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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공 대화의 원칙, 거침없지만 유쾌하게

맑은샘77 2007. 7. 12. 12:52
성공 대화의 원칙, 거침없지만 유쾌하게

명예퇴직 후 집에서 주식투자를 하며 퇴직금을 까먹는 남편.
가부장적인 시아버지와 며느리를 못마땅해 하는 시어머니.
결혼 2년 만에 이혼한 뒤 젖먹이를 데리고 들어온 시동생.
같은 고교에 다니며 티격태격하는 연년생 아들 형제.
최근 거침없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하는 등장인물에 대한 짧은 소개다.
바람 잘 날 없는 집안의 또 한 사람, 'OK해미'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인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유쾌한 맏며느리 박해미가 있다.
그녀는 늘 콧노래를 부른다.
직장(한의원)이든 가정이든 모든 게 자기 뜻대로 굴러가기 때문이다.
그녀가 매사 손해 보지 않고 사는 비결은 성공적인 대화법에 있다.
그녀의 유쾌한 대화법을 한번 살펴보자.




첫째.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분통 터지는데도 그녀는 절대 화내는 법이 없다.


시어머니(나문희)는 친구들에게 "저 싹퉁 바가지" 하며 며느리 흉을 본다.


이야기를 들은 박해미는 공손히 묻는다.

"어머님, 저 욕하고 다니세요?"

몸 둘 바를 몰라 하는 쪽은 오히려 시어머니.

"잘못했다."

"아뇨, 사과를 듣고 싶은 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그래요."


둘째. 가족 간에도 거절할 줄 안다.


민용의 전 부인 신지는 뮤지컬 배우가 꿈.
'미남과 추녀' 오디션 기회를 놓친 신지는
감독과 대학동창인 박해미를 찾아온다.

"오디션 따로 볼 수 있게 형님이 말씀 좀 해주시면 안 될까요?"

"(단박에) 그거 공개 오디션이잖아.
우리는 친구끼리도 그런 청탁을 안 하는 게 원칙이야."




셋째. 불평할 바에야 솔직하게 요구한다.


시어머니에게도 부드럽지만 당당하게 요구한다.


"어머님, 욕실용 고무장갑이랑 야채 다듬는 장갑이랑 섞어 쓰지 마세요.
빨간색은 주방용, 초록색은 욕실용, 그럼 베란다용은 무슨 색일까요?"


할 말이 있으면 확실히 해야 한다.
말하기 곤란한 일도 말하지 않는 것보다 말하는 것이 상황을 덜 나쁘게 만든다.



넷째. 일리 있는 지적은 적극 수용한다.


그녀는 집안 잔치를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돌려보며
시어머니에게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지적해달라고 한다.


"잠깐, 저 장면이다. 말끝마다 아시겠어요? 저거 좀 안 할 수 없니?
내가 너한테 배우러 온 사람도 아니고."


이에 대한 박해미의 답은 짧고 명쾌하다.


"오케이, 알겠어요."


잘못은 바로 인정하는 것이 최선!
혹 실수했을 경우
변명이 길고 복잡하면 실수의 크기만 커진다.
직장이든 일상생활에서든 자기를 변호해줄 사람은 자기 자신밖에 없다.
자기가 원하는 바를 직접 말하지 않고
상대방이 몰라준다고 속상해하는 시절은 지났다.
자신의 권위를 지키려면
해야 할 말은 지금 당장 말하고
거절할 일은 확실히 거절해야 한다.


말 한 마디로 매번 인정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번 할 말을 못 해 손해 보는 사람도 있다.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자명한 일이다.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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