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화-커뮤니케이션

말을 잘하기 위한 기본 원칙

맑은샘77 2007. 8. 28. 10:22
말을 잘 하기 위한 기본 원칙
글쓴이 : 배짱과 자신감 번호 : 11조회수 : 832007.04.17 17:35
 

말을 잘하기 위한 기본 원칙



말을 잘해 보려고 여러 종류의 서적들을 읽어보면 너무 이론에 치우쳐져 있고 또 습득하기도 어렵다. 그 이유는 이런 종류의 책을 읽는 사람들이 한번 읽어보기만 하면 말을 잘하게 될 수 있는 책을 원하기 때문에 그 기호에 맞게 쓰려고 하다 보니까 자연히 많은 이론이 나오고 또한 그 이론을 배워 숙달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물론 어려서부터 충분한 교육과 많은 훈련을 하면 훌륭한 연설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기회를 놓친 대부분의 사람들은 몇 가지 책을 사서 읽어보다가 곧 포기해 버리고 만다. 그러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 스피치를 잘하는데는 「왕도」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원칙은 있다. 그 원칙을 찾아내어 스피치에 응용하면서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청중 앞에 서서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할까?”에 대한 해답만을 원하는데 그 답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스피치를 잘하기 위해서 꼭 알아두어야 할 기본 원칙부터 알아야 한다.


(1)「스피치 공포」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한 사람 앞에서는 말하기가 쉬운데 여러 사람 앞에서는 어렵다.” “앉아서는 말이 잘 나오는데 일어서서는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공식적인 스피치 석상에 서면 가슴이 마구 뛰고 다리가 떨려서 할 말도 잊어버리는 수가 있다.” 등등의 현상을 연단 공포 또는 청중 공포라고도 한다. 이와 같이 남 앞에서 말하는 것이 두려운 것은, 외국의 예를 보면 「대학에서 스피치를 이수한 학생들의 80~90%가 연단 공포로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물며 스피치 교육이 전무한 실정인 우리나라의 일반 성인은 오죽하겠는가? 그러나 걱정할 일이 아니다. 연설이나 강연의 전문가도 연단에 서면 공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하며, 이들도 스피치를 시작하기 직전에는 거의 반드시 라고 할 만큼 경험하는 것으로서 누구나 거쳐야 하는 관문인 것이다. 대중 앞에서 아무런 긴장도 되지 않는다고 자신만만해 하는 사람의 스피치는 감화력이 부족하기 쉬우며 따라서 「훌륭한 스피치」라는 말을 듣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연단 공포가 있어야 훌륭한 스피치가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직면하는 익숙하지 못한 환경에 대한 자연스런 긴장감과 헤쳐 나가려고 하는 스스로의 욕구 때문인 것이다. 따라서 스피치 공포는 자연스런 것이며 심장의 고동이 빨라지고 숨결이 거칠어진다고 해서 근심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러한 생리적 결과가 평소 보다 두뇌를 더 신속하게 회전시켜 더 잘 이야기하고 열정적으로 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2)「완벽한 스피치」를 욕심 내지 말라

세상에 완벽한 인간이 없듯이 스피치도 완벽한 스피치는 없다. 너무 잘, 완벽하게 스피치를 하려고 욕심을 내면 십중팔구 그 스피치는 실패하고 만다. 왜냐하면 한 인간이 갖고 있는 능력이나 지식이 그렇게 완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의 부족한 것을 메우려고 남의 것들을 많이 끌어다가 이용하게 된다. 즉, 남의 음성이나 태도, 남의 사상이나 경험을 자기의 것처럼 만들어 이야기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자기의 최선만큼도 못하는 어리석은 결과만 가져오게 된다.

왜 이런 실수를 하게 될까?

그것은 청중을 너무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의식하기 때문이다. 저 훌륭한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고의 스피치를 해야만 내가 인정받을 수 있다는 허세 때문에 그런 실수가 나오는 것이다. 사실 청중을 무시해서는 절대 안 되지만 청중을 과대평가 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청중을 너무 의식하여, 압도할 수 있는 완벽한 스피치를 해야 한다는 욕심을 버리고 자기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철저히 준비하여,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말하는 것만이 훌륭한 스피치를 연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이다.


(3) 스피치 원고를 외우지 말라

성공적인 연설을 위해서는 원고를 통째로 암기하는 것만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외워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함정에 스스로 빠져 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리고 일단 이런 습관이 몸에 배면 시간은 시간대로 끌면서 오히려 효과를 파괴하는 준비에만 묶여,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게 되어 버리고 만다. 암기한 것은 전혀 다른 환경에 처하게 되면, 즉, 많은 청중 앞에 서게 되면 십중팔구 잊어버릴 가능성이 있으며 갑자기 막혀 버리기 십상이다. 또 설혹 한마디 한마디를 틀림없이 암기하고 있다 할지라도 그 연설은 보나마나 기계적이며 무미건조하여 자연스러움을 잃게 된다. 청중은 알고 있다. 그 말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인지 외워 둔 것을 반복하고 있는지를∙∙∙. 우리가 남과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말하고 싶은 것은 그대로 입에서 나오는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줄곧 그렇게 해 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 갑자기 그것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연설을 암기해 가지고 청중 앞에 서서 크게 낭패를 당한 예는 동서고금을 통해서 수없이 많았다. 우리는 이런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되겠다. 참된 준비는 말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 두고 그 생각이 영글고 정착이 되면 간단히 몇 마디로 적어 놓는다. 적어놓은 메모를 보기만 해도 생각해 둔 것이 실타래처럼 풀려 나오도록 생각을 정리하고 질서 있게 배열해 두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이야기의 주제에 맞는 이야기들을 ①, ②, ③ ∙∙∙ 이렇게 크게 나누어 중요 포인트만을 정리해 두고 혹시 생각이 끊어질 것에 대비하여 메모를 항목 안에 달아 두어 실수가 없도록 준비해 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