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세상 읽기

김장훈의 독도, 2MB의 독도

맑은샘77 2008. 7. 10. 09:57
김장훈이라는 가수를 보고 있으면, "이 사람이 홍길동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행동반경이 엄청날 뿐 아니라 행동 자체도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분 또 사고를 쳤습니다. 이번엔 국제적인 사고입니다.

뉴욕 타임즈(NYT)에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라는 내용의 "전면" 광고를 내 보냈습니다.
"지난 2천년동안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 있는 바다는 '동해'라고 불려왔으며, 독도는 우리나라 최동단에 위치한 영토라고~~~ 그리고 이 사실을 일본 정부는 명심해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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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더 많은 내용과 역사적 배경을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한국 역사 홍보 홈페이지인 '다음 세대를 위해(www.ForTheNextGeneration.com)' 주소를 명시했고",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은 다음 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적 사실을 물려주고, 지금부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해나가야 한다"는 부탁의 글로 마무리했습니다.

이 광고는 지난 2월 중국의 동북공정에 항의하는 의견광고를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서경덕님과 웹디자이너들 뉴욕, 파리, 상하이 등지의 유학생 등과 함께 6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김장훈, NYT에 "독도는 한국땅" 전면광고, 2008-07-10, 머니투데이).

한편 2MB는 2008년 3월 1일 제89주년 3.1절 기념식의 연설에서 "역사의 진실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되지만, 언제까지나 과거에 얽매여 미래로 가는 길을 늦출 수는 없다. 한국과 일본도 서로 실용의 자세로 미래지향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야 한며, 3.1 정신을 선진일류국가 건설의 지표로 삼겠다"며, ~~

더 나아가 2MB는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의 친일명단발표에 대해 "친일문제는 공과를 균형있게 봐야 한다며, 친일문제는 국민화합 차원에서 봐야한다. 우리가 일본을 용서하는데~~"라고 헛소리를 했습니다.

일본 정치인의 망언에 버금가는 발언으로 호된 질책을 받았기 때문인지 이번 일본
후쿠다 총리와의 만남에서는 "일본 정부가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관련 기술을 넣으려는 시도에 대해 우려(?)를 전달하고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합니다.

우려라는 표현이 외교적 표현이기는 하지만 왠지 허접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신중한 대응은 무엇일까요?

김장훈이 주도한 뉴욕타임즈의 독도와 2MB가 말하는 같은 독도일텐데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p.s
다음 세대를 위해(www.ForTheNextGeneration.com) 라는 홈페이지에서는 지난 2005년 11월 21일자 월스트리트 저널의 독도광고와
2005년 7월 27일자 뉴욕타임즈 독도 광고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구려와 발해', '백두산' 그리고 위안부 할머님들에 대한 내용이 영문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한 번씩 방문하셔서 힘을 실어 주세요.
 
                               <2007년 4월 17일자 워싱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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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 11월 21일자 월스트리트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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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7월 27일자 뉴욕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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