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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야전사령관의 작전 브리핑 -부광감리교회

맑은샘77 2008. 5. 29. 18:03
전도 야전사령관의 작전 브리핑
길거리전도로 부평을 달구는, 부광감리교회 김상현 목사 파워인터뷰
 
조준영
 
 
 
가을 햇살 아래 고즈넉한 앞마당과는 달리 교회당 안은 한쪽에 쌓아놓은 전도용 과일 박스들이며, 전도 플래카드며, 북적거리는 전도대원들로 여느 교회의 평일 오후와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었다.

전 교인이 다 전도특공대인 교회, 매주 17명이 등록하는 교회, 길거리전도로 인천 부평 지역에 새로운 교회 부흥을 일으키고 있는 부광감리교회의 중심에는 전도 야전사령관 김상현 목사가 있었다.
 
▲부광감리교회 김상현 담임목사     © 뉴스파워

“전투는 훈련장에서 교육을 받는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아무것도 몰라도 전쟁터에 한 번 나갔다 오면, 총격전 속에서 있다 보면 전투가 뭔지 감을 잡는거죠”

부임 이후 설교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서 전도를 강조해 온 김 목사는 전도 교육도 중요하지만, 실제적으로 밖에 나가 전도를 몸소 체험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전도대원들이 길거리 전도를 하고있다.     © 부광감리교회

“길거리전도를 안해봐서 그렇지, 실제 해보고 나면 어렵지 않다는 걸 느껴요. 한번 나가서 해보니까 전도가 되고, 그래서 신이 나고 더 열심히 하게 되죠”

김 목사를 중심으로 전 교인이 길거리전도와 관계전도에 집중한 결과 김 목사의 부임 후 1년동안 부광감리교회는 장년만 500명이 증가하고, 현재도 매주일 평균 17명이 등록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전도에 있어 부광감리교회의 특징은 총동원주일이 따로 없고 전도특공대가 따로 없다는 것이다. 전 교인이 전도대원이고 매주일 새로운 신자들을 등록시킨다는 말이다.

부광감리교회는 남녀선교회 중심으로 운영되는 22개의 부광전도대와 속회 중심의 36개 지역전도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전도대가 요일을 정해 매일 전도를 하는데, 계절별 상황에 맞게 봄과 가을에는 지역전도대가 여름과 겨울에는 부광전도대가 길거리 전도와 방문전도를 한다. 성도 한 명당 2개의 전도대에 속하는 셈이다.

▲전도마트에는 성경, 찬송, 액자 등 다양한 선물용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 뉴스파워

부광감리교회에는 또 이들 전도대를 돕고 관리하기 위해 전담목회자와 10여명 평신도로 구성된 전도본부가 365일 운영되고 있다. 교인들은 매일 전도본부 안에 있는 ‘전도마트’에 들러 필요한 전도지와 어깨띠, 차 등 전도에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해간다. ‘전도마트’에는 전도에 필요한 물품들 이외에도 성경, 찬송가, 액자, 책, 커피포트 등 태신자와 결신자들에게 줄 다양한 선물도 준비되어 있다. 이 선물들은 교회에서 재정의 50%를 대고, 나머지는 성도들이 자비로 구입해 선물을 하게 된다.

정해진 요일에 교회에 모인 전도대원들은 각기 정해진 구역에서 전도를 하게 되는데, 전도대 자체로 모이고 움직이기 때문에 전도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게 김 목사의 설명이다.

“교회에서 핵심멤버를 지명하고, 그분들이 다시 전도대에 참여할 자원을 찾아냅니다. 때문에 전도리더들이 작은 규모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셈입니다.”

전도를 통해 교회에 등록한 새신자들은 5주 동안 70명으로 구성된 8개의 양육팀에서 성경공부와 교제 등 새신자 교육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끊임없는 접촉과 체계적인 새신자 프로그램 덕에 부광감리교회의 새신자 정착율은 85%에 달한다. 주위 교회가 2,30%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김 목사는 한국 교회들이 전도를 중시하고, 많은 프로그램들을 시행해보지만 잘 안 되는 이유를 목회자들이 듣기만 했지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유명 전도강사를 초청해서 감동을 받긴 하지만 그 다음에는 잊어버립니다. 전투는 훈련장에서 교육을 받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 직접 나가 몸으로 느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안에서는 너무너무 잘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밖에 나가서는 모르는 사람한테는 말을 못합니다. 초대교회 집사들이 교육받고 나간 거 아니거든요. 나가기에 앞서서 교육을 받고 나가면 더 좋은 일이구요.”

전도 실행과 아울러, 교인들에게 전도 습관을 들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김 목사는 말한다.

“전도에 왕도는 없고, 방법은 없습니다. 어느 방법도 다 좋습니다. 다만 전도는 습관입니다. 고구마전도법이든, 어떤 전도법이든 다 인정하는데, 무엇이든지 그걸 통해서 교인들과 목회자들에게 전도의 습관이 들게 해야 합니다. 우리 교인들은 쉬운 방법으로 계속 전도대를 운영하니까 습관이 든 겁니다. 자기 교회와 체질에 맞게 계속해서 해야 합니다.”

부광감리교회는 성공적인 전도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노하우를 지역교회에 전하고 있다. 광고가 나가기 무섭게 마감되고 있는 ‘전도중심형 교회로 전환을 위한 전도세미나’는 현재까지 9차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부광감리교회는 이 세미나를 통해 길거리 전도, 아파트 전도, 상가 전도, 병원 전도 등 성공적인 성과를 얻고 있는 전도노하우를 목회자와 평신도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이 세미나를 통해 전도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전술을 습득하고, 쉽게 전도하는 방법 등을 익히게 된다. 또 참가자들은 부광감리교회 전도대와 함께 직접 현장 실습을 나가기도 하는데, 이 실습을 통해 개 교회를 돌아가서 본격적인 전도활동을 하게 될 자신감을 습득하게 된다.

▲부광감리교회는 매주 목요일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 부광감리교회
부광감리교회는 전도 이외에도 지역사회 봉사에도 관심이 높은데, 노인대학을 운영하는 것 이외에 무료급식차를 이용해 매주 600여명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지역봉사는 교회가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김 목사는, 내년에는 노인 복지를 위해 이동목욕차를 구입하고 사회복지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한다.

“교회가 커지면서 잉여재산이 남게 되는데, 이것은 사회를 위해서 써야합니다. 예산은 쓰고 남는 게 있으면 잘못 쓰일 수 있으니까 사회에 아주 체계적으로 쓸 수 있도록 복지법인을 설립하려고 합니다.”

중3때 고향인 강원도 영월지역 성시화운동과 학원복음화 운동을 시작으로, 엑스플로74 행사에 참여하면서 삶의 방향을 목회자로 삼게 되었다는 김 목사는 아직도 누렇게 색이 바랜 ‘엑스플로74’ 전도교재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

“이 C.C.C. 전도교재를 가지고 훈련을 받았어요. 지금도 책상 한쪽에 두고 틈틈이 보며, 이걸 토대로 가르치고 있어요. 지금까지도 전도에 대한 기본원리라고 할 수 있죠.”

▲엑스플로74 때 받은 교재를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 김상현 목사     © 뉴스파워
목회철학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 목사는 “부평 지역에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오게 하자”라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전도는 사명이 아니라, 습관이 되어야 한다는 본인의 지론처럼 학생때부터 되뇌이던 말이 김 목사에겐 숨길 수 없는 삶의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담임목사가 야전사령관을 자처하며 전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전 교인이 몸으로 전도를 체험하는 교회. 다양한 전도 교육이 진행되고, 전도왕들이 등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한국 교회에 부광감리교회의 전도 부흥은 신선한 도전으로 다가온다.


<전도중심형 교회로 전환을 위한 전도세미나> 소개

부평감리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전도중심형 교회로 전환을 위한 전도세미나’는 목회자와 평신도 과정으로 구분되며, 매 기수 10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부광감리교회 전도세미나는 광고가 나가기 무섭게 마감되고 있다.     © 부광감리교회
목회자 과정의 주 강의 내용은 ▷전도중심형 교회로 전환을 위한 사회과학적 접근방법론 ▷전도중심형 교회로 전환을 위한 12가지 Key ▷전도형교회로 전환을 위한 전략 ▷아파트 전도 전략 ▷소그룹 활성화를 위한 관계 전도 ▷전도대 및 새가족부 운영의 실제 ▷전도 및 정착 7․7법칙 등이다.

평신도 과정의 주 강의 내용은 ▷전도란 무엇인가? ▷전도중심형 인간으로 전환을 위한 11가지 key ▷새가족 양육자 훈련 ▷아파트 전도 전략 ▷소그룹 활성화를 통한 관계전도 ▷현장 복음 메시지 활용 방안 ▷전도 7․7법칙 ▷전도핵심요원 훈련 등이다.

구체적으로 세미나에서는 전도중심형 교회로 전환을 위한 12가지 Key로 ▷교회의 최고 핵심가치를 전도로 세우라 ▷전 교인의 소원과 관심을 전도로 귀환시키라 ▷교회를 365일 전도로 전도 습관을 만들라 ▷전도중심형 교회! 단계별로 시작하라 ▷전교인이 참여할 수 있는 전도조직을 만들라 ▷전도체질 변화시 호전현상을 예상하고 대비하라 ▷평신도를 능동적인 전도자로 세우라 ▷전도본부를 반드시 만들라 ▷교회환경에 알맞게 전도대를 조직하라 ▷전도대 운영을 항상 점검하고 기도하라 ▷전도대 리더가 중요하다 ▷전도 결과를 생각하지 말고 교회 밖으로 나가라 등을 제시했다(세미나 문의:032-527-5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