는 SERI CEO에서 ``심리클리닉``을 운영있다. 특히 대기업의 임원 및 CEO들의 심리 코칭을 통해 대한민국 리더들의 마음 경영을 도맡아 지도하고 있는 신경정신과 전문의다 . 말 그대로 대한민국 리더들의 마음 속을 훤히 들여다 보고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나라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와 중간관리자 이상의 리더들 대부분이 심각한 감정적, 심리적 문제를 안고 있다는 조사에 기초가 되어 책이 쓰여졌다. 여기에 신경정신과 전문의로 ``대인관계 클리닉`` 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리더들에게 심리 코칭을 하면서 리더들의 심리상태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리더들의 속마음과 문제점에 대해서 공감하고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현실적인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인간관계라는 것은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이에 대해 이 책의 저자인 이민규 교수는 '인간의 마음

생김새가 각자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각양각색의 사람들은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것에 더 민감한 영향을 받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가령 첫인상 좋은 사람의 인상이 나빠지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 나쁜 사람의 인상이 좋게 바뀌는 것은 훨씬 어렵다는 것. 첫인상이 좋은 사람은

자신의 첫인상을 계속 좋게 유지해야만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쉽게 잊혀지게 만들기도 한다 . 국어사전에도 긍정적인 단어보다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들이 더 많은 것처럼, 우리가 진정 염려하는 것은

부정적인 부분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고 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인데

이 책을 통해 나의 내면을 통한 여행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 펴냄
경제경영, 자기계발분야 저서 중에는 심리학과 교수들이 쓴 책들이 자주 눈에 띈다. 출판계에서 심리학이라는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는 것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닌데 이 책도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이민규 교수가 쓴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접할 때는 누구나 '어떤 사람이 끌리는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품고 보게 되는 책이다. 책 제목이 그만큼 끌리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이 교수가 쓴 이전 책과 이번 책과의 차별점은, 이전에는 인간관리, 시간관리 , 재능관리를 주제로 폭 넓게 이야기를 풀어나갔지만 이번에는 '인간관계'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었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진정으로 끌리는 사람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그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 완벽하지 못하고 실수를 하더라도 이를 인정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말하자면 '인간 내음'이 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조용헌의 살롱
인간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나 자신을 알아가는 일이 가장 우선이라고 말하는 책이 많다. 나 자신을 알아야 내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가질 수 있으며, 나에게 거짓이 없어야 상대방에게도 거짓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책도 있다 . 그런데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면 바로 사색의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사람이 늘 북적대는 곳에서 정신 없이 사람들을 대하는 것 보다 나 혼자 사색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삶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색의 과정에서 책을 읽는 것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그 중에서 이 책은 짧은 글에서 강한 여운을 내는 깊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여행이란 소유를 내어 놓고 경험을 얻는 일"이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 나 자신을 내어 놓고 다시 나 자신을 되찾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을 믿는다 . 인간관계는 거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조용헌 살롱
조용헌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이 책은 조선일보에 게재되고 있는 유명 칼럼인 "살롱"을 편집해서 만든 책이다. 살롱은 전라북도 익산에서 칼럼을 쓰고 있는 조용헌 선생의 글인

셈이다. 조용헌 선생은 지난 번에 펴낸 책인 "고수기행"에서 보여준 것처럼 대한민국을 주유천하하면서 고수들을 탐방하고 나서서 그들의 삶과 마음을

읽어 내려간 소위 말해 "인생 탐험가" 이기도 한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하나 하나 이루어져있는 단편 칼럼들이 모두 살아 있는 것 같아서

책장을 넘기다 보면 짧은 글속에서 깊은 사색을 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글이다. 글이란 고로 짧되 강한 여운을 남겨야 한다는 조용헌 선생의

의도가 그대로 묻어 있다.



이동우 북세미나닷컴 대표 www.booksemina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