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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손???

맑은샘77 2006. 11. 24. 17:07
2006년 11월17일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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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손일까
추수감사절 날, 초등학교 여교사가 1학년 학생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감사하게 여기는 대상을 그려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으로 여교사는 미국에서도 가장 가난한 빈민가에 사는 그 아이들이 과연 감사하게 여길 대상이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다.

아마도 식탁에 차려진 칠면조나 맛있는 음식들을 그릴 것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런데 더글라스가 내미는 그림을 보고 여교사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거기엔 어린아이의 필체로 표현된 단순한 손 하나가 그려져 있었다. 하지만 누구의 손일까?

더글라스의 그림을 보고 아이들은 나름대로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한 아이가 말했다. "그건 우리에게 먹을 것을 준 하나님의 손이 틀림없어요" 다른 아이가 말했다. "그건 농부의 손이에요. 칠면조를 기르니까요"

마침내 여교사는 더글라스의 책상으로 다가가 그것이 누구의 손을 그린 것인가를 물었다. 더글라스는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이건 선생님의 손이에요"

그제서야 여교사는 쉬는 시간마다 가난하고 버림받은 더글라스를 손으로 쓰다듬어 주곤 했던 것이 생각났다. 그녀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종종 그렇게 했었다. 하지만 더글라스에게는 그것이 매우 큰 의미를 주었던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모든 이에게 해당하는 추수감사절의 의미이리라.

우리에게 주어진 물질적인 것들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아무리 작은 방식이라도 누군가에게 베풂을 주는 기회를 갖는 것이 참다운 감사인 것이다.

- 팻머스문화선교회, Touch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