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제공시각 : 1999/08/26 19:21 출처 : 동아일보
중년에 이혼한 여성은 예전보다 활달해지는 반면 중년 이혼남은 부쩍 우울해진다고 한다.
한편 결혼을 중년에 할 경우 남성은 전보다 행복감을 느끼지만 여성은 결혼 전에 비해 생활태도가 소극적으로 변한다.
미국 노화문제연구소(NIA)가 대학을 졸업한 50대 남녀 2274명을 대상으 로 30대 후반∼50대 초반의 성격변화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분석해 최근 발표한 내용이다.
연구팀은 40대에 이혼한 남성들은 이혼 전에 비해 훨씬 우울해지고 성 취목표도 낮아진 것을 밝혀냈다. 하지만 여성은 예전보다 매사에 긍정적 인 자세로 바뀌어 훨씬 사교적으로 된 것으로 나타났다.
NIA의 폴 코스타 책임연구원은 “중년기 이혼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힘을 북돋워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년에 늦장가를 간 사람은 걱정 우울증 무력감이 결혼 전에 비해 줄어 든 반면 중년에 결혼하게 된 여성은 혼자 살 때보다 생활태도가 소극적으 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듀크의대 일린 시글러박사는 “조사결과 대부분의 사람은 일생 동안 인성변화가 거의 없었으며 따라서 ‘중년의 위기’란 말도 틀렸다”고 주장했다.〈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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