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가 겪은 10대 박해
1-3세기에 걸친 초대교회의 역사는 로마의 극심한 박해로 점철된 피의 역사였다. 로마의 황제들은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를 그들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는데 이용했고 사회를 통제하는 수단의 한 본보기로 삼았다. 박해의 원인에 대하여는 앞서 다루었기에 이번 글에서는 당시의 가장 주목할만한 박해를 시기와 주요 순교자를 중심으로 살펴보려 한다. 초대 교회가 겪은 중요한 박해는 다음의 열번에 거친 박해들로서 그들은 투옥과 고문과 처형이라는 풀무불에 연단되어 정금같이 나온 그리스도인들로서 오늘 우리 교회에게는 매우 중요하고 값진 유산이라 할 수 있다.
1.
Nero (AD 54-68),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네로 황제의 박해는 AD 64년에 시작되었다. 이 박해기에 사도 베드로는 로마에서 십자가에 처형되었으며 사도 바울 또한 순교하였다. 이 첫번 박해는 베스파시안(Vespasian, AD 69-79) 통치 기간에 끝이 났다.
2.
Domitian (AD 81-96). 이 기간에 사도 요한이 밧모섬(Patmos)에 유배되었으며 도미티안 황제가 죽은 후인 AD 97년에 에베소(Ephesus)로 귀환했다. 거기서 그는 복음서를 저술하였으며 트라얀의 통치기까지 거주하였다.
3.
Trajan (AD 98-117). 이 박해 시기에 안디옥의 감독 이그나티우스(Ignatius, the bishop of Antioch)가 순교하였다.
4.
Marcus Aurelius (AD 161-180). 본명이 안토니누스 베루스(Antoninus Verus)인 그는 우리에게 [명상록]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그의 박해로 인해 서머나(지금의 터키 수도 이즈미르)의 감독 폴리갑(Polycarp, the bishop of Smyrna)이 순교하였으며 프랑스 지역에 있던 두 도시 리용(Lyons)과 비앵(Vienne)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순교하였다.
5.
Septimius Severus (AD 193-211). 이 시기의 박해는 로마의 속주 북아프리카에까지 광범위하게 확장되었다.
6.
Maximinus, Gaius Julius Verus (AD 235=248)
7.
Decius (AD 249-251). 데키우스 황제의 박해기에 화비안(Fabian)이 순교하였고 카르타고의 감독 키프리안(Cyprian, bishop of Carthage)이 유배되었으며, 오리겐(Origen)이 투옥되어 고문을 당하였다.
8.
Valerian (AD 253-260)
9.
Aurelian (AD 270-275)
10.
Diocletian (Gaius Aurelius Valerius Diocletianus, AD 284-305)과 Maximian (AD 285-305). 초대교회가 겪은 마지막 박해는 디오클레티안과 막시미안 두 황제가 통치하던 시기였다. 디오클레티안은 303년에 기독교인에 대한 극심한 박해를 시작하였다. 황제는 수도 니코메디아(Nicomedia)에 있던 그리스도인 600명을 교회 안에 몰아 넣고 문에 빗장을 지른 후 불을 질렀다. 기독교인에 대한 극도의 반감으로 가득찬 많은 포고령이 내려졌으며 교회들은 파괴되었다. 기독교 서적들은 압수되어 불태워졌으며 기독교인들은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고 살해당하였다. 이 박해는 그 수를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순교자를 내었다. 박해는 313년 콘스탄티누스(Constantinus) 황제가 밀란 칙령을 내려 투옥된 기독교인들을 방면하고 종교선택과 신교(信敎)의 자유를 허용하기까지 계속되었다.
초대교회가 겪은 10대 박해에 대하여는 유세비우스로 흔히 알려진 카이사레아(Caesarea)의 에우제비우스(Eusebius, AD 260-340)가 쓴 교회사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에우제비우스는 팔레스틴의 중요한 도시였던 카이사레아에서 10번째 박해인 디오클레티안의 박해로 인한 수많은 순교의 사건들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다. 그는 313년 박해가 끝난 후 카이사레아의 감독이 되었는데, 가장 많은 분량의 고대사에 대한 기록을 남긴 사람 중 하나이다. 그의 저술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교회사]인데 이 기록은 초기 3세기에 걸친 많은 원자료를 포함한 대단히 중요한 자료로서 예수의 시대로부터 콘스탄티누스가 물비안에서 리키니우스(Licinius)를 격퇴한 AD 324년까지 이어지는 10대 박해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서술하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주님의교회 목사 박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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