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주기/노인문제

[스크랩] 자치단체 노인복지 우수 프로그램

맑은샘77 2006. 10. 10. 21:22
 

보도자료

자료배포일

5월4일

(목)

매  수

총 2매

보도일시

  5월 8(월) 조간부터

   보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노인정책팀

과    장

최영현

031)440-9612-6

서 기 관

조진희

E-mail

cho7566@mohw.go.kr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우수 프로그램 수행기관 선정 표창

 

<주요 내용>

 

 

 

 □ 보건복지부(장관 유시민)는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여 노인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의 우수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발굴․표창하였다.

 ○ 우수프로그램 분야는 국고지원으로 보편화된 사업을 제외한 노인복지사업 중 노인복지 특수시책, 저소득노인지원, 독거노인지원, 경로당 활성화, 여가문화활성화, 건강증진, 경로우대 등 7개 분야 이다.

 

 ○ 전국 16개 시․도에서 추천받은 노인복지 프로그램 중 지역사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최종 20개 프로그램을 선정하였다. (20개 프로그램별 별첨)

 

 ○ 이번에 발굴한 우수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책자로 만들어 전국에 보급하여 지역사회의 노인복지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그 밖에, 담당공무원은 5월 8일 어버이날을 기해 장관표창을 수여하고, 선진사례 견학지원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노인복지우수 프로그램>


□ 특수시책분야

  1. 손안에 안심케어 (서울특별시 도봉구)

  2. 노인 찾아주기 종합센터 운영(부산광역시)

  3. 노인교통수당 기탁사업 운영 (제주도 제주시)



□ 저소득 노인 지원

  4. 심청 공양미 삼백석 모아 저소득노인 개안시술 지원 (전라남도 곡성군)

  5. 도움이 필요한 노인 맞춤형 복지서비스 은행 운영 (제주도 남제주군)


□ 독거노인 지원

  6. 독거노인 사회안전 네트워크 老-老 홈케어 (인천광역시)

  7. 독거노인 건강보험료 지원 (경기도 포천시)

  8. 노인 콜-카 서비스운영 (강원도 인제군)


□ 경로당 활성화

  9. 경로당 활동지원센터 (대구광역시 북구)

 10. 경로당 심야전기 보일러 설치사업 (충청북도 청원군)

 11. 경로당 콩나물 재배 (광주광역시 남구)

 12. 경로당 효나눔 사랑 실천(전라남도 강진군)


□ 여가문화활성화

 13. 사랑의 실버밴드 운영 (울산광역시)

 14. 건강노인 선발대회 (충청남도 부여군)

 15. 전천후 게이트볼 추진체계 구축(전라북도 남원시)


□ 건강증진

 16. 노인우울증 예방 프로그램 “원더풀 은빛세상”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17. 관학협력 노인건강증진 프로그램 (경상남도 진주시)

 18. 찾아가는 노인이동복지사업단 운영 (경상북도 안동시)


□ 경로우대

 19. 효카드인 “유성이 그린카드” 운용 (대전광역시 유성구)

 20. 어르신 공경 아이사랑 하모니 운영 (전라북도 전주시)

[프로그램별 보도자료 내용]

1. 손안에 안심케어(서울특별시 도봉구)

회사원 양 씨(48)는 요양원에 입소한 아버지 근황이 궁금하면 바로 요양원 홈페이지를 방문한다. 요양원에 설치된 화상카메라를 통해 아버지를 만나볼 수 있기 때문.

필요하면 혈압 등의 건강정보와 요양소의 각종 진료기록도 열람할 수 있다.  미래 노령화사회의 한 장면이 아니라 서울 도봉구에 있는 도봉실버센터의 ‘손안에 안심케어(Care)' 서비스이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도봉실버센터의 ‘손안에 안심케어’ 서비스는 요양원에 입소하면 일단 멀어질 수밖에 없는 요양자와 그 가족이 온라인 만남을 통해   유대감을 지속적으로 나눌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핵심은 인터넷이나 PDA 등의 첨단 IT시스템을 통해 요양자와 그 가족이 언제 어디서나 화상으로 만날 있다는 점.

도봉구청측은 “지금까지는 부모가 치매나 중풍에 걸리면 가족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고 살아야 했다”면서 “IT기술을 이용한 ‘안심케어’는 요양자와 가족간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이런 굴레에서 상당 부분 벗어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안심케어’는 ‘화상상봉’ 외에 요양자의 건강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요양인의 신체, 생활, 건강, 재활정보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본인과 가족들이 바로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요양인들의 정보를 계량화, 표준화, 통합화하여 요양자 치료와 관리에 활용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수 있다.

도봉구청이 78억원을 들여 지난 2005년 1월 건립한 도봉실버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모두 131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실비 전문요양시설이다. ‘안심케어’ 서비스 시스템 구축비용은 1억원.

‘신개념 가족공동체 네트워크’ 형성을 목표로 자치단체, 가족 및 실버센터가 삼위일체가 되어 노인요양과 소외극복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안심케어’. 센터측은 앞으로 독거노인 및 가족에게도 이같은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2. 노인 찾아주기 종합센터 운영(부산광역시)


길 잃은 노인을 신속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주는 서비스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산시가 운영하는 ‘노인 찾아주기 종합센터’는 최근 2년   동안 191명의 노인을 소중한 가족의 꿈으로 돌려보내 주었다.

‘노인 찾아주기 종합센터’는 처음 문을 연 해는 지난 2004년.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라 길을 잃거나 버려지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을 가족들 품으로 신속하게 돌려보내는 장치가 없자 부산시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그동안은 집을 나가거나 길 잃은 노인을 찾으려는 가족은 경찰서에 신고하거나 복지시설, 행려병원 등을 직접 찾아나서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노인 찾아주기 종합센터’는 경찰서, 자치단체, 각종 복지시설 등과 연계, 가출 노인 등을 신속히 가족에게 인도하고 있다. 노인들의 신속한 가정복귀를 도와 가족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한편 또 하나의 노인복지 안전망이 되고 있는 셈이다.

센터의 주요 업무는 △길을 잃은 노인 발생 신고접수, 상담, △ 가정복귀 △ 고충상담, 기․미 노인 신상 DB화 운영 △홈페이지(http://www.findold.or.kr) 운영 등이다. 홈페이지에는 기․미․가출노인 인적사항이 사진과 함께 등록된다.

운영은 부산시의 위탁을 받은 사단법인 ‘노인과 복지’가 맡아 하고 있다.

센터 외에도 ‘기미 가출노인 쉼터’를 지난 1월부터 운영, △잃어버린 노인에 대한 초기상담 △미노 예방 및 재발방지 교육 등을 하고 있다.

이들 사업비는 연간 5200만원 가량.






3. 노인 교통수당 기탁사업(제주도 제주시)


제주시가 펼치고 있는 ‘노인에 의한, 노인을 위한 노인교통수당 기탁사업’이 화제다.

제주시가 지난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노인수당 기탁사업’은 생활 형편이 나은 노인들이 받은 교통수당을 저소득 노인들에게 실버후원회 후원금 형태로 기부하는 방식. 현재 노인교통수당은 만 65세 노인에게는 월 17,600원이 일률적으로 지급되고 있다.

도는 올해 1차로 교통수단 지급대상의 20%를 이 사업에 참여시켜 약 8억원의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지난 2월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식을 체결한 뒤 현재까지 벌써 51건의 기탁을 받았다.

기탁금은 제주시에 거주하는 저소득 노인들의 주거비 및 의료비, 생계비등으로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기탁사업에 참여한 제주시 회천동 강성환(69세) 고병식(66세) 부부는 “적지만 우리가 받을 교통수단으로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도움이 된다니 보람을 느낀다”면서 “형편이 나은 노인들이 불우한 노인을 돕는 노-노공생은 노인복지 사업의 새로운 모델인 것 같다”고 말했다.

4. 공양미 삼백 석 모아 저소득 노인 개안시술 지원(전남 곡성군)


‘현대판 공양미 삼백 석’을 아시나요?

공양미 삼백 석은 효녀 심청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시주키로 한 쌀이다. ‘심청의 고장’ 전남 곡성군에서 심청의 효사상을 기리고 불우한 노인들의 개안 시술을 지원해주기 위해 벌이고 있는 ‘현대판 공양미 삼 백석 운동’이 알찬 결실을 거두고 있다.

1700년 전 시각장애자이던 심청의 아버지 심봉사가 눈을 뜨듯 ‘현대판 공양미 삼 백석’으로 고령 시각장애자에게 무료개안 시술을 지원, 불우 노인들의 실명을 예방하고 곡성군이 효의 본고장임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곡성군은 ‘심청축제’의 부대행사로 2001년부터 이 운동을 펼쳐왔다. 지난해까지 2억여 원을 모금해 백내장, 녹내장 등으로 시력을 잃거나, 잃을 우려가 있는   노인 또는 중고령층 650여 명에게 무료 개안시술을 해주었다.

올해는 지난해 모금된 5,200만원으로 8월까지 시술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수혜 대상지역이 도내에서 광주시까지 확대된다.

모금행사는 매년 10월 곡성청년회의소, 곡성심청축제위원회, 전라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사회단체 공동으로 한 달 동안 진행돼 왔다.

곡성군은 노령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현실에서 노인 안검진 및 수술에 대한 요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수혜 대상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개안 수술환자 사후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5. 도움이 필요한 노인 맞춤형 복지서비스 은행 운영 (제주시 남제주군)

삼다(三多)의 섬 제주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들이 삼다에 추가되게 생겼다.

2005년 말 현재 남제주군 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0,891명으로 전체 인구(74,118명)의 14.7%를 차지했다. 북제주군의 노인인구도 15.7%에 달해 제주도는 고령사회로의 본격진입을 예고했다. ‘노인들의 섬’으로 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각 자치단체는 혼자 사는 노인의 생활고와 외로움, 질병치료 및 보호, 노인회 활동 지원 등 노인복지 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남제주군의 노인맞춤형 복지서비스는 그 대표적 사례. 10여 년 전인 1995년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실버인력은행 설치 및 기금운용관리 조례’를 제정, 알차게 운영해 오고 있다.

일반회계 출연금, 군민 기탁금, 군 우수시책 추진 시상금, 기타 수입금으로 지금까지 조성된 기금은 30억원. 군은 이 기금을 97년도부터 경로수당, 입원 보조비 등 각종 수당과 노인 소일거리 제공 등에 지원해 왔다.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수혜 대상을 기초생활보장 대상 노인중심에서 탈피해 전 노인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노인 스스로가 다양한 일거리 및 봉사 활동에 참여하여 능동적인 노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동시에 노인복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으로 사회단체들의 자원봉사활동이 정착되는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버인력은행 기금 운용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행한 혁신적인 사업으로 경제성장과 더불어 다양하게 요구되는 노인복지 환경 변화에 보다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새천년민주당이 선정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 시키는 ‘지방자치 특선조례 100선’(1999년), 행정자치부와 경제정의실천연합회 공동주최의 ‘제 1회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에서 우수개혁사례’(2000년 ), 한국행정학회의 ‘전국 기초자치단체 베스트 11’(2001년도 )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6. 독거노인 사회안전 네트워크 老 - 老 홈케어(인천광역시)

인천에서 홀로 사는 김 모씨(78)에게 말동무가 생겼다. 매주 이 모씨(65)가   찾아와 말동무가 되어주고 가벼운 일은 거들어 준다. 인천광역시가 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독거노인 사회안전 네트워크 노-노 홈케어 서비스’ 덕이다.

이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보호하기 위해 건강한 60~70의 건강한 노인들이 나선 ‘노-노 홈케어 서비스’라는 점이 가장 특징이다. 같은 노인이라는 공감대를 가진 건강한 노인이 따뜻한 친구가 되어 홀로 사는 불편한 노인을 돕고 있다.

인천시가 ‘노-노 홈케어 서비스’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핵가족, 고령화, 사회양극화 등의 영향으로 독거노인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중에서도 제도적 보호를 받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보다 생활수준이 나은 계층의 독거노인에 대해서는 사회적 안전망이 없다는 허점을 커버하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인천 노인 인구 17만여 명 중 독거노인 비율은 22.3%이다.

시는 지난해 4월 한 달간 독거노인 실태조사를 벌여 간병실태, 결연실태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고 ‘노-노 홈케어 서비스’를 2006년 특수시책으로 추진하였다.

지난 1월 케어 대상자 723명을 선정하고 3월에는 이들을 돌볼 60~70세 노인 241명을 뽑아 도우미 교육을 실시한 뒤 4월 구별 시범지역에 투입했다. 독거노인 세 명당 한 사람 꼴로 배정됐다. 이들 도우미들은 말벗상담, 가사지원, 간병 등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이들 도우미들에게 주 3일 매 4시간씩 근무토록 하고 월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노-노 홈케어 서비스’를 2007년에는 전역으로 확대 시행키로 하고 지역자생단체, 독지가 결연사업 등을 통해 집중관리토록 할 계획이다.





7. 독거노인 건강보험료 지원(경기도 포천시)

없는 사람에겐 단돈 5,000원도 큰 돈이다. 경기 포천시의 ‘독거노인 건강보험료 지원사업’은 바로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천시는 지난해 2월부터 65세  이상 독거세대의 건강보험료를 대납해주는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그동안 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포천지사와 협의, 형편이 지극히 어려운 일부 체납자에 대해서는 결손처분을 해왔으나 체납 독거노인 세대는 이 대상에서   제외되어 왔었다. 비동거중인 부양의무자로 인해 기초생활수급자로 보장받기  어려운 상태인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 2월 현재 포천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단독세대 중 국민건강보험료 월 5천원 미만 납부대상자는 597명. 이중에서 139명인 23%가 보험료 체납상태였다.

시는 이들 65세 이상 독거세대의 건강보험료를 아예 대납해주기로 했다. 최소한의 경제적 지원만으로도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일조한다고 보았기 때문. 지난해 2월분부터 지금까지 320명에게 지원을 하였다.

한편 시가 지난해 12월 건강보험료를 대납해준 223명의 수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경제적 부담이 경감됐다는 응답은 91%, 계속 지원 희망은 100%로 나타났다.

8. 노인 콜-카(Call-Car) 서비스 운영(강원도 인제군)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사는 송옥순 할머니는 혼자 살아도 나들이 문제로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도움을 요청하면 자원봉사자들이 어디서나 달려오는 콜카(Call-Car) 서비스를 받고 있기 때문.

집에 연결된 단말기를 통해 콜카 서비스를 받고 싶다고 알리면 인근에 있는 자원봉사요원이 지체없이 달려오기 때문이다. 병원에 갈 일이 있거나 장보기 등의 개인용무가 있을 경우도 더러는 콜카 서비스를 이용한다. 물론 미안하기 때문에 잘 부르지는 않는다.

강원도 인제군이 운영하는 ‘독거노인 콜카 서비스’. 혼자 사는 노인의 손발이 되어준 지 벌써 3년째다. 그동안 1천여 명의 사람이 3백여 차례 서비스를 이용했다. 병원에 갈 때뿐 아니라 시장에 가거나 이미용소에 들를 때, 관공서를 방문할 때도 ‘콜카 서비스’가 동원됐다.

꼭 독거 노인이 아니더라도 ‘콜카 서비스’를 받기도 한다. 월남전 참전용사인 최용구씨는 지난해 고엽제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서울 보훈병원에 갈 때 ‘콜카 서비스' 차량의 도움을 받았다.   정신지체 1급 황미자 씨도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강원대 부속병원을 찾을 때 서비스를 받기도 했다.

운영은 대상자가 단말기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면 자원봉사센터 본부에서 봉사요원에게 연락하고, 봉사요원이 센터 차량, 또는 자신의 차량으로 대상자를 실어 나른다. 인제시의 예산은 연간 2,500만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한 편.

운영시간 평일 자원봉사센터 근무시간인 09:00 ~ 17:00이며 야간 위급상황 발생시에는 소방대(119) 시스템으로 연결된다. 단발기로는 자동호출 기능, 현장음 청취 기능, 스피카 폰 기능 등이 가능하다.

인제군은 “가족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거동불편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필요시 즉시 의료서비스 및 개인 활동 서비스를 제공, 수혜자 중심의 사회안전망 확보가 가능해졌다”면서 2006년 상반기부터는 관내 전 읍면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노인들이 봉사서비스를 호출하는 것을 남에게 신세를 진다고 생각해 큰 불편이 아니면 서비스 요청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대상자들의 주거지가 산재되어 있어 자원봉사자의 즉각적인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약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9. 경로당 활동지원센터 프로그램(대구광역시 북구)

일선 자치단체에서 각 경로당마다 개별적으로 지원하는 게 효율성 떨어질 수도 있다. 아무래도 경로당 자체의 시설이나 관리능력이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정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지역 내 경로당을 지원하는 대구 북구청의 ‘경로당 활동지원센터 프로그램’은 이런 점에서 돋보인다.

구청에서 지원금을 복지관에 주면 복지관에서 노인들의 다양한 여가문화 창출과 건강한 삶을 영위케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지난 97년에 도입됐으니 올해로 벌써 10년째다. 복지관을 통한 경로당 지원은 전국 최초이다.

지원 대상은 북구 경로당 122개 중 절반에 가까운 60여 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여가 및 후생프로그램을 지원하고, 2002년부터는 7개 교회와 연계하여 “북구  어르신 순회봉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소요된 금액은 지난 한해 3,825만원.

 이중 ‘신나는 경로당 운영 프로그램’은 북구 지역 경로당 여가프로그램으로 40개소 경로당 노인들이 실버레크레이션,  스포츠댄스, 종이공예, 원예공예, 도자기공예, 단전호흡, 수지침, 발 건강관리 등의 서비스를 받았다.

‘북구 어르신 순회봉사’의 경우 65세 이상 어르신 250여명에게 경로급식, 치과진료, 영정사진, 양․한방 진료, 수지침, 이미용서비스, 실버레크레이션, 발반사요법 등의 활동이 제공됐다.

북구청은 앞으로 북구 지역 24개동을 3개동씩 8개 구역으로 구분하여 그룹별로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하고 각종 행사시 동사무소 및 새마을 부녀회 등과 연계,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10. 경로당 심야전기보일러 설치사업(충북 청원군)

충북 청원군에서는 비싼 기름보일러를 가동하기가 부담스러워 일찌감치 문을 닫는 경로당에 대해 난방비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경로당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로당 심야전기보일러 설치를 추진하였다.

기름보일러의 난방비는 연간 170만원 가량, 심야전기보일러의 연간 전기요금은 80만~90만원. 심야전기보일러는 기름보일러 난방비 절반 이면 충분할 정도로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온도조절의 편의성과 사후 관리의 용이성 등까지 유리해 노인들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문제는 심야전기보일러 설치비 600만원을 부담할 수 있는 경로당이 별로 없다는 점.

결국 청원군은 노인들의 사랑방을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 설치비 전액을 부담키로 하고 2003년부터 2007년까지 490여 경로당에 심야 전기보일러를 설치해  주기로 했다. 여기에 소요되는 자금은 모두 50억원 가량. 2005년 말 현재 심야 전기보일러 설치율은 51%를 넘어섰다.

군측은 “경노당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야 노인여가복지시설로써의 기능을 높일 수 있다”면서 “경로당이 사랑방 기능이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11. 경로당 콩나물 재배(광주광역시 남구)


광주시 남구에서는 하루 평균 20명 이상이 10시간 이상씩 경로당에 머물지만 특별한 의미없이 보내고 있는 경로당 노인들에게  경로당 콩나물재배 프로그램을 권장하였다.

지난해 봄 콩나물 재배 프로그램에 동참한 경로당은 모두 10개소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과정이 아니어서 누구나 마음만 있으면 쉽게 동참할 수 있어 이들 경로당은 월평균 30만원 가량의 수입을 올렸다.

65세 이상 노인들은 청정콩나물을 재배 판매함으써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스스로 경제적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음을 입증했다.

덩달아 경로당 분위기가 활성화되었다. 판매이익금은 부족한 운영비 등을 충당하게 되면서 경로당은 더욱 화기애애해졌다. 간혹 상실감과, 우울증에 시달렸던 노인 중에는 콩나물재배를 통한 원예치료로 정서함양에 크게 도움 받은 사람도 있었다. 콩나물을 재배로 지역내 주민과 한결 더 가까워진 것은 ‘부수입’이었다.

구청에서 쓴 비용은 원재료 구입 및 교육비 등 1천 만원. 적은 예산으로 알뜰한 수확을 올린 셈이다. 구청 측은 콩나물 재배기술을 배양시켜 수익금을 높이는 한편 콩나물 재배에 고취된 노인들에게 새로운 일거리사업 지지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12. 경로당 효나눔 사랑 실천(전라남도 강진군)

 전남 강진구 강진읍 교촌리에 자리잡은 신풍경로당. 마을 노인들이 옹기종기 모여 대나무 등을 이용한 수공품을 만든다. 경로당을 후원해 주는 향우들에게 줄 선물이다. 대나무로 만든 크고 작은 바구니, 장식용 복조리, 칼퀴 등과 짚을 이용해 만든 소쿠리, 멍석, 삼태기 등에 이르기까지 옛날 만들던 모습 그대로 예쁘기만 하다.

  원래 이곳은 예로부터 대나무를 많이 심고 가꿔 인근 장흥, 영암 등지에 판매를 해왔던 곳이다. 이들 제품이 공산품에 밀려나면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가 다시 선을 보이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부터고향을 떠난 향우들이 모임을 구성해 명절뿐 아니라 수시로 경로당을 찾아와 인사를 하자 이들에게 줄 선물로 수공품 만드는 일을 시작하게 된 것.

  강진군에서는 신풍경로당에서만 수공품을 만드는 장면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량면 산동경로당에서는 짚 공예품을 만들고 있고, 병영면 학사경로당에서는 박 공예품을 만든다.

  읍면별 12개 경로당에서 참여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화투, 장기, 바둑만 두는 단순 사랑방의 경로당 문화를 바꾸기 위해 강진군이 운영하기 시작한 ‘효 실천 사랑나누기’ 프로그램이다.

  우선은 경로당을 후원해주는 출향 인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수공예품을 만드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화투나 장기 등을 두는 대신 선물 만드는 일로 바빴다. 무료하던 시간들이 활기차고 보람찬 날들로 점차 바뀌었다. 선물로 보내고 남은 제품은 닷새장과 각종 축제장에 내다판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모두 1,5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해당 경로당은 수익금 전액을 공동경비로 사용하고, 봄이나 가을에는 단체여행을 나서기도 한다.

  참여를 원하는 군내 경로당은 언제든지 신청서만 제출하면 군에서 재료비 등을 지원해 준다. 지원비는 수공예품 재료와 도구 구입비로 한 경로당 150만원 정도.

  군은 효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경로당과 관내 이미용업소와 대형마트, 약국 등과 결연을 추진, 지역사회가 노인들에게 관심을 가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강진군의 노인인구는 24%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지 오래이다.

13. 사랑의 실버밴드 운영(울산광역시)

지난해 10월 울산에서 열리던 실버취업박람회 행사장에 갑자기 분위기를 돋우는 음악이 울려 나오기 시작했다. 말쑥하게 차려입은 9인조 밴드가 일자리를 구하러 나온 노인들을 격려하기 우리나라 민요에서 서양음악까지 다양하게 들려준 것. 섹스폰, 기타 등으로 구성된 실버악단의 격려에 행사장에 온 노인들은 마냥 즐거워했다.

울산시가 운영하는 사랑의 실버밴드 ‘링’의 특징은 구성원 9명 모두가 60세 이상 노인들이라는 점이다. 노년은 아름답다는 것을 음악으로 보여주는 사람들이다. 울산시가 노인의 사회참여를 제고하기 위한 맞춤형 노인복지 시책으로 지난해 6월 창단했다.

음악적 재능을 가진 노인들의 경륜을 살리는 한편 이들의 활동을 통해 노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다른 노인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부여한다는 것이 창단 이유.

실버밴드 구성원들은 공개선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됐다. 창단공연을 앞두고는 맹연습을 했다. 60이 넘어 모처럼 악보를 본다며 침침해진 눈을 비비는 단원도 있었다.

‘링’의 창단공연은 지난해 8월 울산문화회관에서 있었다. 이후 약방 감초처럼 여러 행사에 참여해 분위기를 돋웠다. 노인의 날 행사, 주부가요열창, 송년행사, 옹기축제 등 지역축제에서 단연 인기를 끌었다.

관내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무료 위문공연을 펼치기도 하고 다른 자치단체와의 교류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지금까지 공식 공연은 7회로 5천 여명에게 ‘노년의 아름다운 삶’을 보여주었다.

이일우 단장(68)은 “지역 시민들에 대한 봉사를 통해 노인들도 얼마든지 사회참여를 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개선할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특히 노인들이 나서서 노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일은 더욱 값진 일”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실버악단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뜨겁자 단원수를 40명으로 크게 늘리고 다양한 활동에 나서게 할 계획이다. 실버악단은 기본적으로 자원봉사활동으로 이뤄지며 시에서는 악기구입비로 지난해 4000만원을 지원했다.

14. 건강노인 선발대회(충남 부여군)

지난해 9월 부여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건강노인 선발대회. 지역예선을 거쳐 온 만 75세 이상 노인 18명이 건강함을 겨뤘다.

1, 2차 예선에서는 시력, 청력, 혈압 등으로 기초 건강상태 검사를 거쳤고 본선에서는 기초건강, 외적 용모, 지적건강(표현력, 인지기능검사 등), 개인장기 등으로 나눠 채점이 진행됐다.

행사장은 각 동네에서 온 노인들과 사회복지단체 종사자 등 1천 여 명이 몰려 분위기는 한껏 고양됐다. 본선에 오른 노인들이 자신만의 건강비결을 소개하거나  장기를 펼칠 때는 관중들의 격려박수를 받았다. 부대행사로 건강체조, 풍물놀이, 연예인 공연이 등장해 관객들을 흥겹게 했다. 이날 입상자는 대상 1명을 포함해 모두 7명. 상장과 함께 12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부여군이 ‘건강노인 선발대회’를 기획하게 된 것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들을 한자리에 모셔 노익장을 과시하고 △후손들에게 전통미풍양속인 경로효친사상을 고취하며 △노인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하기 위해서였다.

부여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8%. 군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 노인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다고 보고 ‘건강노인 선발대회’ 개최로 작은 돌파구를 마련키로 했다.

부여군은 건강대회 입상자를 ‘노인건강 홍보대사’로 위촉, 노인보건사업에 대한 자문 도우미 역할을 맡게 하는 한편 노인대학, 노인회관, 노인회 등을 순회하면서 건강비결 소개, 노인건강 관리 등을 소개하는 강사로 활용하고 있다.

부여군은 “노인어르신들의 건강증진 도모 및 건강생활 실천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  다.. 특히 올해부터는 여자 노인들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참가연령을 만 70세로 내리기로 했다.




15. 전천후 게이트볼 추진체계 구축(전라북도 남원시)

성춘향과 이도령이 노인으로 환생해 다시 만난다면 어디에서 보게 될까? 정답은 남원의 경치좋은 광한루가 아니라 게이트볼장이다. 춘향과 이도령의 고향 남원이 ‘게이트볼 천국’이 됐다.

지난 1995년 시군 통합 이후 읍면동별로 게이트볼장 조성에 10억원을 투입,  현재까지 18개가 건립됐다. 1읍면동당 1개소 이상 야외 게이트볼장이 들어선  셈이다.

도농 복합도시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남원시는 겨울철 노인들의 여가생활을 지원할 만한 프로그램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노인전문 스포츠에 눈을 돌리게 됐다. 노인들의 여가활용은 물론이거니와 마을간 교류를 넓혀 건강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종목으로 게이트볼을 선정했다.

게이트볼장이 속속 들어서면서 남원은 ‘게이트볼장’의 메카가 되었다. 이곳   노인들의 대부분은 체육종목으로 게이트볼을 선호하고 있다. 공식대회만도 연간 4회, 읍면동간 지역별 대회는 수시로 열리고 있는 실정이다. 남원시의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17.2%로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든 상태이다.

남원시는 2006년에 1억 6천만원을 들여 전천후 게이트볼장 2개소를 신축키로 했다. 지금까지 건설된 야외 게이트볼장으로는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등 날씨가 좋지 않으면 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 실제로 이들 게이트볼장의 사용가능 일수는 50%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천천후 게이트볼장은 경기가 없을 경우 배드민턴, 족구 경기장 등으로 활용된다”면서 “날씨에 관계없이 게이트볼장에서 활기찬 노후생활 연중 유지할 수 있어 노인들의 여가문화 조성에 신기원이 될 것”이라면고 내다봤다.

16. 우울증 예방 프로그램 “원더풀 은빛세상”(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김○○ 할아버지는 간혹 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핸드폰 문자를 날린다. 동네에서는 ‘첨단 할아버지’로 소문나 있다. 핸드폰 문자메세지는 물론이고 디지털 카메라도 잘 다룬다. 어진샘 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원더풀  은빛세상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부터이다.

‘원더풀 은빛세상 프로그램’은 해운대구청이 우울증과 자살충동 등으로 이어 질 수 있는 노인들의 고독감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우울증-고독예방 프로그램’. 지난해 2차례에 걸쳐 80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올해는 운영회수가 3회로 늘어났다. 대기자가 넘칠 정도로 인기 프로그램이 됐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무엇보다 참여 노인들이 손자나 친구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세대간 벽을 허물고 친구들과 친밀감을 더한다는 점이다. 참여  노인들은 삶의 활력소를 찾는 데 효과가 컸다고 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4가지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디지털세상 따라잡기’ ‘건강한 노년 만들기’ ‘아름다운 노년 만들기’ ‘함께 어울리는 노년 만들기’ 등이다.

이중 ‘디지털세상 따라잡기’ 시간에는 핸드폰 문자 주고받기, 디지털카메라 조작법 등을, ‘건강한 노년 만들기’ 시간에는 명상과 복식호흡, 체질에 따른 건강식단 관리 및 조리법을 배운다.

‘아름다운 노년 만들기’ 시간에는 실버 재테크법, 헤어 연출 및 관리, 코디네이션 등을 공부하고, ‘함께 어울리는 노년 만들기’에서는 세대공감을 위한 유행어 따라잡기, 가족선물 만들기 등을 익힌다.

김○○ 할아버지는 “노인이 되면 엄청나게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잡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교육을 받으면서 정신적으로 더 젊어졌다”면서 “특히 디지털카메라와 핸드폰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노인들이 디지털 시대에 따라잡으려면 관련 지식을 습득해야 하는데, 현재 우리 사회에는 그런 게 별로 없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디지털  시대가 젊은이들만의 세상이 아니라 노인들도 함께 사는 세상임을 일깨우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처음 디지털세상을 대하면서 머뭇거리던 노인들이   너무 진지하고 재미있어 한다는 게 복지관측의 설명.

17. 관학협력 노인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경상남도 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국립 경상대 노인건강연구센터와 연계해 운영하는 ‘관학협력  노인건강 증진 프로그램’은 노인들의 자기 건강 관리능력을 키워 안전사고 발생률을 낮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와 함께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어 노년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진주시는 2001년부터 경상대에 해마다 3천만 원씩을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  토록 했다. 시가 프로그램 운영 장소 및 대상자를 선정하면 대학 측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돼왔다. 장소는 주로 종합사회복지관, 상락원, 상평분관, 경상대 등 4개소.

시는 다양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연도별로 각 프로그램별에 테마를 붙여   개발토록 했다. 2001~2002년은 ‘더 젊고 활기차게’를 모토로 노화, 치매예방,   스트레스 관리문제를 주로 다뤘고 지난해의 경우는 심혈관계 건강증진, 노인의 낙상 문제 등에 집중했다.

특히 ‘노인의 낙상예방’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들의 운동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낙상예방 맞춤운동 경연대회’까지 개최, 눈길을 끌었다.

시청측은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큰 돈 들이지 않고도 관학 협력으로 노인들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한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노인들의 자가 건강 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젊고 활기찬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전국 노인 건강증진 사업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노인건강연구센터는 앞으로 참여 인원을 늘려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WTO 건강도시’ 가입 추진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8. 찾아가는 노인이동복지사업단 운영(경북 안동시)

경북 안동시가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노인 이동복지사업단’은 일종의 백화점식 서비스이다. 다양한 기관 단체가 참여해 ‘버라이어티 쇼’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동참하는 기관 단체는 노인전문병원, 대학 등의 기관과 안동시간병사업단, 생활체육회, 안동시건설일용노동조합 등의 단체, 안경점, 약국 등 민간업체 등 16개에 이른다.

지역경로당 및 마을회관을 월 1회 이상 순회하면서 무료건강검진, 건강강좌, 스포츠맛사지, 레크레이션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건강관련은 기본이고 저소득 노인에게는 통신시설 점검, 간병인 파견, 집 수리 등의 ‘노력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안경 수리 등의 지원서비스도 해주고 있다.

찾아가는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인원은 1회에 45명꼴. 관광버스   한 대에 저마다 특색 있는 서비스를 한꺼번에 실고 다니는 셈이다. 지난해 3월 처음 시작된 이래 10곳을 방문, 모두 1,700여명의 노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측은 올해 현재의 참여기관을 16개에서 25개로 대폭 늘리고 찾아가는 회수도 월 1회에서 2~3회로 늘릴 계획이다.

19. 효카드인 ‘유성이 그린카드’ 운용(대전광역시 유성구)

‘생거진천, 사거용인’이라는 말이 있다. 살았을 때는 진천이 좋고 죽은 뒤에는 용인이 좋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늙어서는 어디가 살기 좋을까? 대전 유성구이다. 이곳 노인들은 각종 업소를 이용할 때마다 20~30%의 할인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노인특구’라 아니할 수 없다.

유성구의 ‘노인특구’화는 벌써 8년째이다. 뿌리가 그만큼 깊다. 구는 지난 99년부터 효카드인 ‘그린카드제’를 도입, 65세 이상 노인에게 발급해 주었다. 카드를 받은 노인들은 이미용업소, 목욕장 등 127개 업소에서 20~30%의 할인혜택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발급매수는 모두 8,700여매. 이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의 63.6%가 카드를 소지, 경제적인 부담을 경감받고 있다.

구는 이 제도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현재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업소에 대한 인센티브를 추가하기로 했다. 쓰레기봉투를 지원하고, 모범업소 표창을 실시하며, 구청 홈페이지에 명단을 올리기로 했다.

구청 측은 “고령화시대 노인들의 복지욕구를 충족하고, 주민들에게는 경로효친사상을 고취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꾸준한 피드백으로 운영 내실화를 계속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20. 어르신 공경․아이사랑 하모니 운영(전북 전주시)

할아버지와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게 노는 곳은 어디일까? 예향 전주이다.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짝을 이뤄 운동회도 같이 하고, 어르신들이 아이들에게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해준다.

이런 유대는 전주시내 17개동 240개 경로당과 184개 어린이집이 1:1 결연을 맺고 ‘어르신 공경, 아이사랑 하모니’라는 사랑의 이중주를 선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이들 행사로 할아버지와 아이들의 약점을 서로 보완하는 사이가 됐다. 할아버지는 할아버지대로 전통사회 붕괴, 도시화, 핵가족화 현상 등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경쟁적 교육열, 부모의 자녀에 대한 과잉기대로 아동의  인성과 사회성이 저하되는 약점을 노출해 왔기 때문이다.

‘어르신 공경, 아이사랑 하모니’의 대표적인 행사는 크게 △시기별 이벤트    △할아버지, 할머니 손잡고 전주사랑 전통문화 체험 △「함께해요. 우리! 」 운동회 △어르신공경․아이사랑 사진전 등이다.

이중 시기별 이벤트로는 설맞이 세배 드리기, 어버이날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한가위 송편 빚기 및 전래 풍습 배우기, 겨울철 1:1 안부편지 쓰기 등이다. 기타 동화구연이나 생일잔치, 각종 발표회에 찬조출연도 하고 있다.

‘전주사랑 전통문화 체험 행사’로는 고리던지기․굴렁쇠 굴리기․딱지치기․  줄넘기․널뛰기 등의 민속전통놀이, 우리가락 배우기, 비빔밥 체험, 한지제작  체험, 단오부채 만들기 등을 할아버지와 아이들이 함께 한다.

「 함께 해요. 우리! 」 운동회에는 짝꿍 만들기, 통나무 구르기, 색판 뒤집기, 보물찾기 , 살아있는 꽃 만들기, 함께 노래 부르기 등으로 할아버지와 아이들이 한마음이 된다.

어르신공경․아이사랑 사진전은 어르신과 아이가 함께한 시간을 일반시민에게 알 수 있도록 사진전시회를 연다. 어르신 공경과 아이 사랑에 대한 의식전환 및 공감대 형성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이 프로그래은 개인주의 발달 및 빠른 정보화로 배려와 관심이 없고, 경제적․물질적 지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어르신과 아동의 사회․정서적 문제에 대한 하나의 해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마을 중심으로 어르신과 아동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자연스런 사회 교육 및 세대간 문화 공유와 가족사랑 회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어르신과 아동이 연령적으로 이질감이 있으나 육체적 정신적 측면에서는 동질감이 있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상호 성취감과 만족도가 성공의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출처 : 사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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