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을 기증할 교인
2000명쯤 모이는 교회 담임목사님이 목회를 하다 신장이 상해 기능을 전혀 못하게 되어 신장이식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목사님이 그 사실을 통보받고 너무나 당황했다. 목사님이 하루는 용기를 내서 설교 중에 이 사실을 밝히면서 성도들에게 말했다. "내가 여러분과 동역을 하다 신장이 못 쓰게 되었습니다. 신장 이식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워진다고 합니다. 날 여러분들이 동역자로 생각해 준다면 누가 내게 신장 하나 기증해 줄 분이 있습니까? 혹 내게 신장을 하나 기증해 주실 분이 계시면 손을 들어 보세요." 순간 긴장, 침묵이 잠시 흐르고 여기저기서 한 사람, 두 사람 손을 들기 시작했다. 급기야 그 예배에 참여했던 2000명이 다 손을 들었다. 이 목사님이 너무 감격이 되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혹 이 중에 내가 어느 분 한 분을 택하면 나머지 분들이 상심할 수 있을테니 한 주간 기도하고 한 분을 택하겠습니다." 드디어 한 주간이 흘러 주일이 되었다. 감사하게도 지난 주에 나왔던 분들이 한 분도 빠지지 않고 다 나왔다. 이제 목사님이 강단에서 한 사람을 선택할 시간이 되었다. "여러분 내가 한주간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내가 직접 선택하는 것 보다는 제비뽑기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고는 오리털 하나를 꺼내 보이며 "내가 이제 이것을 불겠습니다. 이 오리털이 떨어지는 분의 신장을 이식받겠습니다." 하고는 오리털을 후하고 불었다. 이 오리털이 오리 오리하며 날아가서 앞자리에 앉았던 장로님 머리 위로 날아갔다. 오리털이 당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확인한 장로님은 "아부(푸)~지" 라고 외쳤다. 아랫입술을 내밀고 윗 입술은 최대한 당겨서 바람을 뿜으면서... 내려 앉으려던 오리털이 다시 날아 뒷줄에 앉은 권사님 위로 날아갔다. 그것을 확인한 권사님이 이야기했다. "오 주(추)여" 다시 그 오리털은 날아올랐다. 지금도 그 교회에서는 아푸지와 추여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출처 : 목회상담길라잡이
글쓴이 : 아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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