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31일 (수) 17:25 아시아경제
'밥 안 먹기', 다이어트 효과 없어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체중 감량 효과는 없지만 체내 콜레스테롤이 낮아지는 등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오클랜드소아병원 연구기관의 발표를 인용,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로널드 M. 크라우스 박사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탄수화물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을 일으키는 등 체중 감량에는 효과가 없다"며 "그러나 몸무게는 안 빠져도 확실히 건강은 좋아진다"고 말했다.
크라우스 박사는 탄수화물, 특히 단당류가 허벅지나 복부에 지방 축적을 돕듯이 지방간 발병을 증가시키고 혈관 내 지방이 쌓이도록 한다며 "이는 결국 혈류를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 축적을 막기 위해 탄수화물을 제한 한다면 "혈액 내 지방 수치를 낮추는 동시에 혈류에 도달하기전 지방을 파괴하는 신체능력까지 증대된다"고 주장했다.
'탄수화물 섭취가 콜레스테롤 수치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 크라우스 박사는 일반식사를 하는 과체중 남자 17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일반식사는 일주일 간 에너지 섭취 중에서 54%를 탄수화물로 채우는 식단을 의미한다.
연구는 세 팀으로 나눠 실시됐다. 첫번째 팀은 일반식사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두번째 팀은 탄수화물을 39%로, 세번째 팀은 26%로 줄였다.
3주후 체중감량을 위해 식단 전체 칼로리는 줄이되 탄수화물 비중은 그대로 유지하며 5주간 실시했다. 그리고 마지막 4주 동안은 에너지 섭취를 체중 안정화에 맞춰 조절했다.
연구결과 일반식사를 한 이들에 비해 탄수화물 섭취를 적게 한 이들의 신체에서 해로운 글리세리드가 감소한 것이 발견됐다. 또한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 중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은 낮아진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높아졌다. 기타 혈관 내 지방 축적에서도 개선이 보였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지방 섭취 제한 여부와 체중 감량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표준 식단 추천에 따라 에너지 섭취 중 54%를 탄수화물로 유지하고 있다. 크라우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와 같은 효과를 얻으려면 일반적으로 건강에 안좋다는 음식만 피하면 된다"면서 대표적으로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 백미, 파스타, 하얀 빵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러한 식습관은 비교적 따라하기 쉽다면서 "적어도 탄수화물을 적대시하는 앳킨스 접근보다는 훨씬 덜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크라우스 박사는 "이러한 다이어트는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전문가와의 상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경기자 rina@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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